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5편 녹취록- 하나님께 피신하는 자

조회 수 1629 추천 수 0 2010.01.07 19:52:22

시편5편 강해-하나님께 피신하는 자 

시편 5편 1절부터 12절까지 교독해서 읽겠습니다. 먼저 제가 1절 읽습니다.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피리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   야훼여! 아뢰옵나니 귀를 기울이소서.

      내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느님이여!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  

     당신께 기도 드립니다.

3.   야훼여, 당신은 아침 기도를 들어주시기에

      이른 아침부터 제물 차려놓고

      당신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4.   당신께서 사악을 좋아하실 리 없사오니,

     악인을 반기실 리 또한 없으십니다.

5.    거만한 자를 당신께서는 참고 보지 못하시고

      악한 짓 하는 자 모두 미워하십니다.

6.  거짓말쟁이를 멸하시며

     피에 주린 자, 사기치는 자를 역겨워하십니다.

7.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

8.  야훼여! 원수들이 지켜보고 있사오니

     이 몸에서 죄를 벗겨주시고

     당신 길을 내 앞에 터주소서.  

9.   저들의 말은 하나도 믿을 것이 없사옵니다.

      속에는 악한 생각뿐이며

      혀는 그럴듯하게 놀리지만

      목구멍은 열린 무덤입니다.

10. 하느님이여, 그들을 벌하소서.

     제 꾀에 걸려 넘어지게 하소서.

     수없이 범죄하는 자들,

     주께 반역하는 무리들,

     이들을 쫓아내소서.  

11.  당신께 피신하는 자 모두모두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겁게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이름 받드는 자 모두 지켜주시고

      당신 품에서 흥겹게 하소서.  

12. 야훼여!

     당신은 의인에게 복을 내리시며

     사랑으로 방패삼아 그를 지켜주십니다.

(공동번역)

 

  <참고> 개역개정

시편 5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관악에 맞춘 노래〕

1.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게 기도하나이다

3.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4.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6.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7.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8.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9.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10.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11.그러나 주게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와 같은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아멘! 네, 시편이 아주 오래 전에 어떤 사람들의 기도문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읽으면서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이요, 우리하고 너무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시편 기자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편기자가 처한 형편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 본문만 읽어서는 아, 은혜가 있다, 그렇구나 그런 정도는 우리가 따라 갈 수 있습니다마는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옛날 시편만이 아니라, 사실은 몇 년전에 현대 어떤 시인이 쓴 시라고 하더라도 그 시 자체는 이해하기 힘들거든요? 우리가 이제 그걸 전제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신앙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마음을 열어서, 조금 관심을 기울이면서 읽으면 더 이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오늘 이 5편을 기록한 성서기자가 어떠한 형편에 처해 있는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잡아내기 힘들지만, 일단 그 진행되는 이 노랫말, 이 시의 흐름이라든지 또 몇몇 단어들을 보면 아, 이 사람이 상당히, 깊은 어려움 가운데 빠져 있구나 하는 것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한 숨을 짓는다는 얘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수를 심판해 달라고 하는 그러한 이야기도 하고 말이죠, 상당히 자기와 적대적으로 있는 사람들과 어려운 관계 속에 있는 거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건 아닐까요? 최근에 어린이 유괴범, 예슬이.. 그런 것 때문에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린이 유괴범에 의해서 자기 어린 딸들이 유괴당하고 해서 다 죽었다, 그럴 때 어머니 아버지 심정이 어떨까, 얘, 아마 그러한, 오늘 시편기자가 똑 같은 것은 아니겠습니까마는 그 절망감, 악, 불의함, 파괴당함, 여기서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좌절, 절망 이런 것 속에 있는 사람인 것은 분명합니다. 네, 그런 사람이 깊은 고통 속에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이 본문을 읽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거는 일반적으로 아, 신앙이 좋구나 그런 정도로 읽어서는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경험하기 힘든, 그러한 절망적인 고통 가운데 빠져 있는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향한 호소다, 그렇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시편은 12절까지 있는데요? 한 5단락 정도 나눠서 간단하게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절에서 3절까지는 한 숨 짓는 시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거는 아, 내 신세가 왜 이 모양 이 꼴이냐, 하는 신세 한탄이 아니라 정말 그 사람이 빠져 있는 실존적인 자기가 감당해야 될 어려움을 싯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절부터 그렇게 나오지요? 한 숨 짓는 까닭을 알아주십시오. 한 숨 짓는 까닭, 예, 정말 어려움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2절에는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한 숨 짓는 까닭을 좀 알아주십시오, 이 애원하는 소리를 모른 채 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런 시인의 심정이 어떤지 아시겠지요? 오직 하나님에게만 호소 할 수 밖 에 없는 그러한 상태 말이죠. 여러분들이 그러한 상황 속에 들어 가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직 하나님에게만 어떤 이야기를 말 할 수 밖 에 없는 아무 사람에게는 안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참된 기도는 바로 여기서 나오지 않을 까 싶어요. 이것이, 이 사람이 세상살이가 힘들다 그런 것만이 아니라 약하다(?)는 관점에서 사람에 대한 기대를 너무 많이 하거든요? 또 그런 것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 봐야 안 된다는 것을 알아도 마찬가진데요.

