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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특강 ]
토기장이의 집에서
정용섭목사님을 모시고 신학특강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제는 베드로전서 5장 강해입니다.
이웃교회인 산청교회(성공회)의
성요한신부님과 교우들도 함께 했습니다.
미리 주신 강의안을 중심으로
강의와 질문으로 2시간반을 꽉 채웠습니다.
아랫마을에 살고 계신 서정홍농부시인의 시 한수를 읽고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산청에 있는 성공회 산청교회 교우들도 함께 했습니다.
토기장이의집에서는
그동안 기독교가뭐꼬와 욥이야기 읽기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책으로 만난 목사님을 직접만나 말씀을 듣는 두 번째 시간을 가지니
교우들이 더 반가워했습니다.
질문시간에도 좋은 질문이 있었고
마치고 돌아가려다 다시 마당에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마음에 가득한 질문이 있었던 것입니다.
성서해석에 관해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습니다.
성서읽기에 대한 단초가 될만한
꼭 필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먼 길 한걸음에 오신 정용섭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풍경이 좋군요.
갈 때마다 그곳 교우들의 영혼이 투명하다는 사실에
제가 오히려 은혜와 감동을 받습니다.
영혼이 투명하다는 말을 상투적으로 하는 게 아니에요.
1) 진리에 대한 진정성이 가득하다.
2) 신앙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3) 삶에 대한 태도가 순전하다.
(제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그쪽 교우들에게 알려주세요. ㅎㅎ)
'토기장이의 집' 주인을 닮아서 그런가 봅니다.
지난 봄과 이번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저의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질문과 대답 시간이 더 필요하네요.
질문지를 받아서 나에게 주면 준비해서 대답하고,
즉석 질문도 받을 수 있겠지요.
그쪽 교우들은 '이제 됐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저만 기회가 되면 또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청년 농부들(김 목사님 딸과 아들)과 별로 깊은 대화를 못 나눈 게 아쉽군요.
12월 대림절과 성탄절, 멋지게 보내시고
내년 농사 계획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