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매일 말씀

성령에 매인 사람/ 10월4일/화

조회 수 1150 추천 수 0 2011.10.03 23:16:56

 

사도행전 20:17-27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위 구절은 바울의 유언과도 비슷합니다. 비장감이 넘칩니다. 그는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 ‘생명’ 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도행전 기자의 이런 보도는 사실에 가깝니다. 바울은 자신이 직접 쓴 편지에서도 이런 투의 이야기를 여러 번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교 역사에는 순교 영성을 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이게 말은 쉬울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기는 힘듭니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까요? 답은 성령입니다. 그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은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는 곳입니다. 이 장면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둔 예수님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사도행전 기자가 그걸 염두에 두고 진술하고 있을까요?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울을 변호하는 게 사도행전 집필의 중요한 목적이니까요. 어쨌든지 바울은 자기의 그런 결단이 성령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령에 매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성령이 천사처럼 와서 직접 말을 거는 걸까요? 이걸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이비 이단의 교주들도 성령이 자기에게 뭔가 말을 걸고 일을 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성령과 악령의 차이는 종이 한 장입니다. 현상은 비슷합니다. 억제할 수 없는 어떤 강력한 힘으로 느껴집니다. 초월적인 힘입니다. 성령의 바른 인도를 받기 위해서도 우리는 성령과 악령을 구별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것도 우리 스스로는 불가능합니다.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 우리는 거룩한 영의 인도를 받으면 살기 원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92 멜리데 섬에서/ 10월21일/금 정용섭 2011-10-20 1243
291 구조된 사람들/ 10월20일/목 정용섭 2011-10-19 1049
290 유라굴로 태풍/ 10월19일/수 정용섭 2011-10-18 1410
289 로마를 향해서/ 10월18일/화 정용섭 2011-10-17 942
288 바울의 연설/ 10월17일/월 정용섭 2011-10-17 1000
287 다메섹 도상의 회심/ 10월16일/주일 정용섭 2011-10-15 1436
286 총독 베스도/ 10월15일/토 정용섭 2011-10-15 1093
285 바울의 상소/ 10월14일/금 정용섭 2011-10-13 1062
284 구약과 그리스도교/ 10월13일/목 정용섭 2011-10-12 934
283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 10월12일/수 정용섭 2011-10-11 1326
282 그리스도교와 로마정부/ 10월11일/화 정용섭 2011-10-10 923
281 부활논쟁/ 10월10일/월 정용섭 2011-10-09 1018
280 로마 시민권/ 10월9일/주일 정용섭 2011-10-08 1010
279 바울의 과거/ 10월8일/토 정용섭 2011-10-07 959
278 바울의 체포/ 10월7일/금 정용섭 2011-10-06 1215
277 예루살렘 입성/ 10월6일/목 정용섭 2011-10-05 984
276 자비량 선교/ 10월5일/수 정용섭 2011-10-04 1314
» 성령에 매인 사람/ 10월4일/화 정용섭 2011-10-03 1150
274 주간의 첫날/ 10월3일/월 정용섭 2011-10-02 1090
273 예루살렘 방문 계획/ 10월2일/주일 정용섭 2011-10-01 8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