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늦게 졸저 신간 <마가복음을 읽는다> 1,2권을 홍성사로부터 받았습니다.
2006년 3월20일에 매일묵상 메뉴의 첫 꼭지글을 쓴 뒤로 4년 동안 매일 쓴 겁니다.
제가 50대 중반 시절을 온통 쏟아부은 글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처음에는 지금 '예수 어록'을 쓰듯이 마가복음 각 절을 떼어서 제 생각을 정리했는데,
홍성사에 보낸 원고는 문단으로 나눠서 글을 모으고 추렸습니다. 지난 세월이 꿈결과 같군요. 1,2권 표지를 보세요.
아래는 뒤표지입니다. 글은 아마 본문 중에서 핵심을 편집자가 추려낸 것으로 보입니다.
어깨 표지과 나란히 해서 찍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하게 잘 나왔지요? 책이 두꺼우면 펼쳐도 양페이지의 중간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닌다. 이 책을 보니 중간에 여백을 많이 두어서 눈에 잘 들어옵니다. 대신 위 아래와 옆의 여백은 줄어들었습니다. 요즘 책을 이렇게 만드나 보군요. 일단 괜찮아 보입니다. 페이지를 열면 일단 꽉 차보입니다. 집사람이 처음 책을 열면서 하는 말이 '와, 읽기 싫어지네!'였습니다. 가시적으로 부담이 되나 봅니다. 저는 호감이 가던데요. 보세요.
양측과 상하에는 여백을 많이 두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여백은 넓구요. 요즘 어떤 책들은 쪽수를 늘리려고 글자 폰트도 크게 하고 줄간격도 늘리고 여백도 지나치게 많이 두더군요. 책값은 대개 쪽수로 결정되거든요. 1권의 차례를 보세요.
1권에는 7장까지 이약기가, 2권에는 16장까지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2권의 쪽수가 많은 게 당연하지요. 아래는 머리말입니다.
이 졸저는 어떤 특별한 장류에 속하지 않습니다. 본격 조직신학이 아니고, 성서주석도 아니고, 설교도 아니며, 단순한 큐티 식의 신앙 에세이도 아닙니다. 마가복음 텍스트를 바탕에 둔 저의 하나님 경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알고 싶은 분들
2) 기독교적인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분들
3) 전업 설교자로 활동하거나 할 분들
4) 기독교 신앙과 인문학의 관계를 알고 싶은 분들
5) 마가복음의 고유한 영적 세계를 알고 싶은 분들
6) 삶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 ...
죄송하게도, 다비안들에게 부탁드리는 말씀입니다. 주변의 목사님들이나 전도사님, 또는 신학생들이나 지성적인 평신도들에게 선물로 주시거나 추천하면 어떨까요? 이런 일들이 한국교회 개혁의 작지만 중요한 한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저도 이 책을 천천히 숙독해봐야겠습니다. 어쨌든지 책이 너무 두꺼워서 생태계 손상은 어쩔 수 없고, 두 권을 함께 구입하기에는 가난한 분들에게 부담이 너무 크군요. 주님의 평화가!
와~~정말정말 기대됩니다~어서 구입하고 싶습니다.^^ 청년들과 같이 공부해도 좋은 교재인 것 같습니다.
꼭 다수 구매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