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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인가, 5월 초에 텃밭에 몇몇 작물의 모종을 심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심은 작물의 하나가 참외다.
두 개를 심었다. 참외 덩굴이 호박 덩굴의 틈바구니에서도 잘 자랐다.
호박 덩굴이 너무 극성스러워서 참외는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두 주일 전에 호박 덩굴을 정리하다보니 참외가 눈에 들어와서 호박 덩굴을 걷어냈더니
살판이 났는지 참외 갯수가 늘어났다.
일주일 전에 두 개를 땄다. 오이보다는 맛이 나았으나 참외 고유의 당도는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아삭하게 씹히는 느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밭에서 더 익도록 기다리는 중이다.
색깔이 더 진해야 하는데, 영양분이 부실해서 그런지 색깔이 시원치 않다.
장마가 끝나고 작렬하는 태양열에 덩굴이 시들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참외는 제 모습을 잃지 않았다.
내년에는 퇴비와 비료를 충분하게 줘야겠다. 모종 갯수도 늘리고 말이다. 호박은 대폭 줄여야겠다.
과일은 햇볕을 많이 봐야 달다고 하는데, 호박잎과 넝쿨이 햇볕을 가렸군요.
그래도 사진으로 보기에는 맛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