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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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새해 건강하시고, 아카데미 위에도 하나님의 은총이 있기를 빕니다.
며칠 전 서점에 들렀다가 "주기도, 일만번 드리기"라는 이상한 제목의 책을 보았습니다.
이왕 책 제목을 밝혔으니 저자의 이름도 밝혀야겠군요. 저자는 부흥사로 이름이 난 김항안목사님이시던데 책장을 넘겨보니, 놀랍게도 주기도를 수십번 혹은 수백번씩 반복함으로써 어떤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의 간증류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태도가 과연 성서적인지 궁금하고 다른 한편으론 황당합니다. 기적이 나타났다하더라도 주기도를 이런 방식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주님의 기도를 이교의 주문으로 전락시키는 것과 하나도 다를바 없는 것 아닌지요? 이런 사건이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 경험이 될 수 있는지요?
새해 건강하시고, 아카데미 위에도 하나님의 은총이 있기를 빕니다.
며칠 전 서점에 들렀다가 "주기도, 일만번 드리기"라는 이상한 제목의 책을 보았습니다.
이왕 책 제목을 밝혔으니 저자의 이름도 밝혀야겠군요. 저자는 부흥사로 이름이 난 김항안목사님이시던데 책장을 넘겨보니, 놀랍게도 주기도를 수십번 혹은 수백번씩 반복함으로써 어떤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의 간증류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태도가 과연 성서적인지 궁금하고 다른 한편으론 황당합니다. 기적이 나타났다하더라도 주기도를 이런 방식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주님의 기도를 이교의 주문으로 전락시키는 것과 하나도 다를바 없는 것 아닌지요? 이런 사건이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 경험이 될 수 있는지요?
그 분의 이력에 카톨릭신학을 한 경력이 있더군요. 하지만 사제가 되었다가 개신교 목사가 되었다는 말은 뜻 밖입니다. 언젠가 그 분이 인도하던 부흥회에 참석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기억으로는 카톨릭신학을 한 분 같아 보이진 않고 카톨릭적 영성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오로지 통속적인 3류 개신교 부흥사들과 달라보이지 않던데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책을 잠시 훓어보니 거의 주기도를 <주문>차원에서 이해하고 있어 보입디다. 주기도를 일만번씩 반복하라고 닦달하라니, 아무리 좋게 생각해 보려해도 잘 되지 않더군요.
위의 설명이 바로 그분의 주장이라고 한다면
그건 심리학적으로 약간의 타당성이 있을지 몰라도
기독교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마술이 아니라 신뢰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마술과 혼돈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기는 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삶을 불안하게 생각한다는 증거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