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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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진 벽 틈새에 핀 꽃이여,
나는 너를 그 틈새에서 뽑아내어,
지금 뿌리째로 손 안에 들고 있다.
작은 꽃이여 --- 그러나 만약 내가
뿌리째 너를,너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면,
신(神)과 인간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으련만
-테니슨
눈여겨 살펴보니
울타리 곁에 냉이꽃이 피어 있는 것이 보이누나!
-바쇼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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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테니슨과 바쇼의 시를 가지고 소유지향적인 모습과 존재지향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사람은 타인을 평가할때 내적이든 외적이든 대부분이 그 사람이 소유한 것을 가지고 평가합니다.
소유하고 있는 것이 그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유한 것으로 그 사람을 나타냅니다.
소유지향적인 사람은 자신과 관계한 모든 사물을 도구인 수단으로 취급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을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무런 소유도 없는 이들을 향해 존재 자체로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예수께서는 있는 그대로의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들을 오로지 목적인 대상자체로 보았습니다.
소유지향적인 눈으로 사람을 보면 세상이 수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물이 수단이기에 사다리처럼 한계단 한계단 끊임없이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하지만 존재지향적인 눈으로 보면 세상이 수평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존재지향적인 삶은 서로가 목적이 되는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존재지향적인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나와 관계하는 모든 것의 생명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귀하니 당연히 존중하게 되고, 존중하게 되니 당연히 모든 것이 존재자체로 아름답습니다.
그럴때에 우리는 어쩌면 종말에 경험 할 하나님나라를 지금 여기서 경험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아니 그러한 삶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의 미래임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불쌍히 여기심으로,그 분과의 관계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시고-존재 자체로- 기뻐하신 분입니다.
그 하나님과 관계한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나옵니다.
그들은 온전히 의지할수 있는 대상이신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그들이 희망하는 구원이, 생명이 오직 한분 하나님에게서만 있다고 인식하고, 한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사람의 눈으로 보면 삶이 불안하게 보이지만 기다림이라는 희망으로 그리스도의 평화가운데 그 믿음의 길을 걸었습니다.
성경은 그러한 사람들을 의인이라고 칭합니다.
예수를 통해 자기를 알리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무로부터의 창조인 죽은자의 부활을 예수에게서 나타내셨습니다.
그들에게 부활생명,즉 창조주이시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라도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언제나 지금 여기서 하나님과 관계하기를
희망하기에 언제나 심령이 절대적 가난에 처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아직 궁극적 미래인 종말이 오지 않았고, 감춰져 있는 하나님 나라를 지금 여기서 살아가고 있기에 믿음의 도상에 있는 현존재는 완전하지 못함을 인식하기에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를,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예, 저도 한마음으로 기도를 바치면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