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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녀고령이란 몇살 부터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국어 사전에는 그냥
많은 나이. 또는 그런 나이가 된 사람.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고령이라는 말이 적어도 80은 넘는 사람에게 해당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그러면서 난 아직 할머니가 아니야 하며 자위하곤 했죠.
눈가리고 아웅했나요?
교원능력개발 평가란 게 있습니다.
교사가 학부모, 아동, 동료로 부터 평가를 받지요.
점수에 체크하고 또 서술형으로도 기록합니다.
제게 평가하신 어느 학부모님의 글입니다. ㅎㅎ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열의로 지도하시는 선생님,
아이들의 창의력도 키워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 저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물론 그 분은 정중한 표현을 하다보니 그렇게 쓰셨겠지만 사실인 걸...)
잠시 생각하다가
드디어 착각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그래, 나는 고령이다.
이제 서서히 물러갈 때가 된 고령이다.
요즈음 출근할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 고령인데도 학교 간다 라고요.
고령,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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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2012-10-19 16:39:34
ㅎㅎ 고령 집사님, 재밌습니다.
앞으로 집사님 호를 '고령'으로...ㅎㅎㅎ,
아직 집사님보다 저령인 저를 용서하소서!
고령이란 표현이 쫌 걸리지만,
와, 선생님으로서 거의 에이뿔 평가이지 않나요?
집사님네 반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좋겠습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고령 집사님, 아니 선생님 화이팅!
2012-10-20 00:57:16
좋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좋으신 선생님을 만난다는게 젤 행복한 일인것같아요.
사랑과 열의, 칭찬, 창의력...거의 완벽하십니다.
제게도 이런 복을 허락하소서^^
2012-10-20 18:51:39
앗! 집사님, 그런 뜻이 아닌데요.;
핵심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좋은 선생은 아닙니다.
학부모님이 제가 너무 고령이라 좋은 말만 써 준것 같습니다.
사랑과 열의, 칭찬, 창의력...
이것 다 갖춘 교사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