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매일 말씀

인자와 진실/ 10월31일/월

조회 수 809 추천 수 0 2011.10.30 23:11:40

 

시편 116:12-117:2

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15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16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17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그의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지키리로다

19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곧 여호와의 성전 뜰에서 지키리로다 할렐루야

제 117 편

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위에서 두 번째로 인용된 시편 117편은 겨우 두 절에 불과한 짧은 시편입니다. 이것은 다른 시편의 후렴처럼 들립니다. 시편을 편집한 사람의 착오로 이렇게 독립된 시편으로 분류된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지 이 시편은 짧지만 그 영적인 의미는 심층적입니다. 핵심은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표면적으로만 보면 세상은 그렇게 인자하거나 진실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자하거나 진실하다면 용납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한발 물러서서 하나님은 인자하고 진실하지만 세상이 악하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전능은 훼손됩니다. 우리의 세상적인 가치로만 세상을 판단하면 이런 시편의 진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시편기자들은 훨씬 심층적인 차원에서 세상을 보았고, 거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인자와 진실을 경험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것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시편기자들 수준의 영성이 여기서 필요합니다. 이건 억지도 알 수도 없고,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의 존재론적 깊이로 들어가라는 말을 억지로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베르디의 레퀴엠이 말하는 그 영적인 음악의 깊이를 경험하기 어려운 것과 비슷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길은 한 가지입니다. 꾸준한 공부가 그것입니다. 이런 공부는 단순히 학문적인 것만을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그런 과정을 포함한 근원에 대한 깨우침의 공부입니다.

 

     주님, 하나님만이 인자하시며, 하나님만이 진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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