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준 군,
그래, 아르바이트 때문에 힘들지는 않고?
신학공부에 힘이 드는 중에도
육체 노동을 마지 않는
자네가 좋게 보이네.
신학과 노동이라.
신학생,
그리고 목사,
입으로만 먹사는 데
너무 익숙한 것 같지 않나?
나도 설교하고, 글 쓰고, 강의 하는 데 너무 익숙해서
육체 노동의 거룩함을 잊을 때가 많네.
비록 자네가 늦게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기본을 잃지 않고
길을 가기만 한다면
득도의 날이 올 것이라 믿네.
젊었을 때 아내를 많이 사랑하게.
정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