 

우리가 기도를 드린 다고 하는 것은 온전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그 분에게만 희망을 건다는 그러한 자세에서 나오는 호소이고 그러한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고, 합니다. 이 시편기자는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 하겠어요? 하나님에게만 이렇게 얘기합니다. 3절에 보면 하나님에게 제물을 차려 놓고, 이거는 꼭 예배을 드린다, 헌물을 드린다, 그런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그런 경건한 자세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당신의 처분만 기다립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거예요. 참, 이러한 시편기자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읽으면 저도 참 부끄러워집니다. 당신의 처분만 기다린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에게 대한 간절한 호소이면서,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이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어떻게 처분하실 것이라고 하는 이 사람이 신뢰하고 있을까요? 나에게 좋은 처분을 내리신다고 하는 그 확신이 그 안에 있는 겁니다. 어린 아이가 어머니 아버지에게 매달리듯이 그런 거죠. 예, 하나님이 이런 처분을 내리시는 분입니다.

 

이런 궁극적인 심판, 이런 것은 하나님만이 우리들에게 내릴 수 있는 거죠. 여기에 바로 우리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어요. 우리가 건강을 준비한다고 해도 운동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 약도 먹고 합니다마는 그런 것들로 우리 몸을 조금 유쾌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우리 영혼, 영혼이라는 말은 지난번에 한번 말씀 드렸듯이 우리 생명의 가장 깊은 세계를 말합니다.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 하죠, 그런 것은 우리가 처분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이 처리 하는 거거든요? 네, 우리가 그런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되지 않을까요?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내리시는 처분을 기다리는 자세 말이죠. 그렇다면 다른 것 때문에 우리가 불안하지 않겠지요. 우리는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 자꾸만 사람의 처분을 자꾸만 기다리는 거예요. 저 사람이 나를 좋게 생각해 줘야 된다든지,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는 여러 가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게 이제 1절부터 3절까지 시편기자의 상황에 대한 해명 이었구요,

 

그 다음에 4절에서 6절, 그가 기도하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에 대한 그러한 설명이죠, 악한 자를 멀리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거기에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 하는 것이 나오죠? 하나님이 멀리 하시는 사악, 그리고 악인 또 거만한자, 거만떠는 것, 악한 짓 하는 것, 6절에도 보면 거짓말쟁이, 피에 주린 자, 사기 치는 자, 이런 사람들을 역겨워 하신다, 예, 시편기자는 이러한 하나님을 자기가 신뢰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답은 나오죠? 이런 것 하고 다른 삶이죠, 예, 그러니까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결정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를 이건 들은 풍월로가 아니라 정말 실질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그 하나님의 뜻에 따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거죠. 이건 억지로는 되지 않습니다. 거짓말하지 말아야지, 어떻게 하지 말아야지, 우리 인격으로는 조금 힘들어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능한 거지요. 이걸 또 다시 자녀들하고 부모의 관계로 비유적으로 설명을 하면요 그렇습니다. 예, 아이들이 철이 난다고 하는 것은 어머니 아버지에 대해서 무작정 요구만 하는게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어머니 아버지의 뜻을 아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도 신앙적으로 자립을 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이런 사악, 악인, 거짓말 이런 것들을 미워한다고 하는 사실하고 이렇게 고백하면서 시편기자의 삶의 태도처럼 우리는 이런 것들을 멀리 하는 삶으로 나 갈 수 밖에 없습니다. 7절에서 8절은요. 이제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 하고는 반대에요. 앞에는 하나님이 멀리 하는 자인데요? 이제는 하나님 앞에 선 사람이 어떠냐, 그런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7절에 보면요.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사랑을 믿고요. 그리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예, 사랑과 두려움은 조금 대립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신앙 안에서 서로 통하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내가 바르게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그러한 책임감, 그런 것도 있을뿐더러 여기서 말하는 두려움은 더 큰 거죠, 사랑 앞에서 두려움이죠. 예, 바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가를 알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랑에 걸맞게 살지 못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게 되는 거지요. 예, 이거는 공포가 아니라 참되고, 절대적인 것의 앞에서 느끼는 그러한, 경건한 가장 경건한 상태를 우리는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어떤 생명의 신비를 우리가 만나게 되었을 때 그런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죠. 하나님이시니까요.

