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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여진 산행 일자는 매월 둘째주 주일입니다
그러나 이번달도 완존히 지맘대로 한주 연기하여
3째주로 변경하였음을 양해 바랍니다
모이는 날 ,시각 : 3월 21일. 주일. 이른 9시 30분
모이는 곳 : 3호선 구파발 전철역 분수대앞
준비물 :간단한 점심 도시락 , 물 , 따신 옷 ,
*이즈음의 산은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공존합니다
해서 준비없는 산행으로 년중 가장 사고가 많은 계절이랍니다
점심 준비가 안되는 분은 손을 들어 표하시면 제가 준비합니다
샘터 식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오늘은 북한산에 간다.
전달 보다 만나는 시간이 30분 당겨졌다.
신경이 쓰여 생각보다 일찍 일어난 듯 싶다.
여유를 부려야 할 까 보다.
가까이에 잡히는 책을 펼쳐 여러장 넘긴다.
시간이 가고 있다.
아~고~
시간이 ...
설레바리를 치고 방과 거실,주방 ,욕실,베란다를 돌고, 뛰고,
산꾼님 얼굴이 살짝 어른거린다.
늦었다
녹번역에서 산꾼님도 늦는다고 기별이 왔다.
천만다행
휴
북한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늘은 멤버가 조촐하다.
이번 등반은 코스가 삼삼하다.
생뚱맞은 새로운길,
이렇게도 올라가나 싶다.
바위를 타고 오른다.
지적사항 (바위를 타고 오를 때는 등산화 끈을 단단히 매야 안전합니다.등산화가 힘을 받아야...헐렁헐렁하면 위험합니다.)
나는 가르쳐 주는데로 해야한다.
살아서 내려가려면,
등산화 앞발쪽을 이용에서 오른다.
이렇게 오르는 것을 처음해 봐서 인지 흥분된다.
힘겨움이 곱이다.
바위에서는 눈이 녹아 물이 스며 나온다.( 바위가 눈물을 보이는 것 같다.)
오르는 중간중간 바위틈에서 약간씩 흐르는 물 때문에 얼어있다.
동물적 감각으로 순간 위험을 포착 할 수 밖에 다른 길은 없다.
바위 타는 방법: 바위를 탈 때는 발을 11자로 해서 이동해야....그렇지 않으면 위험 할 수 있습니다.
11자
죽어도 11자
자나깨나 11자 (오를때도,내려 갈 때도,옆으로 이동 중에도)
앞발에 힘을 주고,
산꾼님의 조언으로 어느덧 정상처럼 보이는 봉우리 밑까지 당도했다.
잠시 휴식 중에.
밑에서 올라오고 있는 어떤 노장을 본 산꾼님의 눈빛이 노장의 모습에 집중된다.
반가운 얼굴을 대하는 얼굴빛은 기쁨으로 가득하다.
아~안녕하세요
아~~선배님
보통 인연은 아닌 듯 싶다.
알고보니
산꾼님의 스승님이라신다.
40여년을 북한산에 오르고 계신다고 한다.
산꾼님이 젊을때 바위타는 것을 가르쳐 주신 스승님 이라고...
그런데 보니,
나무 지팡이를 짚고 오르고 계셨다.
의외의 광경이다.
한 쪽 무릎이 좋치 않으시다고...
그렇게 산에 많이 오르며 다녔어도
나이는 어쩔수 없다고.
노장의 말씀에 왠지 허전해 함은 무엇일까?
점심을 먹고
내려오는 길에 바위위로 흐르는 물이 제법 탐스러워 세수 하기를 권했다
그렇까요.
아~ 시~원~하~다.~
산에 오르는 맛이 이것이로다.
내가 신선이구나!
우리는 왜 산에 오고 싶어하나.
산에는 수 많은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그대로 거기에 산이 있다.
4계절을 한눈에 보러 가야죠. 두 달만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