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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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같은 아름다운 소백산≫≫
▷ 산행일시 : 2002. 11. 2 (土) 맑음 다소 추우면서 바람이 부름
▷ 산행인원 : 1명 (심형규)
▷ 산행코스 :
희방사 버스주차장 (06:50)~희방사 매표소(07:00)~희방사(07:30~07:40)~깔딱고개(08:05)~
연화봉(08:52~08:55)~제1연화봉(09:27~09:29)~비로봉(10:17~10:20)~비로봉철계단아래(10:33~10:54)~
국망봉(11:40~11:47)~상월봉(12:02)~백두갈람길(12:08~12:13)~신선봉 부근에서 점심(12:58~13:22)~
신선봉 아래(13:29~13:31)~민봉(14:06~14:07)~능선이탈지점(14:22~14:23)~임도(15:12~15:17)~
마을삼거리에서 좌측(15:44~15:46)~고개마루(15:53) ~구인사 대조사전(15:58~16:00)~주차장(16:15)
산행시간 : 총 9시간 15분 (실제 산행시간 약 7시간 49분)
산행거리 : 20.7km
◀◀ 산행기 ▶▶
코감기가 걸렸나, 왜이리 콧물이 흘러 내리는지 모르겠다.
새벽 기차로 풍기역에 도착해서 시계을 보니 새벽 2시 54분이다.
희방사로 가는 첫 버스는 06시 40분인데, 어떻게 시간을 죽이나.
두시간 정도 역에서 보낸다음 택시로 희방사로 갈 요량으로 택시 운전사에게 요금을 물으니 18,000원을 달랜다.
미터제로 한다고 해도 만원도 안될 가까운 거리를 너무 많이 부르는 것이 아까워 시내버스를 타야겠다.
바깥 날씨는 왜 이리 쌀쌀한고.
역 대합실에는 비로사행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 1명 있을뿐이다.
역 대합실에 비치된 잡지책을 보며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지만, 시간은 잘 가지 않는다.
새벽에 여는 식당은 근처에는 없다.
조금은 배고픈 허기를 달래려고 역 밖에 있는 컵라면을 사가지고 와서 역 직원분께 뜨거운 물을 청하여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금새 읽은 컵라면에 어제 산 찬 김밥과 함께 허기를 달랬다.
새벽의 푸르슴한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간단히 몸풀기을 해본다.
PT체조를 수없이 반복을 하니 찬가운 몸이 조금씩 더워지면서 몸이 가벼워 지는 것이 상쾌하다.
이제 버스가 올 시간.
06시 40분 새벽버스를 타고 희방사로 향했다.
등산객은 나 혼자일뿐, 나머지 분들은 소백산 풍기 온천에 가는 분들만 있다.
희방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소백산 경치를 보니 날씨는 맑으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춥게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콧물이 자꾸 흘려 내려와 콧물을 훔치기가 바쁘다.
이러면 산행에 지장을 많은데.
매표소를 지나 희방사에 도착하니 07시 30분이다.
물통에 물을 담고 찬물로 세수를 해본다.
정신이 번쩍거리는 것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올 1월에 소백산을 찾았지만, 비가 내려 희방사에서 죽치고 있다가 그냥 하산을 했다.
올해 또다시 찾으니 이번에는 구인사까지 가야겠다고 계획을 세워본다.
늦가을 이어서 그런지 낙엽이 수북히 싸여 계단이 잘 보이지 않는다.
등산스틱으로 찍어보며 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
깔닥고개를 도착해서 보니 08시 05분이 되었다.
콧물이 말썽이다.
옛날 시골분들이 하는 것처럼 손으로 팽하며 풀어 본다.
연화봉을 도착하니 08시 52분이다.
연화봉 주위에는 내린 눈들이 아직 녹지 않아 밤새 내린 서리와 함께 하얗게 장식을 하고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이 목장갑 낀 손을 시립게 만든다.
그러나 비로봉이 가깝게만 보여져 가슴이 시원한 것이 명쾌하다.
예전에 처음 찾았던 소백산이 기억이 난다.
1998년도 11월 이맘때 이였다.
같이 노조 활동을 했던 선배와 함께 아픈 마음을 가지고 둘이 이곳으로 왔다.
