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 캠핑장에 도착해 보니, 대구와 달리 시원하게 솔바람이 불었습니다.
담임목사님과 교우들이 시원한 바람을 함께 맞으며
아이들 못지 않게 즐거워하시네요.
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시원한 계곡을 보자마자 물놀이 준비를 했습니다.
물총놀이도 했고요.
개회예배를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정진 집사님의 인도로 찬양을 부르고, 담임목사님께서 삭개오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광고하는 모습입니다. 이 날 아이들은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모두가 놀랄 만큼 열심히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개회예배가 끝나고 남자 교우들은 족구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이 날 주일 예배 식사 모임에서 설정환 집사님이 교회 족구팀을 구성하겠다고 하셨는데,
전망이 밝아 보였습니다. 즐겁게 잘 하시던데요. 아이들 캠프였지만, 어른들도 즐거운 캠프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예상 외로 많은 교우들이 방문해주셔서 식사 준비팀은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기로 하고
일단 준비해 간 음식을 모두 먹기로 결정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캠프 내내 교우들이 들고 온 복숭아, 수박, 고기 등으로
풍족하게 먹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캠프 일정 동안 식사 준비로 수고한 정진, 오임경, 박소영, 이형근 집사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이형근 집사님의 "별 이야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밤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들 중에 금성도 있고, 토성도 있고, 북극성도 있더군요.
은하수는 어떻게 생겼는지, 그런 별들의 특징은 뭐가 있는지,
이형근 집사님이 준비해오신 빔 프로젝트 화면으로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달과 토성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천체 망원경을 보는 것이었는데,
그날 밤 하늘에 잔구름이 많아서, 준비한 망원경 관측을 할 수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집사님 말씀에 따르면 여름 밤 하늘이 별 관측하기에는 가장 어렵다고 하네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식사 메뉴입니다. 아침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아침 식사 후에는 찬양 배우기, 4팀으로 나뉘어 성경공부하기, 공동체활동(팀 게임) 등이 있었습니다.
찬양도 잘하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게임은 물론 더 열심히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점심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카레, 집에서 먹는 카레가 아니라, 카레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카레 수준이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 건강에 좋은 채소들이 가득한 영양 가득 카레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물놀이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늘막도 쳐 있고, 물이 깊지 않아 안전하게 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물이 부족한 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물놀이 일정을 마치고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풍선 바람을 이용한 자동차를 만들어 자동차 시합을 했습니다.
멀리 보내는 친구가 우승하는 게임이었는데, 이 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아이들 중 예희가 우승했습니다.
자동차 경주가 끝나고 축구 게임 시합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언제해도 아이들의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아래에 대진표가 보이시죠. 나이 순으로 예선전을 치렀고, 예현이가 최종 우승했습니다.
둘째 날 저녁 시간입니다. 다른 분들과 달리 이 세 분 집사님들은 바쁜 일이 있어서 낮에는 일을 보시고,
저녁에 캠프장으로 돌아와 함께 하셨습니다. 둘째 날 저녁에는 배명근 집사님이 고기를 사들고 방문해주셨네요.
바쁘신데도 시간 내서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어른들이 밖에서 식사하며 담소하는 동안, 방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보내주신 편지를 읽고 있었습니다.
편지 읽기가 끝난 뒤에는 영화 감상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피곤한 아이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은
밤 늦게까지 캠핑장 구석구석을 돌며 놀았습니다. 어른들은 모닥불을 피우며 담소..... 이렇게 캠프 마지막 날 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솔바람 캠핑장에는 오리, 토끼 등을 기르는 곳도 있고, 트램플린(일명 봉봉),
족구장, 미니 축구장, 탁구장 등 다양한 놀이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아침마다 고성대 목사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산보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는 쥐들(? 기억 가물)처럼
자기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따라갔다 왔습니다.^^
마지막 아침 일정 중,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고 고대하던 벼룩시장&달란트 잔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물건들,
교회에서 마련한 선물 등에 가격을 매겨, 그간 칭찬 선물이나 게임 우승에서 받았던 달란트를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샀습니다.
폐회 모습입니다. 짐과 숙소를 정리하고 함께 모여서 수고해 주신 집사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즐겁고 안전하게 2박 3일 간의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교우들의 관심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와, 멋진 캠프였군요.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한 캠프라서
여러모로 좋아보이네요.
사진 찍고 올리느라 김태형 집사님, 애쓰셨고,
콤멘트 달고 총괄하느라 전남정 전도사님, 고생했습니다.
큰통으로 준비한 하이네켄은 다 마셨는지 궁금하군요.
내년에는 나도 일박하고 싶은 유혹을 받게 만드네요.
무더위가 이어지는 주말 잘 보내시고,
주일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