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매일 말씀

바울의 친필/ 12월18일/주일

조회 수 946 추천 수 0 2011.12.17 23:23:13

 

골로새서 4:10-18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골로새서의 마지막 구절은 바울이 친필로 문안한다는 문장입니다. 이전의 글은 바울이 직접 쓴 게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대필이 일반적인 글쓰기 방식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작업이, 특별히 편지처럼 다른 이에게 전달되어야 하거나 역사에 남을 글을 쓰는 작업은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골로새서가 4장에 불과한 짧은 글이지만 당시 상황에서 보면 굉장히 긴 글입니다. 그걸 바울이 직접 쓰기는 힘듭니다. 바울이 입으로 말하면 옆에서 전문적인 대필자가 받아썼겠지요. 그런 장면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바울은 간절한 심정으로 말합니다. 대필자는 말을 따라갈 정도로 빨리 쓰기는 힘듭니다. 한 문장을 부르고, 그걸 받아쓰고, 다시 한 문장을 부르고, 다시 받아쓰는 방식으로 이 편지를 완성했을 겁니다. 골로새서만이 아니라 다른 편지들도 대개 그렇게 기록되었다. 바울이 직접 쓰지 않았다고 해도 바울의 생각이 그대로 담긴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받아쓸 때 부분적으로 착오는 있었겠지요. 그런 착오가 있다고 해서 이 편지의 권위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모든 편지 내용을 읽어본 다음에 직접 펜을 들어서 마지막 문장을 적어 넣었습니다. 자기의 편지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입니다. 특히 지금 이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 장소는 감옥입니다.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18b절) 마치 공문서에 서명을 하듯이 마지막 구절을 적어 넣은 바울이 심정이 어땠을지요.

 

     주님, 바울처럼 감옥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애를 쓴 사람들 덕분에 오늘 우리가 복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성령이 간섭하셨음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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