힘든 여건에서 같이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의지했으나 지금은 서로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 선배는 소수의 힘없는 동료들을 위해 몸을 던졌고, 그 결과는 다수에게는 좋았으나 그 자신에게는 강요된 1년 휴직이라는 아픔을 가졌다.
나또한 같이 합류하여 자의로 1년 휴직 신청을 하고 난 다음 같이 찾은 곳이 소백산이기에 예전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
소백산의 세찬 바람이 우리 마음에 남았던 응어리들을 날려 버렸다.
그때의 아픔은 현재의 나를 서있게 만들었다.
지금은 그 열정들이 없는 것이 자신에게 서러움을 느낀다.
제 1연화봉을 09시 27분에 도착했다.
어제 저녁 집사람 말을 듣기를 잘 했다.
내일 날씨가 추우니 겨울옷을 입으라고 해서, 윈드스트퍼(Wind Stopper)로 중무장을 했다.
매서운 바람이 나를 몰아치지만, 몸은 쉽사리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
단지 추운 것은 얼굴과 목장갑을 낀 손이 차가움을 느낄뿐이다.
계속해서 콧물 훔치기가 바쁘다.
비로봉이 손 닺을 듯 가깝게만 여겨진다.
비로봉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17분.
매서운 바람이 정상에 서 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도 한번 조망을 해야 하겠다는 오기로 버티어 보지만, 금새 자연에 고개가 수그러지고 만다.
여기까지 오면서 등산객 한사람도 만나지를 못했다.
오고가는 사람이 없는 것이 오히려 조용히 산길을 걸을 수 있어 자유롭다.
국망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비로봉 아래에 있는 철계단에서 바람을 피할 수가 있었다.(10시 33분~10시 54분)
휴대폰을 꺼내 이리저리 안부전화를 해본다.
매월 첫 주에 항상 속리산을 가시는 심산선배님께 전화를 드렸다.
그쪽 속리산은 바람이 불지 않는 쾌청한 날씨라고 소식을 전해주신다.
심산 선배님은 올해 2월에 ok사다리에서 만났다.
구병산에 대한 산행기를 보고 먼저 이-메일로 연락을 드려 지금까지 계속해서 만남을 가졌왔다.
같이 산행할 때 마다 항상 느린 이 후배를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신 것 대해 항상 고마움을 가진다.
같은 청주에 살면서 산행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ok사다리 선배님이 있다는 것이 고마울뿐이다.
다음으로 무박으로 지리산 태극종주를 하시는 단풍선배님께 전화를 해본다.
단풍 선배님께서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하신다.
무사히 완주하기를 기원해본다.
이사람 저사람에 전화를 하다보니 시간이 지체가 되었다.
어서 달렸가겠다는 심정으로 국망봉으로 걷기 시작했다.
국망봉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40분.
국망봉에 대한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산 아래 자락으로 눈을 돌려본다.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보인다.
삶이 고단한 자에게 보여주는 전망은 걱정근심의 시름을 잃게 만든다.
상월봉은 12시 02분 가량이다.
오르기전에 좌측으로 두 번가량 우회하는 길이 있다.
상월봉 정상에 가고 싶은 마음에 좌측으로 우회하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 가본다.
그러면 얼마 가지 않아 바위로 구성된 봉우리를 만난다.
이곳이 상월봉이다.
상월봉은 아래는 바윗길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 가야 한다.
어서 신선봉으로 가서 점심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해본다.
몇 번씩 길이 혼동되지만, 잘 정리된 길로 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신선봉으로 갈수 있다.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은 숲속의 길처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지만, 그리 힘들지 않는 길이다.
가다 보니 배가고파 신선봉 얼마 남지지 않는 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였다.(12시 58분~13시 22분)
남은 김밥 몇 조각에 복숭아 캔 그리고 약과 몇 개로 허기를 달랬다.
10분도 안되어 신선봉 아래에 왔다. (13시 29분)
철 표지판에 누군가 스틱글씨로 써놓은 ‘신선봉 아래’가 현재 위치를 알려 준다.
이렇게 쉽사리 가다보면 민봉에 도착한다. (14시 06분)
민봉에서 얼마 안가 능선이탈지점에 이른다. (14시 22분)
능선이탈지점에 주위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 것을 보아 사유지인가 보다.
여기서부터 구인사로 향하는 하산길이다.
이곳 하산길도 다른산과 마찬가지로 바위가 많은 곳이다.