 

예, 그러한 마음으로 7절 후반절을 보면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해서 엎드린다고 했습니다. 4절에서 6절에 나오는 사람들하고 정 반대죠? 하나님의 사랑, 그 안에서 두려움을 갖는 마음으로 거룩한 성전을 향해서 엎드린다, 거룩한 성전, 그러니까 하나님의 거룩성을 이야기합니다. 그 하나님의 거룩함을 향해서 나아가는 삶의 자세죠. 8절에 보면 이제 그러한 마음으로 있는 이 사람이 이렇게 기도합니다. 원수들이 지켜보고 있사오니 이 몸에서 죄를 벗겨주시고 당신 길을 내 앞에 터주소서. 예, 이렇군요. 참된 기도는 그렇네요. 자기를 나쁘게 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나의 원수를 대신 갚아 달라고 하는 기도가 있지만, 그냥 그것은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거구요, 그러나 거기 머무르지 않고 자기를 돌아봅니다. 자기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는, 벗겨 달라고 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자기 자신의 죄를 깨달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을 벗겨 달라는 기도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7절과 8절이 바로 하나님 앞에 선 사람의 자세입니다. 어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이것 만이겠어요? 이것 말고도 많이 있겠습니다마는 오늘 시편기자가 바로 요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사랑과 두려움의 마음으로 거룩함을 향한 죄를 벗겨 달라, 원수들이 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지요? 그러니까 나에게 힘을 달라, 뭐 그런 이야기는 안 하네요? 죄를 벗겨 달라, 가장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자세를 가진 솔직한 백성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절에서 10절은 앞서 4절에서 6절에 나와 있는 악한 사람, 그런 것에 대한 또 하나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죠. 여기 7절 8절에 대비해서 9절 10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저들의 말은 하나도 믿을 것이 없다, 말, 거짓말하고요, 그리고 생각이 악하고요, 그 다음에 9절 후반절에 재미있습니다. 혀는 그럴 듯하게 놀리지만,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다, 굉장히 시적인 표현이죠? 혀는 목구멍이 있잖아요? 같은 뿌리를 갖고 있어요. 혀는 드러나요. 그러나 목구멍은 숨어 있어요. 잘 모르죠, 혀는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겉모양은 굉장히 세련되게, 교양인처럼, 덕이 있는 것처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나 말 속에 숨어 있는 목구멍이죠. 그거는 열린 무덤이다, 죽음과 죄와 허무가 그런 것들이다 얘기합니다. 참 정확하게 우리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 9절은 꼭 외워둬야 되겠네요. 혀는 그럴 듯하게 놀리지만,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다, 우리가 그런 것은 아닌 가하고 반성은 해야 되고요. 또 우리가 세상을 살 때도 사람들의 달콤한 말에 속지 말자는 하나의 지혜 일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이중적일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런 말들이 다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가능한 대로 사람들을 살리는 말을 해야죠. 그러나 그게 정말 우리 속에서 나오는 말이어야 되지 속에 없는 것이 된다면, 그건 결국은 열린 무덤과 같다 하는 겁니다. 결국 여기서 성서기자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들, 말들 이런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그 존재는 바로 하나님과의 연결이거든요? 그 사실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는 못 합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지, 좋은 나무가 되어 있는지는 판단하기는 힘들어요. 어쨌든 다른 사람 판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사람이냐 아니냐, 하나님과 밑바탕이 정말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느냐 아니냐를 생각해야 되겠지요.

 

