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7

저한테 아들 하나 있는거 아시죠?

이름은 "화랑"입니다. 김화랑

어떤 사람은 신라시대 '화랑'이냐고 하시고 어떤 사람은 미술품 전시된 '화랑'이냐고 하십니다.

시인 김영랑님, 그 호 "영랑"이 참으로 탐이 났지만 그대로 쓸 수는 없었고,

어찌 어찌 하다보니 "화랑"이 되었습니다.

 

만으로 아직 3살이 안되었는데, 밤에 쉬를 잘 못가립니다.

밤에는 꼭 기저귀 덕에 빵빵한 엉덩이 맵시를 자랑하게 됩니다.

 

화랑이 할머니가 그랬나 봅니다.

"화랑아, 이제 기저귀 좀 그만해, 기저귀 끊어야지~"

 

싹 씻기고 밤에 기저귀를 채우려하니 마구 웁니다.

 

화랑 : 아아앙, 기저귀 싫어, 안해~

아빠 : 그러면 쉬를 안해야 기저귀를 안하지!

 

화랑 : 할머이가 기저귀 하지 말래쪄

아빠 : 화랑이가 이제 쉬를 안하면 기저귀를 안하는거야, 알겠니? 

화랑 : (끄덕끄덕)응...,  근데... 할머이가 기저귀 하지 말래, 아아앙

 

아빠 : 다시 말해줄께. 할머니가 기저귀하지 말라는건, 이제 밤에 쉬하지 말라는 뜻이야.

           화랑이가 자꾸 이불에 쉬하면 엄마 힘들어.

           그러니까 이제 화랑이가 쉬 하지 마~ 그러면 기저귀 안할께~

           알았지?

화랑 : 근데, 응 응.. 할머니자 귀저기 끊으래쪄. 아아앙 할머이가 기저기 하지 말라고 했단 말이야. 기저귀 안해.

아빠 : 이런 된장!  할머니가 기저귀를 하지 말란 말이 아닌데.. 이해를 못시키겠네.

           아우.. 그냥 기저귀 좀 하자~~ 싸지를 말던가~~ 화랑아~~

화랑 : 우와아아앙. 할머니가 기저귀 하지 말래쪄... 우왕... 할머니가....우와앙.

 

 

아래 상황이 우리집 이랑 비슷하네요. 

 

 

성경 :

[히브리서 11: 1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마가복음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뉴욕기독교TV>창립10주년 기념 부흥성회 강사 :

"사업이 번창하기 바라면 번창한 것처럼 믿고 기도해야 한다.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이뤄질 것이다. 바라는 것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내 아내는 결혼 첫날부터 남편이 세계 최대 감리 교회 목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래서 그렇게 되었다.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교회가 부흥되려면 부흥되는 꿈을 가져야 한다. 좋은 영상을 그려야 한다. 또 입으로 시인해야 한다.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 복된 말을 해라.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자도 될 수도, 가난한 자가 될 수도 있다.

이간질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고 좋은 말을 해라."

 

 

 

 

 


profile

이성희

April 21, 2010

하하하 지금의 한국교회가 화랑이 같은 아이만도 못되죠?

적절하게 우리의 현상을 잘 비유하셨네요~

 감사^^

profile

캔디

April 21, 2010

화랑이 모습 상상하며 유쾌하게 읽다가

후반부 글 읽으며 우울해 졌네요^^*

profile

문경만

April 22, 2010

화랑이는 할머니 말씀을 문자를 따라 이해했군요.

기적이 거부,

명석한 아이입니다.

오직 그 하나뿐,

기적이 거부 사건...

그 이상은 아직 개념 정리가 안되는 순수한 상태,

나오는 오줌을 ,잠결에 나오는 쉬를...

열결이 안돼요. 아빠!

기적이-옷-이불-젖는거-빨래-엄마고생-아빠의 한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사회적거리 유지 기간 온라인예배 임마누엘 Mar 05, 2020 59515
Notice 말씀예전 - 성경봉독 - 에문. 2023.12.10 file 우디 Jan 09, 2018 65516
Notice 서울샘터교회 휘장성화 총정리 file [7] 우디 Jan 04, 2014 131836
Notice 교인나눔터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2] mm Feb 13, 2012 233827
Notice 2025년 교회력 [1] 우디 Nov 26, 2011 271534
Notice 서울샘터 교회 창립의 변 [123] 정용섭 Oct 24, 2008 353004
307 예배준비위에 관해~~ [3] 샘터 May 12, 2010 13660
306 5월21일 야유회 일정 [17] 샘터 May 11, 2010 10005
305 5월 샘터 산행공지 [11] 산꾼 May 11, 2010 11897
304 시 한편 올립니다 [1] 눈꽃 May 10, 2010 9459
303 주보 2010년 5월 9일 부활절 여섯째 주일 file [11] 우디 May 06, 2010 10118
302 관심과 염려에 감사드립니다 [3] yonathan May 04, 2010 19986
301 기흉이라는 병.. [7] 샘터 May 02, 2010 11606
300 5월 생일을 축하 합니다 [2] yonathan May 01, 2010 13594
299 주보 2010년 5월 2일 부활절 다섯째 주일 file [2] 우디 Apr 29, 2010 12512
298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file [16] 우디 Apr 26, 2010 10007
297 도깨비 빤쓰 [4] 우디 Apr 23, 2010 14714
296 주보 2010년 4월 25일 부활절 넷째 주일 file [2] 우디 Apr 22, 2010 12768
» 좀 싱거운 샘터교회 게시판에 교우 사는 얘기 하나 [3] 우디 Apr 21, 2010 9878
294 "그림이 있는 오병이어" 책 주문하신분~ 샘터 Apr 16, 2010 13870
293 주보 2010년 4월 18일 부활절 셋째 주일 file [2] 우디 Apr 16, 2010 11566
292 주보 2010년 4월 11일 부활절 둘째 주일 file [1] 우디 Apr 09, 2010 13662
291 모임공지~ 샘터 Apr 08, 2010 14806
290 독일 라이프찌히에서 인사드립니다. [2] 창조의 향기 Apr 07, 2010 13485
289 감사합니다. [1] 쿠키 Apr 07, 2010 14583
288 4월 샘터산행 공지 [7] 산꾼 Apr 05, 2010 19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