빗길에는 위험해 보인다.
양 스틱으로 짚으면 무릎이 아프지 않아 좋다.
조금씩 속력을 내본다.
포장길인 임도에 도착했다. (15시 12분~15시 17분)
삼거리의 좌측이 구인사로 가는 길이다
계속해서 걸어가 본다.
그러면 몇가구 되지 않는 마을이 보이는데, 표지판이 없다. (15시 44분)
산행 표시기가 좌측으로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구인사로 가는 길이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우측으로 가는 것이 쉽사리 터미널로 갈수 있다고 함)
이 임도길이 조금은 지겨워 진다.
그냥 오르락 내리락 하는 포장길이라 그리 재미가 없다.
고개마루 넘어 구인사 대조사전에 도착을 했다. (15시 58분)
웅장한 사찰을 잠시 구경한 다음, 구인사 종합 버스터미널로 도착한 시간은 16시 15분 오늘 산행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었다..
청주행기차를 타기 위해 제천으로 가는 16시 50분 버스를 기다리는 중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런 사고없이 그리 어렵지 않게 도착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색시에게도 미안하면서 고마움을 가져 본다.
모처럼 같이 쉬는 날에 나의 욕심만으로 산에 간 것이 못내 미안하면서도 그것을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다.
내가 산을 갈때마다 성경 구절중 이 구절을 자주 읆어 보며, 글을 마쳐본다.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로다 ” (시편 121:1~2)
교통편
【풍기역 버스 터미널 슈퍼 (011-9578-4300)】
1. 희방사행
06:40 07:20 08:15 08:40 09:45 10:55 12:15 13:55 14:55 15:25 16:35 17:25 18:25
2. 삼가동행 (푸른건강원에 타야 됨)
06:35 07:55 09:55 13:45 15:35 16:25
3. 부석사행
06:45 07:05 08:25 09:05 10:25 11:35 12:45 13:35 14:35 15:15 16:05 16:40 17:35 18:45 19:45
* 구인사 종합 터미널 (043-423-7100 교환:293)
서울, 단양, 제천, 부산, 대구, 영주등 다양한 노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산행일시 : 2002. 11. 2 (土) 맑음 다소 추우면서 바람이 부름
▷ 산행인원 : 1명 (심형규)
▷ 산행코스 :
희방사 버스주차장 (06:50)~희방사 매표소(07:00)~희방사(07:30~07:40)~깔딱고개(08:05)~
연화봉(08:52~08:55)~제1연화봉(09:27~09:29)~비로봉(10:17~10:20)~비로봉철계단아래(10:33~10:54)~
국망봉(11:40~11:47)~상월봉(12:02)~백두갈람길(12:08~12:13)~신선봉 부근에서 점심(12:58~13:22)~
신선봉 아래(13:29~13:31)~민봉(14:06~14:07)~능선이탈지점(14:22~14:23)~임도(15:12~15:17)~
마을삼거리에서 좌측(15:44~15:46)~고개마루(15:53) ~구인사 대조사전(15:58~16:00)~주차장(16:15)
산행시간 : 총 9시간 15분 (실제 산행시간 약 7시간 49분)
산행거리 : 20.7km
◀◀ 산행기 ▶▶
코감기가 걸렸나, 왜이리 콧물이 흘러 내리는지 모르겠다.
새벽 기차로 풍기역에 도착해서 시계을 보니 새벽 2시 54분이다.
희방사로 가는 첫 버스는 06시 40분인데, 어떻게 시간을 죽이나.
두시간 정도 역에서 보낸다음 택시로 희방사로 갈 요량으로 택시 운전사에게 요금을 물으니 18,000원을 달랜다.
미터제로 한다고 해도 만원도 안될 가까운 거리를 너무 많이 부르는 것이 아까워 시내버스를 타야겠다.
바깥 날씨는 왜 이리 쌀쌀한고.
역 대합실에는 비로사행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 1명 있을뿐이다.
역 대합실에 비치된 잡지책을 보며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지만, 시간은 잘 가지 않는다.
새벽에 여는 식당은 근처에는 없다.
조금은 배고픈 허기를 달래려고 역 밖에 있는 컵라면을 사가지고 와서 역 직원분께 뜨거운 물을 청하여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금새 읽은 컵라면에 어제 산 찬 김밥과 함께 허기를 달랬다.
