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매일 말씀

귀신과 돼지 떼/ 2월12/ 주일

조회 수 1183 추천 수 0 2012.02.11 22:49:48

 

눅 8:26-39

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위 본문은 예수님이 행하신 여러 초자연적인 기적 중에서도 아주 특이한 것입니다. 예수님 공생애에서 축귀 사건은 흔했습니다만 위 본문이 묘사하듯이 귀신이 돼지 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일은 없었습니다.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와서 돼지에게 들어간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우스워 보입니다. 비탈길에 방목하던 돼지 떼들이 귀신들린 사람의 발광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호수로 달려든 것이 아닐는지요. 당시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은 귀신이 돼지 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겠지요. 성서기자는 당시의 주술적 세계관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이 그런 세계관에 머물러 있었다고 하더라도 본문을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본문이 말하려는 중심은 그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어떤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서 ‘큰일’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악한 영을 내쫓는, 그래서 사람이 제 정신을 차리는 일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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