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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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와 보네요. 학기중이라서 그런지 정신이 없는 나날들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아직 어린 관계로 대부분의 제 고유한 학적 작업을 야밤에 하다보니
매일 매일이 전투와도 같습니다~
어렵사리 오늘 오전 기독교 사상 원고를 송고하고 모처럼 시간이 좀 남아서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이 기독교계에 속한 분이시리라 믿고
종교학자로서 화두 하나만 던져보도록 하죠.
현 한국 교회는, 그러니까 개신교회는 제사는 엄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종 개인별 추도예배와 설날, 추석 등 고유명절에 드리는
추모예배식 제사(?)는 공적으로 권장하고 또 조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현 한국교회에서 하는 방식과 같은 류의
추도예배나 가정별 명절예배를 드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추도예배는 매우 독특한 한국교회만의 토착화된 의/례/들/중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겠죠.
솔직히 객관적으로 한국 교회의 추도예배를 보자면 일반적인 제사행위와 크게 다르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더구나 그 의례에서 그리스도교적 전통이나 신앙적 가치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다들 별 고민없이 장려하고, 또 장려되는 이 추도예배..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하는 건지요?
그리고 유교식 제사를 우상숭배라 하는 분들도 있던데, 우상숭배라 함은 그리스도교의 신 이외의
최고신을 상정해야 할터인데..
정작 유교, 그러니까 주자 이후 정리된 신유학적 유교에는 그런 신적 존재를 상정키 쉽지 않습니다.
아니 거진 유교 지식인들은 그리스도교의 야웨같은 존재를 인정치 않는 유물론자들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교제사=우상숭배의 논리는 또 무엇일까요?
뭐 그냥 추석지내면서 현 한국 교회의 전통화된 의례 속에 스며있는
문화사적 의미를 발견하고 던져보는 부담없는 질문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아직 어린 관계로 대부분의 제 고유한 학적 작업을 야밤에 하다보니
매일 매일이 전투와도 같습니다~
어렵사리 오늘 오전 기독교 사상 원고를 송고하고 모처럼 시간이 좀 남아서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이 기독교계에 속한 분이시리라 믿고
종교학자로서 화두 하나만 던져보도록 하죠.
현 한국 교회는, 그러니까 개신교회는 제사는 엄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종 개인별 추도예배와 설날, 추석 등 고유명절에 드리는
추모예배식 제사(?)는 공적으로 권장하고 또 조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현 한국교회에서 하는 방식과 같은 류의
추도예배나 가정별 명절예배를 드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추도예배는 매우 독특한 한국교회만의 토착화된 의/례/들/중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겠죠.
솔직히 객관적으로 한국 교회의 추도예배를 보자면 일반적인 제사행위와 크게 다르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더구나 그 의례에서 그리스도교적 전통이나 신앙적 가치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다들 별 고민없이 장려하고, 또 장려되는 이 추도예배..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하는 건지요?
그리고 유교식 제사를 우상숭배라 하는 분들도 있던데, 우상숭배라 함은 그리스도교의 신 이외의
최고신을 상정해야 할터인데..
정작 유교, 그러니까 주자 이후 정리된 신유학적 유교에는 그런 신적 존재를 상정키 쉽지 않습니다.
아니 거진 유교 지식인들은 그리스도교의 야웨같은 존재를 인정치 않는 유물론자들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교제사=우상숭배의 논리는 또 무엇일까요?
뭐 그냥 추석지내면서 현 한국 교회의 전통화된 의례 속에 스며있는
문화사적 의미를 발견하고 던져보는 부담없는 질문입니다~
이길용
강석훈 님/ 유감이지만 그런 뜻으로 저 글을 적은 것은 아니랍니다^^;; 제사에 대한 문제는 위 이상훈님의 글에 댓글로도 달아놓았으니 한번 읽어보시지요.
그리고 제 방점은 '그리스도교적 전통이나 신앙적 가치를 찾기 어렵다’에 있다기 보다는, 추도, 추모, 명절 예배가 가지는 문화사적 의미와 그것을 권장하는 이들의 신앙적 스탠스가 가지는 불협화음, 내지는 불균형에 있습니다. 종교학을 전공한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주는 신앙행태들은 현기증을 유발합니다. 말과 행위, 그리고 의식이 각각 따로 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경우와 사안별로 판단과 기준이 바뀌어질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놀랍고 흥미로울 따름이지요.
그리고 제 방점은 '그리스도교적 전통이나 신앙적 가치를 찾기 어렵다’에 있다기 보다는, 추도, 추모, 명절 예배가 가지는 문화사적 의미와 그것을 권장하는 이들의 신앙적 스탠스가 가지는 불협화음, 내지는 불균형에 있습니다. 종교학을 전공한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주는 신앙행태들은 현기증을 유발합니다. 말과 행위, 그리고 의식이 각각 따로 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경우와 사안별로 판단과 기준이 바뀌어질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놀랍고 흥미로울 따름이지요.
그 수많은 개업예배와 이사예배, 그리고 심지어 자동차 새로 샀을 때도 행하게 되는 담임목사의 본넷 안수기도(ㅡ.ㅡ;;) 혹은 담임목사들 시승해야 사고가 없다라는 독특한 신앙관은 고사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