네, 10절에 보면 그들을 벌 하소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표현해요. 제 꾀에 걸려 넘어 가게 하소서 이 악한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 뿌리요, 존재뿌리가 선하지 않기 때문에 이때는 이런 말하고 저 때는 저런 말하고, 그렇게 되거든요? 말로 틀어막고 하다보면, 제 꾀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걸을 무던히 안 넘어지려고 하니까 삶이 피곤해 지고요. 스스로 모순 가운데 빠지고 합니다. 이제 그들을 벌 하소서 합니다. 모르겠어요. 이 시편기자가 정말 나를 괴롭히는 저 원수들 사그리 다 망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한 건지 제가 보기에는 그런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거는, 이게 시를 이해하기 힘든 게 말이죠, 그런 겁니다. 겉으로 보면 그런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원수 갚는 것, 열정 그런 것을 하나님에게 호소 한다기 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문제예요. 하나님은 옳고 거룩하고 악을 멀리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건 하나님의 속성에 따르면 이거는 거짓말하고 사악하고 이러한 사람들은 당연히 제 꾀에 넘어져서 망할 수 밖 에 없다, 그게 하나님의 심판이죠, 그게 하나님의 멸하시는 방법이거든요? 하나님의 거룩함을 더 드러내기 위한 이 시편기자의 고백이 바로 여기에 달려 있는 거지 이것 만 가지고 원수, 정말 저 사람 누구 박아무게, 완전히 망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런 걸 완전히 아니라고도 할 수 없어요. 이 시편기자를 완전히 알고서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 부분들은 그렇게 크지 않다 결국은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의 의로우심, 하나님의 통치가 바로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 악은 멸하는, 그런 일들을 속히 하소서 그런 기도를 드리고 있는 거지요.

 

마지막 11절과 12절이 결론이 되겠습니다. 이건 7절,8절에서 말한 하나님을 다시 강조하는 거죠. 그렇게 이 시를 쓰고 있군요. 4절에서 6절과 9절 10절이 연결되고요. 그 다음에 7절과 8절이 11절과 12절로 연결됩니다. 교차하는 식으로, 그 다음에 또 악한 자를 멀리하는 하나님을 얘기하고, 하나님에 선 사람을 얘기하고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을 얘기하다가 다시 하나님께 피하는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10절에서 그를 멸하소서, 벌 하소서 이야기가 사실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말하는 거다 제가 설명을 드렸죠, 그렇습니다. 11절에 보면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 모두모두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겁게 노래하게 하소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걸 사실 강조하는 거죠,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악한, 말은 그럴 듯하게 하지만, 목구멍은 열린 무덤인 이런 이들을 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피하는 자 하나님 품에 안겨 있는 자, 겁게 노래하고 지켜주고 흥겹게 하소서 이런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에게 피하는 자, 당신이름을 받드는 자 이게 무얼까요? 예, 이 안에서 기뻐 노래한다는 뜻이 무얼까요? 예,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하나님 생명을 발견하고 그 생명을 얻는다, 이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려면 생명이 뭘까, 참된 생명이 뭘까 그걸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냥 속된 표현으로 여기서 잘 먹고 잘 사는 것만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성서는 맞지 않아요. 그 방식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고유한 영적인 생명이 있거든요? 물론 이 땅에서 사는 삶 까지 포함한 그러나 이것을 뛰어 넘는 죽음 이후까지를 포함한 그런 전체 생명 그것을 기독교적인 용어로 영생이라고 합니다. 부활의 생명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러한 생명으로 우리의 생각을 넓혀 갈 때 그때 우리는 하나님안에서의 기쁨 이것을 이해 할 수 있는 겁니다. 오늘 시편기자는 바로 그것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만 참된 생명을 발견하고 얻는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는 분이시니까요. 그렇습니다. 예, 오늘 제가 설명을 충분하게 못했습니다. 제가 다 아는 것도 아니고요. 이 시를 이해하라고 안내정도 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분들이 삶을 이해하는 것 만큼 이 시가, 신앙시죠? 여러분들에게 들어 올 겁니다. 저도 이렇게 말씀을 전하면서 시편기자들의 신앙이 참 놀랍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참 된 생명을 얻는다, 요것이 다른 데 한 눈 팔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의 품에, 하나님의 자비안에 거한 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십시오. 그렇다면 이 세상의 삶이 아무 의미 없고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다 끊어라, 그런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열심히 살고 사람들하고 관계도 맺고 해야 되는데, 그것이 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져야 된다는 거지요. 예, 한 마디만 더 드리겠습니다. 예, 하나님 안에 거한다고 하는 것도 그렇게 그냥 낱말 뜻으로 이해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서 정말 안에서 느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이게 많은 깊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천천히 성경을 읽고 또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하나님과 어렴풋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가까이 가게 되고 그럴수록 여러분의 생명이 더 풍요로워지는 그러한 신앙의 경험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아멘! 오늘 이 시편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제가 드린 설명을 참고하시면서, 2500년 전 어떤 고대 신앙인이 드렸던 기도를 오늘 우리의 기도로 생각하시면서 함께 전체를 다 읽겠습니다. 

 

1.   야훼여! 아뢰옵나니 귀를 기울이소서.

      내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느님이여!

     살려달라 애원하는 이 소리 모르는 체 마소서.  

     당신께 기도 드립니다.

