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매일 말씀

바울의 상소/ 10월14일/금

조회 수 1062 추천 수 0 2011.10.13 23:26:01

 

사도행전 24:24-25:12

24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제 25 장

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5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6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7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8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9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10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12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지루한 재판이 계속되는 중에 총독이 벨릭스에서 베스도로 바뀌었습니다. 유대교 지도층은 바울을 제거하는 일에 사생결단 식으로 매달렸습니다. 유대 지역을 잡음 없이 통치해야 할 총독 베스도는 유대교 지도층 인사들의 이런 생각을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자칫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당할 지경에 이릅니다. 결국 바울은 베스도에게 자신의 로마 시민권을 내세워 로마 황제에게 직접 재판을 받겠다고 주장합니다. 베스도 역시 그렇게 처리합니다. 그에게 가장 편한 결정이었을 겁니다. 바울이 로마법을 어긴 게 없다는 사실이 분명하지만 유대교의 집착을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을 무탈하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그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운명을 바꾼 계기입니다. 만약 바울이 계속 베스도 밑에서 재판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를 예측하기는 힘듭니다. 유대교의 요구대로 억울한 판결을 받거나 암살당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지 바울은 얼마 후에 로마로 이송됩니다. 자기가 한번 가보고 싶었던 도시로 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그곳에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로마서 28장도 그것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정당한 재판이 이뤄져서 석방이 되었는지, 아니면 그곳에서도 유대교의 로비가 통해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는지 사도행전 기자는 말이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예상을 늘 뛰어넘습니다. 도대체 역사를 주관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그 힘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주님, 역사를 주관하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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