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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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간 격조했네요.
간만에 들어와 보니까 모르는 아이디도 많이 는 거 같고...
그래도 예전부터 열심히 활동하시던 분들은 지금도 활동하시는 거 같네요. ㅎㅎ 반갑습니다.
저는 8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2008 한일 생명평화역사 기행을 다녀온 후에...
질질 끌며 후기를 쓰다가 어제에야 겨우 다 썼습니다.
총 7장으로 나누어서 썼는데... 중간중간에 잡설도 들어가고, 정작 중요한 강의 정리는 못했지만.
어쨌든 나름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비아에 들어왔고요.
제가 막 찍은 허접한 사진 말고,
준작가급으로 찍은 친구들의 사진과... 제 졸필을 좀 다듬어서 다비아에도 올렸으면 하는데...
괜찮을지요?^^ 누구한테 허락받고 말고 할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몇 분이라도 동의하시면 한 장, 한 장씩 올렸으면 합니다. 글 올리는 것에 호응이 있으면 몇 번에 나누어서 글을 올릴까 합니다. 블로그랑 자주
가는 까페에도 연재할 계획이라서요. 연재 요청의 리플을 달아주시면 ㅎㅎ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거 외에는
청파 교회에 계속 출석하며 토요일 오후에는 김기석 목사님 외 여러 신도분들과 독서 모임을 하고 있고요.
그 때문에 다비아 오프 모임에 잘 참석하지를 못했습니다.
여전엔 K3 취재니 응원이니 하면서 못 나갔는데... 그쪽은 거의 포기 단계고 T.T 차라리 나 자신부터
좋은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교훈을 얻자란 생각으로 독서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살 빼기를 위해, 복싱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 해가지고서는 잘 빠지지가 않는 거 같네요 ㅎㅎ
더더군다나 일본 가느라고 10일 빠지고, 또 중간에 일 있다고 10일 빼먹다 보니...
벌써 7개월째인데 그닥 효과가 없어서 좌절하고 있습니다. ㅡ.ㅡ;
그래도 남은 3개월 열심히 해서 조금이라도 슬림해지는 게 목표 중 하나입니다.
거창한 모토를 내걸고 시작한 트럼펫은...
역시나 중간에 몇 번이나 장기간 연습을 쉬고 빼먹고 했는데도...
어쨌든 거의 모든 음을 낼 수 있는 단계까지는 갔고요. 몇 달째 이 단계에서 헤매고 있는데...
교습을 해주시는 좋은샘 교회 박효식 목사님께서 한 일주일만 죽어라 연습하면 혼자 연습해도 되겠다라고 하셔서... 기쁘면서도... 좀 걱정이 됩니다만... 11월초에 한 주 내내 연습을 해보려고 하고. 잘하면
올해말쯤에 한번 교회 헌금 시간에 특송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교회에 트럼펫을 하는 분이 저말고도 두 분 더 계셔서... 단지... 두 분은 상당한 베테랑이고 저는 겨우 1년도 안 된 초보라... 어쨌든 잘해서
언젠가 다비아 오프 때도 독주를 해봤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정용섭 목사님께서 언급하신 결혼 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아니 백척간두라고 할까요?^^
사실 제가 최후의 발악이라고 할 만한 짓까지 했는데도 원하는 사람은 못 만나고... 또 애프터 신청했다가
딱지 맞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멀리하는 비극의 연속...이젠 혼자 살아야 하는 건가 싶은 막바지에 몰려 있어서... 친구들은 하나둘 장가 가고,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배는 나오고, 머리는 빠지고... 이젠 포기해야 하나 싶네요. T.T
이건 비밀이었는데, 여기 다비아에서 어떤 분이 소개시켜 주신 적도 있는데...
흠 참... 잘 안 맞아서 한 번 만남으로 끝나니까 그분께도 죄송스럽고, 저도 스스로가 싫어질 정도라서요~
에휴... 이젠 누구한테 소개시켜 달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네요~ 그냥 이렇게 살다 죽어야 하나 봐요 ㅎㅎ
그런데...
제가 요즘 신앙 공동체에 들어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데요.
어쩌면 다음 해에 3~6개월의 적응기를 거쳐서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청파 교회에 겨우 적응했는데, 사람들도 다 좋고 목사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격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생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요근래 많이 하고,
그러던 와중에 한 신앙 공동체의 이야기를 듣고, 그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을 몇 명 만나기도 했거든요. 그 친구들 만나서 다시 한번 신앙 공동체에 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나태하고 방만한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무언가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이렇게 개인주의적이고 까다로운 내가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또, 기존의 생활 패턴을 다 버려야 하는데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되어서 고민입니다.
올해까지만 고민하고 내년엔 양단간에 결정을 내릴 생각이어서요.
혹시 이에 조언을 주시거나 경험이 있는 분은 기탄없이 이야기해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주절주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시간 되시는 분은 토요일에 뵐 수 있길 바랍니다.
한 젊은 시절에 방랑의 세월을 보내는 것도
과히 나쁘지는 않으니
잘 견뎌보게나.
곧 안정된 삶이 찾아오지 않겠나.
그렇지만
신앙공동체는 들어가지 말고
청파 교회에 잘 다니게나.
이유는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