3.   야훼여, 당신은 아침 기도를 들어주시기에

      이른 아침부터 제물 차려놓고

      당신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4.   당신께서 사악을 좋아하실 리 없사오니,

     악인을 반기실 리 또한 없으십니다.

5.   거만한 자를 당신께서는 참고 보지 못하시고

      악한 짓 하는 자 모두 미워하십니다.

6.   거짓말쟁이를 멸하시며

     피에 주린 자, 사기치는 자를 역겨워하십니다.

7.   당신의 크신 사랑만을 믿고

      나는 당신 집에 왔사옵니다. 주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향하여 엎드립니다.

8.  야훼여! 원수들이 지켜보고 있사오니

     이 몸에서 죄를 벗겨주시고

     당신 길을 내 앞에 터주소서.  

9.   저들의 말은 하나도 믿을 것이 없사옵니다.

      속에는 악한 생각뿐이며

      혀는 그럴듯하게 놀리지만

      목구멍은 열린 무덤입니다.

10. 하느님이여, 그들을 벌하소서.

     제 꾀에 걸려 넘어지게 하소서.

     수없이 범죄하는 자들,

     주께 반역하는 무리들,

     이들을 쫓아내소서.  

11.  당신께 피신하는 자 모두모두 기뻐하고

      길이길이 즐겁게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이름 받드는 자 모두 지켜주시고

      당신 품에서 흥겹게 하소서.  

12. 야훼여!

     당신은 의인에게 복을 내리시며

     사랑으로 방패삼아 그를 지켜주십니다.

 

우리 함께 주님께서 가르친 기도를 함께 드리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가 영원히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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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0.01.07 20:02:05
*.229.151.223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더하여주소서

 

오 하나님,

나의 주님, 나의 자비로운 아버지여,

기도하오니 이 도망자를 받아주소서.

나는 이미 벌을 충분히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주님 발 아래 복종시킨 원수들을

나는 너무 오랫동안 섬겨왔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위선의 장난감이 되어왔습니다.

 

이전에 나를 환영해주던 이런 것들로부터

이제 주님께로 피해 가오니

주님의 종, 이 이방인을 받아주소서.

이제 주님께 돌아가고자 합니다.

주님의 문을 두드릴 때 그 문을 열어주소서.

 

주님에게 돌아갈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나는 아무것도 주님에게 가지고 갈 것이 없고,

다만 주님께 가고자 하는 결심만을 가지고 갑니다.

오,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고

한없이 좋으신 주님,

내 안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더하여주소서.

아멘. (어거스틴 『독백록』,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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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7 92편 녹취록-주께서 행하신 일 file 박은옥 2010-08-04 1473
66 91편 녹취록-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 file 박은옥 2010-08-04 1463
65 15편 녹취록- 야훼의 장막에 거할 자 file [1] [16] 박은옥 2010-02-15 2165
64 14편 녹취록- 어리석은 자들 file [1] 박은옥 2010-02-15 1203
63 75편 녹취록- 하나님만이 심판자이다 file 박은옥 2010-01-31 1471
62 13편 녹취록- 야훼를 향한 송영 file [1] 박은옥 2010-01-31 1442
61 12편 녹취록- 야훼여 도와 주소서 file [1] 박은옥 2010-01-27 1502
60 74편 녹취록- 성소 파괴와 하나님의 능력 file [2] 박은옥 2010-01-26 1648
59 11편 녹취록 -야훼는 우리의 피난처 file [1] 박은옥 2010-01-20 1514
58 10편 녹취록-하나님을 향한 호소 file [1] 박은옥 2010-01-18 1946
57 8편 녹취록- 창조자와 인간 file [3] 박은옥 2010-01-12 1607
56 7편 녹취록-공정하신 야훼 하나님 file [1] 박은옥 2010-01-12 1824
55 73편 녹취록-하나님의 성소에서 file [4] 박은옥 2010-01-10 1705
54 6편 녹취록- 탄원기도 file [1] 박은옥 2010-01-10 1420
» 5편 녹취록- 하나님께 피신하는 자 file [1] 박은옥 2010-01-07 1629
52 4편 녹취록-하나님이 주시는 평화 file [1] 박은옥 2010-01-07 1700
51 3편 녹취록-아침기도 file [1] [1] 박은옥 2010-01-05 2014
50 2편 녹취록- 야훼 하나님의 주권 file [1] 박은옥 2010-01-04 1533
49 72편 녹취록-정의로운 재판 file [2] 박은옥 2009-12-24 1325
48 71편 녹취록- 주는 나의 소망 file [1] [13] 박은옥 2009-12-23 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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