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매일 말씀

하나님의 자비로우심/ 10월26일/수

조회 수 1179 추천 수 0 2011.10.25 23:31:55

 

요나 4:1-11

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5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에 앉았더라

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8 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니느웨 성에 임할 것으로 기대했던 재앙을 하나님이 거두자 요나는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떠들어댑니다. 이게 극단적인 유대인들의 당시 생각이었겠지요. 그들은 이방인을 모두 적으로, 섬멸되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방인들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니느웨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걸 용납하기 힘들었겠지요. 그 유명한 박넝쿨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은 요나를 가르칩니다. 그것이 바로 요나를 기록한 예언자가 전하려는 메시지였습니다. 니느웨에 살고 있는 12만 명의 사람과 많은 가축을 아끼는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요나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예언서입니다. 유대인들이 이 요나를 자신들의 정경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유대인들 중에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생각한다면 이방인들의 구원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오늘 그리스도교 입장에서는 이런 메시지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교회 안에 속한 사람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구원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들이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붙이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했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이런 문제를 더 상세히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약성서에도 보편적 구원의 가능성을 외친 예언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판단으로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견제하거나 재단하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도록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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