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게시판

104편, 신앙의 두 중심 축, 찬양과 기쁨

조회 수 1086 추천 수 0 2010.09.30 11:32:56

대구샘터교회 수요성경공부, 2010년 9월29일, 저녁 8시, 시편 104편

신앙의 두 중심 축, 찬양과 기쁨

 

시편 103편과 104편은 똑같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로 시작하고 끝난다. 문학적인 관점에서는 104편이 더 뛰어나다. 103편은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신앙 전승을 재료로 썼다면 104편은 그것을 넘어서 많은 자료를 사용했다. 예컨대 기원전 14세기 초에 이집트 왕 이크나톤(기원전 1375-1358년에 재위했던 Pharaoh Amenophis 4세)이 쓴 태양시가 그것이다. 그러나 시편 104편은 기본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전통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는 세상 안에서 세상의 놀라움을 보지만, 동시에 세상 너머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본다. “주는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1절)

 

하늘(2-4절)

하나님이 빛을 옷처럼 입으시고 하늘을 휘장같이 쳤고,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었다고 한다. 여기서 물은 하늘 전체를 가리킨다. 고대인들은 하늘도 물이라고 생각했다. 창세기 1:6절에 따르면 하나님이 물과 물로 나누고 중간에 궁창을 두었다.

땅(5-9)

하나님이 땅의 기초를 흔들리지 않게 하셨다고 노래한다. 해일 현상도 언급한다.(6) 그러나 주께서 꾸짖으시자 물이 자기 위치로 돌아간다. 고대인들에게 바다는 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제사를 드려야 할 용왕이 사는 곳이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그것도 역시 하나님 앞에서 온순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땅 위의 생명체들(10-18)

시편기자는 땅에서 벌어지는 생명현상을 열거한다. 들짐승, 들나귀, 새, 풀과 채소, 포도주와 기름, 양식, 물, 산양, 너구리 등이다. 15절에 사람의 삶을 지탱해주는 세 가지 물품이 나온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이 그것이다. 특히 물이 중요하다. 세상의 모든 생명 현상은 물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시편기자는 10, 11, 13, 16절에서 물을 언급한다. 땅에 언제부터 이렇게 다양한 종의 생명체가 살게 되었을까?

달과 해(19-23)

밤의 달과 낮의 해는 지구의 생태를 결정하는 근원이다. 시편기자는 밤의 세계와 낮의 세계를 하나님의 통치 영역으로 설명한다. 고대인의 눈으로 달과 해를 보라. 지금 유치원 아이들이 아프리카를 생각하는 것처럼 까마득했다.

바다(24-26)

바다에 대해서도 고대인의 눈으로 보라.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다. 심지어 하나님이 지으신 리워야단이 놀고 있다.

 

시편 104편 기자는 이 세상의 생명현상을 놀라운 문학적 필치로 묘사하면서 생명을 보호하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31)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기에 아름다웠다고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의미이다. 이런 하나님을 믿는 시편기자는 두 가지 사실을 고백한다. 하나는 평생에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것이며,(33) 다른 하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다는 것이다.(34) 찬양과 기쁨은 신앙의 두 가지 중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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