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자.
사람은 왔다가 가는 존재이다.
왔다가 가는 것은 모든 창조물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모든 창조물은 음양의 출납대사(出納代射)와 오행의 열대사(熱代射)로 왔다가 간다.
오행의 열대사(熱代射)로 인해 생장화수장(生長化收藏: 나고 자라고 변화되고 거두고 저장함)의 기능발현이 일어난다.
음양의 출납대사(出納代射)로 인해 생장장노사(生長壯老死: 나고 자라고 건장해지고 늙고 죽음)의 형체 변화가 일어난다.
기능발현이 계속되다 보면 늙음의 형체 변화가 일어난다.
사람은 세 번 늙는다. 38세와 60세와 78세이다.
38년간 육체적으로 자라고 22년간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18년간 영적으로 성숙하고 그 후에 내려놓고 간다.
내 나이 환갑이 지났다. 이순(耳順)이 지났으니 두 번째 늙어 세 번째로 달음질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중이다.
그러니 두 번째 늙음의 육십 이후 사람은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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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나이여서인지
오늘이라는 단어가 주는 현존의 느낌때문인지 무척 공감이 됩니다
몇일전 우연히 어떤 책에서 구상 시인의 오늘이라는 시를 읽는 순간에도
알수 없는 깊은 울림이 있어서 휴대폰에 저장해 놨습니다
최근 정목사님의 설교와 강독에서 '하나님나라의 오늘'에 대한 강조 덕분에
늘 생각하고 있던 주제여서 그러나봅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베껴 놓은 시 공유합니다.
오 늘 <구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