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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 주간일지

[레벨:100] 정용섭, 2016-06-26 2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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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626, 성령강림후 여섯째 주일

 

1) 오늘(626) 설교제목은 예수 따름의 위급성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의 장례는 죽은 자에게 맡기라고,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에 앞서 당신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외면할 수 없는 세상의 온갖 일들을 왜 뒤로 미루거나 포기하라고 말씀하신 걸까요? 그게 가능할까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제로 대면한 사람은 이 질문의 대답을 알 것입니다.

 

2) 더위로 인해서 밖에 나오는 것도 귀찮아지는 오늘 6월 마지막 주일인데, 생각보다 예배 참석자들이 많았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서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목사로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예배 과정이야 주어진 순서대로 진행하면 되지만, 설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그분들에게 영혼의 양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목사에게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목사 자신의 영혼이 진실해야 한다는 것과 설교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한 분들이 세 분이 계셨습니다. 한 분은 최상호 교우의 지인인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면서 사업 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오늘 교회에 들렸습니다. 다른 두 분은 남녀 청년입니다. 지난주에 처음 오셨던 50대 후반 여자 분의 아들과 생질입니다.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따뜻하게 대해주기 바랍니다.

 

3)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이은혜 재즈 트리오연주회가 본 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우들의 호응이 작년에 비해서 훨씬 적극적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박수도 크게 치고, (아마 이경제 집사로 추정되는데) 환호성도 질러대면서 오랜만에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번에 재즈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열린 이은혜 집사의 연주회에 몇 번 참석했는데, 처음에는 재즈 연주가 저의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리교회 반주자의 연주회라는 마음으로 잘 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인지 오늘은 드디어 소리가 들렸습니다.

 

4) 오늘 주보 표지 사진이 어땠습니까? 우리집 마당에 있는 캐모마일 꽃 사진입니다. 다들 주보를 받아보았을 텐데도 예배 후에 표지 사진이 참 좋더라, 하고 말하는 분이 없더군요. 경상도 분들은 워낙 점잖아서 그랬을 거로 보입니다. 계절에 딱 어울리는 꽃 사진을 주보 표지로 담는 교회가 대구에서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리교회 주보는 자랑할 만하니, 집에 잘 보관하시고, 전도용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5) 천정에 물이 샜습니다. 한 군데만이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름에 그렇지 않아도 습기로 인해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쬐매 더 신경이 쓰이는군요. 1층 카페 사장도 직접 내려와서 확인했으니 수리될 거로 보고, 그 동안 잘 견뎌보겠습니다. 이런 작은 어려움이 있어도 기쁨으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6) 예배 시작 전에 박정연 집사가 청소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름으로 잘 볶은 감자를 가져왔습니다. 농가에서 직접 키운 거라고 합니다. 저도 한 개 먹었는데, 맛이 담백한 게 좋았고, 그걸 먹은 탓인지 설교할 때 기운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7) 지난 토요일(625) 오후에 마진혁, 김태근 집사 두 분이 우리 집에 와서 저의 2층 서재 창문에 어닝을 설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비아 매일묵상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7시에는 햇살을 50% 막아주고, 8시에는 70%, 그리고 9시에는 90%을 막아주었습니다. 만약 어닝을 길게 펴면 효과가 더 났을 겁니다. 이런 정도로도 대만족입니다. 어닝 설치를 마치고 내가 어려운 부탁을 드렸습니다. 현관문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 천정에 형광들이 5개가 있는데, 그게 다 나갔습니다. 너무 높아서 제가 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거 어떻게 안 될까요, 했더니 두 분이 해봅시다, 하고 시도했습니다. 낮은 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높은 쪽으로 4개를 교체했습니다. 사실 3개까지만 가능했습니다. 4개 쪽의 천정은 아무리 사다리를 높이 해도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요. 서커스 하듯이 마진혁 집사가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가서 발끝을 쳐들면서 손가락 끝으로 전구를 돌려 꺼내고 끼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다가 중심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그대로 추락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게 하나도 없는 허공이었습니다. 저는 그만 두라고 했는데, 옆에서 김태근 집사가 될 거 같다면서 조금만 힘을 내라고 부추기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밑에서 보니 마 집사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군요. 그 모습을 가족이 봤으면 식은땀이 흘렀을 겁니다. 저도 마 집사가 만약 굴러 떨어지면 제가 밑에서 받쳐볼 요량으로 몸 근육을 긴장시키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두 집사님, 고맙고요. 특히 마 집사님은 앞으로 그런 위험한 일은 하지 마세요.’

 

8) 예배 출석인원: 74, 헌금: 2,156,000

 

9) 아래는 어린이 주일학교 부장(김영옥 집사)의 보고입니다.

출석(11): 이서윤, 신예원 / 류서진, 강성모, 박하민, 백예정, 백예희, 신민혁, 신명, 여창현, 이영도

주일 활동: 백성웅, 김영옥지도

교사회의

7월부터 유년부 4:1,2학년/ 초등부 6(3,5학년) 분반 편성

-유년부 지도 교사: 정성훈2(1)/ 서민수(2)/ 구유니스(3)/ 정지은(4)/ 김영옥(지원)

-초등부 지도교사: 백성웅 목사

여름캠프

-날짜: 814()~15()

-장소: 솔방울 캠프장(청도)

유년부 교재 구입: 교사용5, 어린이용4

 

2 댓글

[레벨:10] 마진혁

2016-06-27 13:51:47

1층에서 누수현상으로 인하여 지하실 습도가 많이 높습니다.

에어컨을 목사님 설교 시간을 제외한 예배 시간에도 계속 틀어 놓아야 할 정도입니다.


에어컨 배수펌프 소리가 약간 거슬렸는데

에어컨 배수펌프를 옆 창고로 옮기면 소음이 거의 들리질 않습니다.

설치한 분께 부탁드려 옮기리로 하였습니다.


보다 쾌적한 예배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레벨:100] 정용섭

2016-06-27 22:16:41

여러모로 수고가 많습니다.

설교 시간에도 필요하면 에어컨을 틀어 놓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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