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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

 

     1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2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3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4 네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드릴 것이요 5 철판에 부친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지 말고 기름을 섞어 6 조각으로 나누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을지니 이는 소제니라 7 네가 냄비의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와 기름을 섞어 만들지니라 8 너는 이것들로 만든 소제물을 여호와께로 가져다가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가서 9 그 소제물 중에서 기념할 것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1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12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제단에 올리지 말지며 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14 너는 첫 이삭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거든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으로 네 소제를 삼되 15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더할지니 이는 소제니라 16 제사장은 찧은 곡식과 기름을 모든 유향과 함께 기념물로 불사를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레위기 2장은 소제(素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제는 곡식 가루로 드리는 제사행위입니다. 소제는 주로 번제와 더불어서 드렸다고 합니다. 번제의 피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했겠지요. 음식에서도 육식과 곡식이 섞여야 제격이듯이 번제에 소제가 따라야 제격입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바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은 동물의 피를 마시거나 고기와 곡식 가루를 먹지는 않습니다. 제물이 없다고 해서 하나님이 굶지는 않습니다. 온 세상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제단에 바쳐진 제물이 없다고 해서 무슨 큰 일이 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제물을, 요즘 식으로 바꿔서 헌금을 드린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의미의 종교적 상징입니다. 실제로 제물과 헌금이 있어야 이런 일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제물과 헌금을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가에 있겠지요.

 

     주님, 우리는 바로 주님에게 바쳐진 곡식가루입니다. 곡식가루보다 더 나은 것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제단에 바쳐진 제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의지가 완전히 포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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