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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寓話(우화)의 江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이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죠.
고대하던 추석연휴가 되었네요.
시국이 갈수록 뒤숭숭해 지는 기분이지만,
올 추석 좋아하는 고향 식구들,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하며
잠시라도 시름을 덜어내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종기 님의 위의 시처럼, 다비안들의 모습은 지금, 온/오프 라인을 통해
서로의 신앙에 물길을 여는 시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서로의 신앙에
대한 마음의 물을 보내고 자주 섞다보면 언젠가 다비아의 건강한
물살이 흘러넘쳐 마르지 않는 강물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믿음의 올곧고 싱싱한 강물을 맛보고자 이곳에 모이신 다비안님들
모두에게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빌어 어제 드리지 못한 인사도 잠시 챙겨야 할 듯^^
이길용 목사님, 오랫동안 장식으로 달고 다녔던 머리가 요즘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
어제 맛난 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신 솔나무님! 김밥 한줄
다 못먹을까 걱정해 주신 덕에 남겨버린 김밥이 오늘 아침 눈앞에
아른 거렸답니다^^. 다음주엔 꼭 한 줄 다 헤치우겠습니다!!
커피랑 다른 맛난 것들을 챙겨오신 다비안님들 덕에 저같은 사람은 항상
염치없이 얻어만 먹는 자가 되고 있네요. 드시고 싶은 간식 댓글로
신청해 주셔요! 다음번엔 제가 챙겨보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이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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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죠.
고대하던 추석연휴가 되었네요.
시국이 갈수록 뒤숭숭해 지는 기분이지만,
올 추석 좋아하는 고향 식구들,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하며
잠시라도 시름을 덜어내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종기 님의 위의 시처럼, 다비안들의 모습은 지금, 온/오프 라인을 통해
서로의 신앙에 물길을 여는 시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서로의 신앙에
대한 마음의 물을 보내고 자주 섞다보면 언젠가 다비아의 건강한
물살이 흘러넘쳐 마르지 않는 강물이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믿음의 올곧고 싱싱한 강물을 맛보고자 이곳에 모이신 다비안님들
모두에게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빌어 어제 드리지 못한 인사도 잠시 챙겨야 할 듯^^
이길용 목사님, 오랫동안 장식으로 달고 다녔던 머리가 요즘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
어제 맛난 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신 솔나무님! 김밥 한줄
다 못먹을까 걱정해 주신 덕에 남겨버린 김밥이 오늘 아침 눈앞에
아른 거렸답니다^^. 다음주엔 꼭 한 줄 다 헤치우겠습니다!!
커피랑 다른 맛난 것들을 챙겨오신 다비안님들 덕에 저같은 사람은 항상
염치없이 얻어만 먹는 자가 되고 있네요. 드시고 싶은 간식 댓글로
신청해 주셔요! 다음번엔 제가 챙겨보겠습니다.^^
겨우살이님,
정말로 겨우살아남을님 같은 분...
그 이름에 담긴의미가 나름으로 뭔가를 생각합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말이지요.겨우살아남기...
겨우살이님이 다비아에...그리고 종교학강의에 참석을 해주어서 빛이 납니다.
빛...그러니까...은빛그림자님도 생각이 나기는 하네요.
아름다운 시 좋았습니다.
어제 먹은 김밥이 한 땅에서 하늘 빛과 하늘 물로 만들어져서 껍질을 벗고 그런중에 한 봉지에
담겨서 그것도 경희대 틈새라면 집으로 팔려서 한솥에 밥지어 김깔고 양념하여서 하나였는데...
다비아 종교학강의 시간에 누구의 손에 잡히느냐에 따라서
어떤 김밥은 솔나무가 되고...어떤 김밥은 겨우살이로...또 어떤 김밥은 희망봉과시와 그림으로...
소풍과 나이스윤...요나단과 노큐...클라라님과 콰미님...또 누구 빠졌나?...이길용박사님도 되고...
결국 우린 다 원래가 하나라는 말이지요.
세상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말로 신기합니다.
우리 아버지 작품이여요.
사랑합니다. 다비아아~~~안...
정말로 겨우살아남을님 같은 분...
그 이름에 담긴의미가 나름으로 뭔가를 생각합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말이지요.겨우살아남기...
겨우살이님이 다비아에...그리고 종교학강의에 참석을 해주어서 빛이 납니다.
빛...그러니까...은빛그림자님도 생각이 나기는 하네요.
아름다운 시 좋았습니다.
어제 먹은 김밥이 한 땅에서 하늘 빛과 하늘 물로 만들어져서 껍질을 벗고 그런중에 한 봉지에
담겨서 그것도 경희대 틈새라면 집으로 팔려서 한솥에 밥지어 김깔고 양념하여서 하나였는데...
다비아 종교학강의 시간에 누구의 손에 잡히느냐에 따라서
어떤 김밥은 솔나무가 되고...어떤 김밥은 겨우살이로...또 어떤 김밥은 희망봉과시와 그림으로...
소풍과 나이스윤...요나단과 노큐...클라라님과 콰미님...또 누구 빠졌나?...이길용박사님도 되고...
결국 우린 다 원래가 하나라는 말이지요.
세상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말로 신기합니다.
우리 아버지 작품이여요.
사랑합니다. 다비아아~~~안...
와우~ 많은 분들이 정겹고 따뜻한 댓글로 인사들을 남겨주셨네요.
나눠주신 풍성한 마음에 벌써부터 배가 부른 걸 보면
올 추석은 송편을 먹지 않아도 되겠는 걸요. ^^
멀리 계신 웃겨님께는 special thanks를 전해드립니다.
우리에게 조단조단 들려주셨던 따뜻한 영국이야기들이
지금도 눈에 선히 그려지는 듯 합니다.
언제 또 그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까요?
멀리 계셔 더 그리운 마음만 남겨주고 가셨네요^^
시와 그림님, 다음주에 주문하신 순대 꼭 배달해 드릴테니 기다려 주세요.
그나저나 종교학과 순대라...
시와 그림님 덕분에 다음주는 종교학 강의실이 좀더 화기애애해 질 듯 하여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나눠주신 풍성한 마음에 벌써부터 배가 부른 걸 보면
올 추석은 송편을 먹지 않아도 되겠는 걸요. ^^
멀리 계신 웃겨님께는 special thanks를 전해드립니다.
우리에게 조단조단 들려주셨던 따뜻한 영국이야기들이
지금도 눈에 선히 그려지는 듯 합니다.
언제 또 그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까요?
멀리 계셔 더 그리운 마음만 남겨주고 가셨네요^^
시와 그림님, 다음주에 주문하신 순대 꼭 배달해 드릴테니 기다려 주세요.
그나저나 종교학과 순대라...
시와 그림님 덕분에 다음주는 종교학 강의실이 좀더 화기애애해 질 듯 하여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좋은 느낌으로 읽게되네요.감사합니다.
맛깔스런 글솜씨도 부럽네요.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