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38편

조회 수 551 추천 수 0 2009.01.14 23:27:26
시편 38편은 다른 6편과 더불어서
초기 기독교가 탄원시로 분류한 시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을 향한 순수하고 뜨거운 탄원이 나옵니다.
신세 한탄이 아닙니다.
삶의 바닥에서 우러나오는 영혼의 호소이며 확신이며 찬양이기도 합니다.
이 시인은 문둥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그의 상터는 썩어 악취가 나고(5절)
사랑하는 자들과 친구와 이웃이 모두 떠났습니다.(11절)
이 사람은 물론 병이 낫는 걸 간구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주님을 기다립니다.(15절)
주님을 기다린다는 말을 깊이 생각하십시요.
어떤 사람이 주님을 기다릴까요?
삶의 심층으로 들어간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기다림은 너무 지루하게 느껴질 겁니다.
아예 현실로 느껴지지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 시인은 저주스러운 삶의 자리에 놓여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게 바로 신앙의 진수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할 수 있는 영적 상태말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그분을 통해서만 참된 도움과 구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시인은 너무나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인식과 믿음의 깊이가 있기를....

[레벨:19]이선영

2009.01.16 00:09:32
*.164.230.58

목사님! 오늘 시편 강의를 듣고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이 났어요
'평화란 역설일지 모르지만 죽음이며 파괴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싸움이란 삶이 끝났을 때라야 우리는 제대로 안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아 나는 주님을 기다리고있는 것 같기는 한데..
주님을 기다린다는 건 뭘까? 그럼 주님은 누구인지?
현실을 피하기 위한 합리화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동영상 강의 들으며 알 것 같기도 해요
전 하루 중 퇴근시간을 젤 좋아하는데요
이상하게도 그 해질녘의 퇴근시간만 되면 하루중에 언짢았던 일,관계들이 별것 아닌 게 되고
이중,삼중의 나를 벗어버린 느낌이 들어서요
퇴근시간을 기다리며 숨쉬며, 일하며 하루를 충실히 살고,
주말을 기다리며 월,화,수,목,금을 살고ㅎㅎㅎ 이래도 되는건지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도움만 바라는, 그것만으로 만족하는 그런 영성을
한 번이라도 맛보고 싶어집니다.
39편 강의 때 뵐게요^^ 건강하세요 목사님!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9.01.16 08:58:30
*.139.165.47

이선영 님은 왜 이리 기특한지 모르겠네요.
내게 아들이 있었으면 며느리를 삼고 싶은 마음에 들어요. ㅎㅎ
지금 가고 있는 그런 영적인 사유의 길을
앞으로도 놓치지 말고 계속 가 보세요.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이 아주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거 같지만
사실은 아주 단순한 거랍니다.
오직 하나의 사실에 기반을 둔 거지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그것이에요.
이선영 님은 그런 길을 이제 시작했으니
꾸준히 가다보면 더 환한 길을 보게 될 거에요.
좋은 주말을 맞으세요.
이선영 씨!
profile

[레벨:33]달팽이

2009.01.21 05:53:03
*.78.246.123

"주님을 기다린다"
매일 삶의 화두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편 말씀을 공부하면서
한편으로는 말씀들이 너무 인간적이서 좋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것을 뛰어 넘어
궁극적 생명의 세계가 하나님안에 있음을 고백하는
시인의 영성을 통해 하나님을 늘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서 감사합니다.

어제 회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 직원이 "인생이 참 복잡하다"늘 말을 하더군요.
우리의 삶이 서로 실타래가 서로 엉켜있다는 것이죠?

저는 "나는 인생을 참 단순하게 사는데요"하고 했는데
그 말을 그분이 이해할련지는 모르겠네요.

오늘 시편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떤 형편에 처해 있던
전적인 하나님의 신뢰와 사랑가운데 전착해 있다면
우리 안에는  평화와 그 분이 이루실 참된 생명의 세계에 바라보며
늘 주님만을 기다리는 삶이 무엇인지 우리 삶으로 드러날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늘 새로운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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