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32편

조회 수 572 추천 수 0 2008.11.13 18:29:12
안녕하세요
늘 건강하시길....

profile

[레벨:38]클라라

2008.11.15 01:26:35
*.216.132.150

목사님,
오늘 큐티에서..
영생을 우리가 경험할수 없다고 하셨네요.
저는 시간 개념으로 아닌 존재로 볼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하였고요.
안다는 것은 존재경험과 같은 맥락이라고 여겨지고요.

목사님,
생명 지향성에서 생명을 영생이라고 대체할수는 없는지요?
저는 영생과 생명이 달라 보이지가 않아서요.
'아이오나스 조에'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성을 말하는 시간적 개념이지만,
생명본질이신 예수님을 두고 말한다면, 영생 또한 우리가 경험할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해서요.
비약인지 모르겠어요.

이 생명지향성에 연관된 또 다른 질문입니다.
하늘나라에선, 시집도 장가도 안 간다고 하셨는데,
그 날(주의 날이 임한)에 일어날 일이지요?

목사님,
혹시 이 일이 지금 우리에게는 불가능할까요?
저는 우리에게 현시되어 지는 일들,
즉 생물학적인 자손번식이 오히려,
그날의 그림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그러니까 가시적인 세계가 오히려 비가시적인 세계라는 말씀이지요.
리얼리티가 뒤 바뀌었다고 해도 되나요?

말도 안되게 끌어 붙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예수님께서 누가 내 부모형제냐,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내 부모형제다 라는 말씀과,
하늘나라에서의 종족번식과 연관지을수는 없을까요?
전자는 그날(미래)이고 후자는 현재로 말씀하신 것 같지만,
혹시 둘다 현재의 하나님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면 무리일까요?
만일 장가도 안가는 게 분명 현재의 '하나님 나라'에서 가능하다고 본다면,
어떻게 종족번식을 해 나갈까요?
그것을 알면,
우리의 삶이 훨씬 역동적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목사님,
제가 얼마전에 어떤 책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한 점을 봤어요.
화가가 새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정물 대상은 새가 아니라 새의 알이예요.

비상을 꿈꾸는 새의 모든 정보(?)가 그 알에 다 들어 있다고 믿고,
우리가 그 정보를 읽어 내고,또 그려 내는 것이(살아 내는 것)생명지향적이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목사님,
생명이 손에 안 잡혀도,
분명 생명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경험될수 있다는 것..맞지요?^^

그러고 보니,
화가가 꼭 집어 냈을 뿐이지,
'생명'은 도처에 널려 있네요.

요새는 제 머리속에 온통 '생명'만 들어 있어요. 목사님,^^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8.11.15 17:57:58
*.181.51.93

클라라 님이 정말 영성가의 길에 들어섰군요.
위의 내용에 틀린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담다보니
개념적으로 약간 '흔들'거렸지만
그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상관 없어요.
생명, 영생, 부활, 하나님 나라, 구원...
모두 하나님의 사실에 대한 다른 관점의 표현들이에요.
생명에 천착하고 계시다니 한 마디만 하면요.
그 생명은 기본적으로 종말론적 개방성의 문제랍니다.
지금 이렇게 살아 숨쉬고 먹고 마시면서 생명을 누리고 있는데,
그것이 아직 완성된 건 아니고 종말로 열린 거라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지요.
종말의 생명이 지금 우리의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게 예수의 부활에서 선취된 거구요.
예수 부활과 종말론적 생명 완성 사이에
우리가 경험하는 역사적 생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게 생명의 리얼리티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잠정적인, 참된 생명이 덧입혀진 생명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루살이에게도 침투되어 있지만
궁극적으로 예수 부활에서 현실이 된 그 생명이 과연 무엇일까요?
좋은 토요일밤.
profile

[레벨:38]클라라

2008.11.15 20:48:40
*.216.132.150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 영성가이겠어요? 목사님도 차~암^^
그래도 뭐 '피그말리온 효과'는 상당한데요?^^

목사님,
오늘은 밖에 나가서도 제가 쓴글이 머리위로 왔다갔다 해서 혼났어요.
쓴 내용이 아무래도 부담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제가 산만했던 거 맞습니다.
저는 생명지향성이라는 주제 안에서 어떻게든 '종족 번식' 문제도 풀어 보고자 했던 것인데요.
그래서 알과 새를 등장시켜 본 것이구요.
이 주제는 후일에 다시한번 여쭤 보기로 하고요.
오늘은
"예수 부활과 종말론적 생명 완성 사이에
우리가 경험하는 역사적 생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이 말씀을 새겨 보겠습니다.

"궁극적으로 예수 부활에서 현실이 된 그 생명이 과연 무엇일까요? "
목사님,
그 생명이 무엇일까요?
이걸 알기만 하면,
하나님을 안다고 할수 있는 거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종말까지 점증적으로 알아 가는 거네요.

오, 생명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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