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116편, 감사의 노래

조회 수 979 추천 수 0 2011.01.06 00:04:58

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2011년 1월5일, 저녁 8시, 시편 116편

감사의 노래

시편에는 탄식, 탄원, 간구, 찬송, 중보를 노래하는 것들이 많다. 감사 노래도 여기에 포함된다. 시편 116편은 소위 감사 시(詩)이다.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고 서원을 갚고(14절), 감사제를 드린(17절) 어떤 시인의 노래이다. 이런 시를 읽으면 우리의 영혼이 평화로워진다. 단지 평화로워지려는 것이라기보다는 영적인 경험의 깊이로 들어는 것이다.

1) 시편기자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음성과 간구를 들으셨다고 한다.(1절) 그리고 하나님이 귀를 자신에게 기울이셨다고 한다.(2절) 이게 무슨 뜻인가?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이 모든 간구에 응답하시는 것도 아니다. 죽을병에 걸린 사람이 기도한다고 해서 다 낫는 것도 아니다. 남북통일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도했나? 하나님은 왜 어떤 기도에는 응답하시고, 어떤 기도에는 응답하지 않으시나? 사람들은 응답을 받을 때까지 작심하고 기도하려고 한다. 오해다. 기도를 도구적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기도는 영혼의 깊이로 들어가는 경건행위이다.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의 기도에 다 응답하신다. 문제는 우리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뿐이다.

2) 시편기자가 응답받았다는 것은 극한의 곤경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3절) 오죽했으면 “내 영혼을 건지소서.”라고 기도했겠는가? 영혼은 생명의 가장 깊은 차원을 가리킨다. 배가 좀 고프거나 살림살이가 궁핍하다고 해서 영혼을 건져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영혼 운운은 삶의 모든 희망이 끊어진 상태에서 드리는 기도이다.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드린 기도의 경지와 비슷하다. 기도하는 사람이 이런 영적 상황에 자리하고 있다면 응답받지 못할 간구는 없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편기자가 실제로 곤경에서 벗어났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시편기자는 여호와의 은혜, 의, 긍휼을 말했다.(5절) 은혜와 긍휼이 충만하신 분이라고 한다면 곤경에 빠진 그를 구원하지 않으실 리가 없다.(6절) 사람들은 기도의 응답에만 관심을 기울이는데,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응답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그 관계만 바르게 유지된다면 앞에서 지적했듯이 모든 것이 그분의 응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영혼의 평안을 누릴 수밖에 없다.(7절) 여호와는 건지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외치지 않을 수 없다.(8절) 실제로 그런 영적 경험이 가능하다. 진실로 사랑해본 사람은 그것을 알 것이다.

4) 시편기자는 여호와의 은혜를 보답하려고 한다.(12절) 이것이 이 시편을 쓰게 된 동기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인데 사람이 무엇으로 그것에 보답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그런 태도는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는 첫째로 서원제를 드리겠다고 한다.(14, 18절) 서원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거론되지 않았다. 소, 양, 구제헌물일지 모른다. 두 번째로는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한다.(17절) 시편기자는 서원제와 감사제를 사람들 앞에서 바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영혼이 건짐을 받았을 때의 감격이 어떨는지 분명하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더 근원적인 감사의 차원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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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1.01.06 21:28:20
*.250.36.203

정 목사님!

듣다 보니 중간쯤부터 같은 것이 다시 반복되는데요..

비전 없는 교회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웃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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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1.01.06 23:29:47
*.120.170.250

녹음 소리가 반복된다는 말은

내가 설명을 반복한다는 건지

녹음 장치가 반복된다는 건지요?

두번 째 문제로 보고 파일을 새로 서버에 올렸습니다.

비전 없는 교회에 대해서 내가 웃기를 말을 했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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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1.01.07 00:19:36
*.250.36.203

아뇨.. 까마귀 목사님과 병훈 님 댓글이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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