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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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목사님이 올려주신 밥 맛있게 먹는 이야기를 읽다가
배가 고파져서 야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가 즐기는 최고의 간편식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정용섭 목사님이 말씀하신
혼자 먹는, 반찬이 적은, 깊은 맛에 집중하는 식사에도 제격입니다.
이름하여 남은 밥과 식용유를 이용해서 만드는 기름 누룽지입니다.
1) 기름 누룽지 제조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너무 많이 두르시면 기름과자 됩니다.)
남은 밥을 떠서 수저의 등을 이용해 빈대떡처럼 얇고 넓게 폅니다.
직경 18~20 cm 정도, 두께는 0.7 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일반 누룽지에 비해서 좀 두툼하게...)
약한 불로 은근히 가열하여 누릇누릇 누룽지를 눌립니다.
한쪽 면이 적당히 익었으면 뒤집개로 뒤집어줍니다.
흐물거리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고
먹기 좋게 꾸들꾸들한 상태가 되면 OK.
몇 번 해 보시면 쉽고 재미있습니다.
2) 기름 누룽지 보관
누룽지를 식힌 후 가위로 사등분합니다.
조금 뚱뚱한 피자조각 모양이 되겠죠?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며칠 두어도 맛이 좋습니다.
3) 기름 누룽지탕 끓이기
이거야말로 간단합니다. 물을 끓인다 > 누룽지를 넣는다 > 적당히 더 끓인다. 끝.
간단한 아침식사나 야식엔 두세 조각 정도가 적당합니다.
누룽지가 팔팔 끓으면서 진국 설렁탕같은 뽀얀 국물이 우러나기 시작합니다.
쫀득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시면 살짝만 끓이시고
구수한 국물맛에 더 집착하시는 분은 푹~ 끓이시면 되겠습니다.
자, 이제 대접에 담아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식용유를 발라 구운 누룽지는 그냥 누룽지에 비해 탁월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밥을 태우지 않고 적당히 익히기 좋습니다.
그냥 누룽지를 만들려면 표면을 태우기 쉬운데
기름을 발라주면 태우지 않고도 누룽지 위 아래가 골고루 잘 익습니다.
또한 장기간 보존해도 맛이 좋습니다.
기름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누룽지탕을 끓였을 때 맛이 훨~씬 고소합니다.
안 드셔보신 분들은 식용유에 구운 누룽지라니 영 느끼할 것 같지요?
의외로 전혀 안 그렇습니다. 개운함과 고소함이 잘 어울립니다.
뽀얀 국물위에 살짝 뜨는 기름방울이 싫으신 분은
끓이실 때 물을 좀 많이 잡으신 후 국물을 좀 따라낸 후 드시면 됩니다.
일반 식용유가 좀 찜찜하신 분은
포도씨유, 유기농 현미유 등 비싼 기름들 많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 사용하셔도 되구요.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대전에서 개척교회 목회를 하시던 시절,
많지 않은 교인들이었지만 매 주일 점심식사를 해 내는 것이 어머니의 큰 일이셨죠.
밥을 짓기도 하고, 라면을 끓이기도 했지만
가장 많이 먹었던 메뉴는 정목사님이 말씀하신 끓인 밥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누룽밥이라고 불렀죠.
커다란 솥에 찬밥을 넣고 펄펄 끓이면 죽처럼 밥이 퍼져서 양이 많아지는데
그걸 한그릇씩 퍼놓고 둘러앉아 김치 한가지 반찬으로 먹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어린 마음에 ‘에이, 또 이거야?’ 하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정작 한 수저 두 수저, 찢은 김치를 얹어서 떠먹다보면
물컹물컹 넘어가는 누룽밥이 참 맛있었지요.
아, 이제 누룽지탕도 맛나게 먹었으니 단잠을 자야겠네요.
누룽지탕 국물처럼 고소한 맛 나는 꿈이나 꾸었으면 ... ^^*
배가 고파져서 야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가 즐기는 최고의 간편식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정용섭 목사님이 말씀하신
혼자 먹는, 반찬이 적은, 깊은 맛에 집중하는 식사에도 제격입니다.
이름하여 남은 밥과 식용유를 이용해서 만드는 기름 누룽지입니다.
1) 기름 누룽지 제조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너무 많이 두르시면 기름과자 됩니다.)
남은 밥을 떠서 수저의 등을 이용해 빈대떡처럼 얇고 넓게 폅니다.
직경 18~20 cm 정도, 두께는 0.7 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일반 누룽지에 비해서 좀 두툼하게...)
약한 불로 은근히 가열하여 누릇누릇 누룽지를 눌립니다.
한쪽 면이 적당히 익었으면 뒤집개로 뒤집어줍니다.
흐물거리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고
먹기 좋게 꾸들꾸들한 상태가 되면 OK.
몇 번 해 보시면 쉽고 재미있습니다.
2) 기름 누룽지 보관
누룽지를 식힌 후 가위로 사등분합니다.
조금 뚱뚱한 피자조각 모양이 되겠죠?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며칠 두어도 맛이 좋습니다.
3) 기름 누룽지탕 끓이기
이거야말로 간단합니다. 물을 끓인다 > 누룽지를 넣는다 > 적당히 더 끓인다. 끝.
간단한 아침식사나 야식엔 두세 조각 정도가 적당합니다.
누룽지가 팔팔 끓으면서 진국 설렁탕같은 뽀얀 국물이 우러나기 시작합니다.
쫀득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시면 살짝만 끓이시고
구수한 국물맛에 더 집착하시는 분은 푹~ 끓이시면 되겠습니다.
자, 이제 대접에 담아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식용유를 발라 구운 누룽지는 그냥 누룽지에 비해 탁월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밥을 태우지 않고 적당히 익히기 좋습니다.
그냥 누룽지를 만들려면 표면을 태우기 쉬운데
기름을 발라주면 태우지 않고도 누룽지 위 아래가 골고루 잘 익습니다.
또한 장기간 보존해도 맛이 좋습니다.
기름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누룽지탕을 끓였을 때 맛이 훨~씬 고소합니다.
안 드셔보신 분들은 식용유에 구운 누룽지라니 영 느끼할 것 같지요?
의외로 전혀 안 그렇습니다. 개운함과 고소함이 잘 어울립니다.
뽀얀 국물위에 살짝 뜨는 기름방울이 싫으신 분은
끓이실 때 물을 좀 많이 잡으신 후 국물을 좀 따라낸 후 드시면 됩니다.
일반 식용유가 좀 찜찜하신 분은
포도씨유, 유기농 현미유 등 비싼 기름들 많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 사용하셔도 되구요.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대전에서 개척교회 목회를 하시던 시절,
많지 않은 교인들이었지만 매 주일 점심식사를 해 내는 것이 어머니의 큰 일이셨죠.
밥을 짓기도 하고, 라면을 끓이기도 했지만
가장 많이 먹었던 메뉴는 정목사님이 말씀하신 끓인 밥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누룽밥이라고 불렀죠.
커다란 솥에 찬밥을 넣고 펄펄 끓이면 죽처럼 밥이 퍼져서 양이 많아지는데
그걸 한그릇씩 퍼놓고 둘러앉아 김치 한가지 반찬으로 먹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어린 마음에 ‘에이, 또 이거야?’ 하고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정작 한 수저 두 수저, 찢은 김치를 얹어서 떠먹다보면
물컹물컹 넘어가는 누룽밥이 참 맛있었지요.
아, 이제 누룽지탕도 맛나게 먹었으니 단잠을 자야겠네요.
누룽지탕 국물처럼 고소한 맛 나는 꿈이나 꾸었으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