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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23:11:43
또다른 님의 그런 흥분과 설렘이
가능한 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평신도 신학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으신가요?
유럽에는 전업 신학자만이 아니라
평신도 신학자들도 제법 되고
그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분들이 드뭅니다.
사실은 뭐 신학을 전공한 분들 중에서도
신학의 깊이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또다른 님이 지금 신학교에 가라는 말이 아니라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고 해도
혼자서 좋은 신학책을 읽으면 신학자가 될 수 있어요.
또다른 님에게 신학자의 소양이 있어 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늘로써 이번 강의를 두 번째 듣습니다.
요즘 고민하고 둘러보아야 하는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도록 큰 소리로 답변을 해주는 강의였기 때문입니다.
별것도 아닌 다른 이들의 삶을 부러워하지 말고
둘러보아야 하는 가정과 주변의 삶을 걱정하지도 말고
오직 하나님의 중요 관심사에 내가 연루되고 휩쓸리는 것에 집중하고
그 가운데 참된 나를 찾아가라는 말씀이... 지금도 큰 메아리처럼 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신학자의 사사로운 삶까지 관여하신다는 바르트 선생님의 말씀이
마치 오늘 제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 흥분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너'라고 말걸어 오심으로
인간을 '나'로 만드신다'는 이야기도 꼭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