887

 

속건제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5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16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7 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 18 그는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가 부지중에 범죄한 허물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9 이는 속건제니 그가 여호와 앞에 참으로 잘못을 저질렀음이니라 (6장)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곧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3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의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4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훔친 것이나 착취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잃은 물건을 주운 것이나 5 그 거짓 맹세한 모든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6 그는 또 그 속건제물을 여호와께 가져갈지니 곧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을 위하여 제사장에게로 끌고 갈 것이요 7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받으리라.

 

     속건제(贖愆祭)는 말 그대로 허물을 용서받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를 드려야 할 상황에 대해서 위 본문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성물을 파괴하거나 훔치는 경우에, 다른 사람이 잃은 물건을 습득하거나 남의 것을 훔치고도 그 사실을 부정할 경우에 상황을 원상대로 복원하고 때로는 5분의 1을 더 보태야하고, 그 뒤로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이 속건제는 주로 물건과 연관이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덕적인 문제를 단지 사람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다루었습니다. 이것은 양심의 차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행했을 때 변상하거나 징벌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훨씬 근원적인 차원에서 해결한 것입니다. 이것을 이중적인 형벌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가해자의 입장에서도 속건제를 통해서 자기의 잘못이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실정법은 모든 문제를 실증적으로만 해결합니다. 사람의 양심은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 행위의 존재론적 차원이 망각된, 매우 피상적인 태도입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실정법의 범주에서만 자신의 행동을 처리하면서 살아갑니다. 내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새로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대 이스라엘과 똑같이 속건제를 드리지 못하나 속건제의 영성은 살리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사회적거리 유지 기간 온라인예배 임마누엘 Mar 05, 2020 59515
Notice 말씀예전 - 성경봉독 - 에문. 2023.12.10 file 우디 Jan 09, 2018 65516
Notice 서울샘터교회 휘장성화 총정리 file [7] 우디 Jan 04, 2014 131836
Notice 교인나눔터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2] mm Feb 13, 2012 233827
Notice 2025년 교회력 [1] 우디 Nov 26, 2011 271534
Notice 서울샘터 교회 창립의 변 [123] 정용섭 Oct 24, 2008 353004
427 2010년 8월18일, 수, 레위기 8:22-36 정용섭 Aug 17, 2010 8138
426 수련회 참가 인원파악중! [18] 샘터 Aug 17, 2010 10997
425 2010년 8월17일, 화, 레위기 8:1-21 정용섭 Aug 16, 2010 8302
424 이유선교우 샘터교우 등록! [20] 샘터 Aug 16, 2010 9540
423 2010년 8월16일, 월, 레위기 7:28-38 정용섭 Aug 15, 2010 8095
422 2010년 8월15일, 주일, 레위기 7:11-27 정용섭 Aug 15, 2010 8408
421 8월22일 독서모임 공지 [8] 체호프 Aug 14, 2010 9409
420 2010년 8월14일, 토, 레위기 6:24-7:10 정용섭 Aug 13, 2010 7881
419 2010년 8월13일, 금, 레위기 6:8-23 정용섭 Aug 12, 2010 8058
418 주보 2010년 8월 15일 성령강림절 후 12째 주일, 남북공동기도주일 file [4] 우디 Aug 12, 2010 9632
417 남도여행을 떠나면서 [3] 샘터 Aug 12, 2010 8932
» 2010년 8월12일, 목, 레위기 5:14-6:7 정용섭 Aug 11, 2010 7852
415 2010년 8월11일, 수, 레위기 5:1-13 정용섭 Aug 10, 2010 8023
414 수련회 등록을 독려하는 바람직한 글 [8] 은빛그림자 Aug 10, 2010 9299
413 2010년 8월10일, 화, 레위기 4:22-35 정용섭 Aug 09, 2010 7799
412 2010년 8월9일, 월, 레위기 4:1-21 정용섭 Aug 08, 2010 8075
411 2010년 8월8일, 주일, 레위기 3:1-17 정용섭 Aug 07, 2010 8015
410 2010년 8월7일, 토, 레위기 2:1-16 정용섭 Aug 06, 2010 7918
409 주보 2010년 8월 8일 성령강림절 후 11째 주일 file [3] 우디 Aug 05, 2010 9959
408 2010년 8월6일, 금, 레위기 1:1-17 [1] 정용섭 Aug 05, 2010 8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