새벽의 푸르슴한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간단히 몸풀기을 해본다.
PT체조를 수없이 반복을 하니 찬가운 몸이 조금씩 더워지면서 몸이 가벼워 지는 것이 상쾌하다.
이제 버스가 올 시간.
06시 40분 새벽버스를 타고 희방사로 향했다.
등산객은 나 혼자일뿐, 나머지 분들은 소백산 풍기 온천에 가는 분들만 있다.
희방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소백산 경치를 보니 날씨는 맑으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춥게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콧물이 자꾸 흘려 내려와 콧물을 훔치기가 바쁘다.
이러면 산행에 지장을 많은데.
매표소를 지나 희방사에 도착하니 07시 30분이다.
물통에 물을 담고 찬물로 세수를 해본다.
정신이 번쩍거리는 것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올 1월에 소백산을 찾았지만, 비가 내려 희방사에서 죽치고 있다가 그냥 하산을 했다.
올해 또다시 찾으니 이번에는 구인사까지 가야겠다고 계획을 세워본다.
늦가을 이어서 그런지 낙엽이 수북히 싸여 계단이 잘 보이지 않는다.
등산스틱으로 찍어보며 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
깔닥고개를 도착해서 보니 08시 05분이 되었다.
콧물이 말썽이다.
옛날 시골분들이 하는 것처럼 손으로 팽하며 풀어 본다.
연화봉을 도착하니 08시 52분이다.
연화봉 주위에는 내린 눈들이 아직 녹지 않아 밤새 내린 서리와 함께 하얗게 장식을 하고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이 목장갑 낀 손을 시립게 만든다.
그러나 비로봉이 가깝게만 보여져 가슴이 시원한 것이 명쾌하다.
예전에 처음 찾았던 소백산이 기억이 난다.
1998년도 11월 이맘때 이였다.
같이 노조 활동을 했던 선배와 함께 아픈 마음을 가지고 둘이 이곳으로 왔다.
힘든 여건에서 같이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의지했으나 지금은 서로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 선배는 소수의 힘없는 동료들을 위해 몸을 던졌고, 그 결과는 다수에게는 좋았으나 그 자신에게는 강요된 1년 휴직이라는 아픔을 가졌다.
나또한 같이 합류하여 자의로 1년 휴직 신청을 하고 난 다음 같이 찾은 곳이 소백산이기에 예전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
소백산의 세찬 바람이 우리 마음에 남았던 응어리들을 날려 버렸다.
그때의 아픔은 현재의 나를 서있게 만들었다.
지금은 그 열정들이 없는 것이 자신에게 서러움을 느낀다.
제 1연화봉을 09시 27분에 도착했다.
어제 저녁 집사람 말을 듣기를 잘 했다.
내일 날씨가 추우니 겨울옷을 입으라고 해서, 윈드스트퍼(Wind Stopper)로 중무장을 했다.
매서운 바람이 나를 몰아치지만, 몸은 쉽사리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
단지 추운 것은 얼굴과 목장갑을 낀 손이 차가움을 느낄뿐이다.
계속해서 콧물 훔치기가 바쁘다.
비로봉이 손 닺을 듯 가깝게만 여겨진다.
비로봉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17분.
매서운 바람이 정상에 서 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도 한번 조망을 해야 하겠다는 오기로 버티어 보지만, 금새 자연에 고개가 수그러지고 만다.
여기까지 오면서 등산객 한사람도 만나지를 못했다.
오고가는 사람이 없는 것이 오히려 조용히 산길을 걸을 수 있어 자유롭다.
국망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비로봉 아래에 있는 철계단에서 바람을 피할 수가 있었다.(10시 33분~10시 54분)
휴대폰을 꺼내 이리저리 안부전화를 해본다.
매월 첫 주에 항상 속리산을 가시는 심산선배님께 전화를 드렸다.
그쪽 속리산은 바람이 불지 않는 쾌청한 날씨라고 소식을 전해주신다.
심산 선배님은 올해 2월에 ok사다리에서 만났다.
구병산에 대한 산행기를 보고 먼저 이-메일로 연락을 드려 지금까지 계속해서 만남을 가졌왔다.
같이 산행할 때 마다 항상 느린 이 후배를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신 것 대해 항상 고마움을 가진다.
