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연차총회에 다녀왔습니다.
몸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숙소에서 잠만 퍼질러자다가
중간에 왔습니다.
값진 소득이 있다면 오랜만에 동기, 선,후배 얼굴들을 혹시 만날 수 있을까해서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향하는데 각 출판사에서 책들을 팔더군요.
그런데 이게 웬 떡 아니 웬 보물입니까?
한국신학연구소에서 출판된 책들을 50% 할인하는거에요.
한 보따리 사서 계산하려는데
잘나가는 서울 목사님께서 '제가 계산해도 실례가 안되겠어요?' 하길레
'실례해도 돼지' 하면서 대신 계산해 주기에 감사하며 부자가 된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중에는 정용섭 목사님께서 번역하신 에큐메니칼교회사도 있고
안병무 선생의 개정증보판 역사와 해석,  갈릴래아 예수,
하벨의 땅의 신학,
송기득 선생의 번역 그리스도교 사상사가 첫판임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만나지 못해 깨끗한 차림으로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 제가 '인석아. 내가 네 주인이다.' 하면서 손에 넣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이 반가웠고 좋은 책들을 손에 넣은 기쁨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위르겐 몰트만의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분 좋은 오전이었습니다. 좋은 오후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