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시편 23편

Views 559 Votes 1 2024.11.20 08: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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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3

1. 경상도판1

여호와는 내 목잔기라

그라이 내사 마 답답할게 없데이

저 시퍼런 풀 구디이에 내사 마 자빠져 자고

셔언-한 또랑가로 낼로 잡아 땡기신데이

우짜던지 정신단디~ 차리고 올케 살아라 카심은

- 당신 체면따무이라 카네

내 디질뻔한 골짜구디의 껌껌한데서도

그빽이 참말로 여간 아닌기라

주의 몽디이와 짝대기가 낼로 맨날 지키시고

내 라이벌 죽일놈의 문디 자슥들 앞에서

내 대가리에 지름을 바르고

낼로 팍팍 키와 주시니 내사 뭔 걱정이 있겠노 말이다

내 인생이 억수로 복잡타 케싸도

저양반이 맨날 지키줄끼이까네

내사 마 우짜든지 그옆에 딱 붙어가

때리 지기도 안 떠날꺼데이

2. 경상도판2

여호와는 나의 목자

내사 답답할끼 없데이

-퍼런 풀구디이 내 디비지고

저 쓴한 또랑까로 올케 살아라 카심은

다 지 체면 때문이라카네

내 죽을 뻔한 골짜구디 껌껌한 데서도

간띠가 부가 댕길 수 없음은

그 빽이 참말로 여간 아이라!!

주의 몽디-이와 짝대리가 낼로 지키시고

내 라이벌 죽일 놈 문-디 앞에서

낼로 팔팔 키워주시네

내 인생이 아무리 복잡다싸케도

저 양반이 맨날 지키줄끼니까

내사 우짜든가 그 옆에 딱 붙어가

죽어도 안 떠날란다.

3. 전라도판

아따 여호와가 시방 나의 목자신디

나가 부족함이 있겄나?

그분이 나를 저 푸러브른 초장으로 뉘어불고

내 삐친다리 쪼매 쉬어불게 할라고

물가시로 인도해뿌네! (어째스까! 징한그)

내 영혼을 겁나게 끌어 땡겨불고

그분으 이름을 위할라고

올바버른 길가스로 인도해부네 (아따 좋은그)

나가 산꼬랑가 끔찍한 곳에 있어도 겁나불지 않은것은

주으 몽뎅이랑 짝대기가 쪼매만한 일에도

나를 지켜준다 이거여!

아따! 주께서 저 싸가지 없는 놈들 앞에서

내게 밥상을 챙겨주시고 내 대그빡에 지름 칠해 주싱께로

참말로 나가 기뻐블그마이

나가 사는 동안 그분으 착하심과 넓어브른 맴씨가

나를 징하게 따라당깅께~

나가 어찌 그분으 댁에서 묵고 작 안 하겄냐(아따 좋은그)

4. 충청도판 시편 23

여호와는 염생이 같은 지를 키우시고 멕이시는 분이시니

지가 부족한 것이 없네유.

그분이 지를 무지무지 파란 풀밭에 어푸러지게하시며

니나노하기 딱좋은 둠벙 가생이로 인도하여주셔유.

지 영혼을 살려주시구유,

그분의 함짜를 위하여 의의 질루 인도하시는 것이지유

지가 죽어 나자빠질도 모를 깡깜하고 칙칙한 골짜구니로 댕겨두

해꼬지를 무서않는 것은 주님께서 지와 같이 하시기 때문이유.

하마 주님의 지팽이와 막대기가 지를 지켜주시네유.

주님께서 지 웬수의 면전에서 상다리가 부러질정도로 잔치를 여시구

지름으로 지 머리에 발라주시니 지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유.

시방두 지 잔이 넘치네유

지 평생동안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참말루 지를 따라댕길 모냥이니

지가 여호와의 집에 아예 푹 눌러 살것시유.

해피데이 아니것시유~~~

5. 북한말 판

여호와는 나의 목자되시니끼니

내레 부족한거이 조금도 없시오, 기럼.

여호와 아바이께서리 나를 시푸르둥둥한 남새밭에 자빠뜨리시고

서리 얼음보숭이 같은 시원한 냉수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니

내레 전혀 일 없시오.

나의 영혼을 살려주시고서리 똑바른 길로 인도하시디요

내레 주검의 음산한 바람이 부는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어떤 에미나이레 와서리 해꼬지할거이레 전혀 겁나지 않디요

아바이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서리

그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와 작대기로

에미나이레 확 쳐부수고서 말이우다 나를 지켜주시지 않갔음메.

아바이께서 내원수 에미나이 모가지 앞에서리 내게 말이오

떡하니 상을 차려주시고 말이오

빤지르르한 기름으로 내 머리에 확 부어주시니끼니

내 잔이 철철 넘치지 않갔시오, 기럼.

나의 평생에 착함과 인자하심이 끝까지 나를 따르니끼니

내레 여호와 아바이의 집이서리 죽을 때까지 살갔시오.

아멘이 아이겠음.

6. 피안도 피양판

아 여호와가 내 목잔데

~이가 부족하간~?

거저~ ~퍼런 풀밭에 쉬라딜 않나

목마르문 거저 물가로 데리가딜 않나

, ~이가 부족하간?

내 이 영혼 소생시켜 주시디,

거저 똑바로 살라 하시디,

긴데 긴 자기 이름땜에 기러신는 거래두만.

음침한 골짜기가봔?

넷날엔 거이 무서워뜨랜는데

거 이젠 하나두 안 무서워 야

거 주님이 거저 지팡이랑 막대기!

거이루 지켜주디 않니~

거저 나 안~심이야 야 거럼!


profile

정용섭

2024.11.20 23:08:01
*.137.91.200

와, 각각 사투리의 맛이 생생하게 느껴지는군요. 

사투리 연습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모모

2024.11.20 23:14:30
*.134.194.227

각지방 사투리로 시편 23편을 읽으니까

시편 23편이 더 생생하게 마음에 다가오는군요.

비추천은 제가 잘못 눌렀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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