같은 청주에 살면서 산행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ok사다리 선배님이 있다는 것이 고마울뿐이다.
다음으로 무박으로 지리산 태극종주를 하시는 단풍선배님께 전화를 해본다.
단풍 선배님께서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하신다.
무사히 완주하기를 기원해본다.
이사람 저사람에 전화를 하다보니 시간이 지체가 되었다.
어서 달렸가겠다는 심정으로 국망봉으로 걷기 시작했다.
국망봉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40분.
국망봉에 대한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산 아래 자락으로 눈을 돌려본다.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보인다.
삶이 고단한 자에게 보여주는 전망은 걱정근심의 시름을 잃게 만든다.
상월봉은 12시 02분 가량이다.
오르기전에 좌측으로 두 번가량 우회하는 길이 있다.
상월봉 정상에 가고 싶은 마음에 좌측으로 우회하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 가본다.
그러면 얼마 가지 않아 바위로 구성된 봉우리를 만난다.
이곳이 상월봉이다.
상월봉은 아래는 바윗길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 가야 한다.
어서 신선봉으로 가서 점심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해본다.
몇 번씩 길이 혼동되지만, 잘 정리된 길로 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신선봉으로 갈수 있다.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은 숲속의 길처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지만, 그리 힘들지 않는 길이다.
가다 보니 배가고파 신선봉 얼마 남지지 않는 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였다.(12시 58분~13시 22분)
남은 김밥 몇 조각에 복숭아 캔 그리고 약과 몇 개로 허기를 달랬다.
10분도 안되어 신선봉 아래에 왔다. (13시 29분)
철 표지판에 누군가 스틱글씨로 써놓은 ‘신선봉 아래’가 현재 위치를 알려 준다.
이렇게 쉽사리 가다보면 민봉에 도착한다. (14시 06분)
민봉에서 얼마 안가 능선이탈지점에 이른다. (14시 22분)
능선이탈지점에 주위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 것을 보아 사유지인가 보다.
여기서부터 구인사로 향하는 하산길이다.
이곳 하산길도 다른산과 마찬가지로 바위가 많은 곳이다.
빗길에는 위험해 보인다.
양 스틱으로 짚으면 무릎이 아프지 않아 좋다.
조금씩 속력을 내본다.
포장길인 임도에 도착했다. (15시 12분~15시 17분)
삼거리의 좌측이 구인사로 가는 길이다
계속해서 걸어가 본다.
그러면 몇가구 되지 않는 마을이 보이는데, 표지판이 없다. (15시 44분)
산행 표시기가 좌측으로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구인사로 가는 길이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우측으로 가는 것이 쉽사리 터미널로 갈수 있다고 함)
이 임도길이 조금은 지겨워 진다.
그냥 오르락 내리락 하는 포장길이라 그리 재미가 없다.
고개마루 넘어 구인사 대조사전에 도착을 했다. (15시 58분)
웅장한 사찰을 잠시 구경한 다음, 구인사 종합 버스터미널로 도착한 시간은 16시 15분 오늘 산행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었다..
청주행기차를 타기 위해 제천으로 가는 16시 50분 버스를 기다리는 중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런 사고없이 그리 어렵지 않게 도착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색시에게도 미안하면서 고마움을 가져 본다.
모처럼 같이 쉬는 날에 나의 욕심만으로 산에 간 것이 못내 미안하면서도 그것을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다.
내가 산을 갈때마다 성경 구절중 이 구절을 자주 읆어 보며, 글을 마쳐본다.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로다 ” (시편 121:1~2)
교통편
【풍기역 버스 터미널 슈퍼 (011-9578-4300)】
1. 희방사행
06:40 07:20 08:15 08:40 09:45 10:55 12:15 13:55 14:55 15:25 16:35 17:25 18:25
2. 삼가동행 (푸른건강원에 타야 됨)
06:35 07:55 09:55 13:45 15:35 16:25
3. 부석사행
06:45 07:05 08:25 09:05 10:25 11:35 12:45 13:35 14:35 15:15 16:05 16:40 17:35 18:45 19:45
* 구인사 종합 터미널 (043-423-7100 교환:293)
서울, 단양, 제천, 부산, 대구, 영주등 다양한 노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라리 사랑채에 소백산 대한 정보를 올릴까요?
다른 분들이 참고 할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