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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5-05-24 2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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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24, 성령강림절

1) 오늘은 성령강림절이었습니다. 오순절 주일이라고도 합니다. 사도행전의 보도에 따르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집회를 갖던 120명의 예수 추종자들에게 오순절에 성령이 임했습니다. 오순절은 유대교 절기로서 유월절 50일 이후의 어느 날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에게 50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안식일, 안식년, 희년과 연관됩니다. 오늘 저는 롬 8:22-27절을 본문으로 성령의 도우심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습니다. 성령을 주제로 하는 설교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주제의 설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성령은 특히 더 어렵습니다. 탄식의 실존에서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몸의 속량을 기다릴 수 있는 힘은 성령이 우리를 대신해서 간구해 주신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나옵니다. 이런 경험을 과연 우리는 할 수 있을까요?

 

2) 내일은 친교부 주관으로 야유회를 갑니다. 원래 계획은 가산산성이었습니다. 오늘 주보에도 그렇게 나갔고, 식사 전 알림 시간에도 그렇게 나갔습니다. 식사 뒤의 운영위원회의에서 갑자기 장소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쪽의 지리를 잘 아는 분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씀이 11시 대에 가산산성 주차장에는 차를 댈 수 없고, 길가에도 댈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니 평소보다 더 밀려서 발 디딜 틈도 없을 거라고 합니다. 그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런 예상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정보를 듣고, 급히 장소를 인근의 다른 곳으로 바꿨습니다. 오늘 저녁에 친교부장이 문자로 변경 소식을 다 알렸을 겁니다. 일단 11시에 가산 IC출구 갓길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목적지가 거기서 멀리 않은 곳이라 함께 움직이겠습니다. 목적지는 생태보존 마을이라고 합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갑자기 장소 변경을 해서 죄송합니다. 내일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부부도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생각입니다. 오늘 맛있는 거 한 보따리 준비해서 제 배낭에 가득 채웠는데, 내일 함께 먹겠습니다. 기대하세요.

 

3) 오늘 설거지 하신 분들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새로 만든 부엌이 찜통이었습니다. 천정을 반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서 햇빛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환기 창문도 작았구요. 부리나케 선풍기를 틀어서 위기는 면했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지붕에 햇빛 가림막을 설치해야 할까요? 선풍기를 두 개 놓아야 할까요? 연구해봅시다.

 

4) 식사 시간에 더치 커피를 제공해주신 분이 누군지 몰라도, 맛있게 마셨습니다. 오늘 설교 시간에 아주 짧게 커피 이야기를 했는데, 미리 알고 준비하셨나 보군요. 커피의 깊은 맛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설명으로도 커피 맛을 알게 해줄 수 없는 것처럼 성령이 우리를 도우신다는 사실도 설명으로 가능한 게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밥이 제법 많이 남은 것 같더군요.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3일 연휴라서 그런지 출타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잘 다녀오시고,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 남아 있는 우리가 출타하신 분들 몫까지 챙기는 마음으로 예배를 풍성하게 잘 드렸으니 안심하십시오.

 

5) 오늘 국악찬송이 좋았습니다. 나운영 선생의 작곡인 진리를 보이소서였습니다. 특히 2절을 주목해보십시오. ‘성령을 주소서입니다. 성령은 우리 내면의 어떤 심리 작용이 아니라 우리와 구별되는 인격적인 생명의 영입니다. 우리 내면에서 솟아나는 게 아니라 밖에서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이 둘의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의 누군지,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구원 사건이 무엇인지를 더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 모든 것을 바탕에 둔 예배의 깊이로 들어가야 됩니다. 오늘 성령강림절인 관계로 주간일지의 마지막 항목에서 다시 성령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분은 내일, 또 어떤 분은 다음 주일에 만나겠습니다.

 

5) 예배 참석 인원66, 헌금 9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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