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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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최근에 여러 매스컴에서 광고한 것처럼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해서 지금 숭실대학교 벤처관과 조만식기념관에서 제52차 한국복음주의 신학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원예배를 하고, 각 분야별 발표와 논평이 여러 곳에서 있었습니다.
주제가 "세속화 시대와 기독교 영성"인데, 역시 주제 발표도 영성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그냥 저희 스승님이 조직신학 부분에서 발표를 하시기 때문에 재미로 따라갔는데, 이건 뭐 전국 각지의 신학교에서 교수들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아주 기가 죽어서 혼났습니다.
그나마 정장을 입고 간 것이 다행인 것 같습니다.
주욱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한국교회에서 영성은 아직 어설프다고 해야하나...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저도 무식하지만 영성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세속화와 영성의 기준을 선과 악의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스승님을 따라서 조직신학 부분 발표실로 따라갔었는데요.
저희 스승님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을 가르치는 유태화 교수입니다.
40대 중반으로 저와 몇 살 차이 안납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에서 삼위일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G. C. 베르까워의 마지막 지도를 받은 신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교수님에게 불만인 것은 저서나 가르치는 스타일이 좀 어렵다는 것인데요.
조직신학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특히나 어렵습니다.
발표와 논평(고신대 이신열 교수)이 끝나고,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다들 질문 안하고 가만 있다가 김영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장의 질문이 스타트를 끊고 나서는 원로급 조직신학자들이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유명하신 나용화 교수는 특히나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요즘 젊은 조직신학 교수들은 성경인용을 너무 안한다고 하시더군요.
그에 대한 발표자와의 설전이 좀 있었고(발표 논문엔 성경구절 인용이 4개 정도 있었습니다),
어느 원로께서는 저서들을 정독해서 다 읽어봤는데, 전도한다는 입장으로 좀 더 쉽게 쓰라고 하셔서 속으로 통쾌했습니다 ^^
유태화 교수는 개혁주의 조직신학자입니다.
남아공과 미국에서도 공부를 했지만, 박사학위를 네덜란드에서 땄으니, 아무래도 영향이 가장 크겠죠.
그리고 이번 학회는 한국 복음주의 학회였지요.
유태화 교수는 한국 복음주의의 특성(문제점)을 인간론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짚어서 발표를 했는데, 아무래도 개혁주의 신학자와 복음주의 특히 한국 복음주의라는 특수한 신학과의 이질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저희 백석대에서 가장 많은 교수가 참가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에서는 개혁주의를 주창하지만, 실제 원로 교수들은 복음주의+근본주의라서 뭔가 아다리가 안맞고 있지요.
실제로 원로급 교수들과 젊은 40대 교수들간의 시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런 마당에 복음주의 학회에 개혁주의 신학자의 주제 발표였으니, 애시당초 조용하게 넘어갈리는 없었겠지요.
한국 교회의 영성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한국 복음주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던 하루였습니다.
1954년인가에 박형용 박사가 네덜란드 자유대학교의 베르까워 박사를 만났다고 하는데, 과연 둘이 신학적인 부분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오늘은 개원예배를 하고, 각 분야별 발표와 논평이 여러 곳에서 있었습니다.
주제가 "세속화 시대와 기독교 영성"인데, 역시 주제 발표도 영성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그냥 저희 스승님이 조직신학 부분에서 발표를 하시기 때문에 재미로 따라갔는데, 이건 뭐 전국 각지의 신학교에서 교수들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아주 기가 죽어서 혼났습니다.
그나마 정장을 입고 간 것이 다행인 것 같습니다.
주욱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한국교회에서 영성은 아직 어설프다고 해야하나...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저도 무식하지만 영성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세속화와 영성의 기준을 선과 악의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스승님을 따라서 조직신학 부분 발표실로 따라갔었는데요.
저희 스승님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을 가르치는 유태화 교수입니다.
40대 중반으로 저와 몇 살 차이 안납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에서 삼위일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G. C. 베르까워의 마지막 지도를 받은 신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교수님에게 불만인 것은 저서나 가르치는 스타일이 좀 어렵다는 것인데요.
조직신학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특히나 어렵습니다.
발표와 논평(고신대 이신열 교수)이 끝나고,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다들 질문 안하고 가만 있다가 김영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장의 질문이 스타트를 끊고 나서는 원로급 조직신학자들이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유명하신 나용화 교수는 특히나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요즘 젊은 조직신학 교수들은 성경인용을 너무 안한다고 하시더군요.
그에 대한 발표자와의 설전이 좀 있었고(발표 논문엔 성경구절 인용이 4개 정도 있었습니다),
어느 원로께서는 저서들을 정독해서 다 읽어봤는데, 전도한다는 입장으로 좀 더 쉽게 쓰라고 하셔서 속으로 통쾌했습니다 ^^
유태화 교수는 개혁주의 조직신학자입니다.
남아공과 미국에서도 공부를 했지만, 박사학위를 네덜란드에서 땄으니, 아무래도 영향이 가장 크겠죠.
그리고 이번 학회는 한국 복음주의 학회였지요.
유태화 교수는 한국 복음주의의 특성(문제점)을 인간론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짚어서 발표를 했는데, 아무래도 개혁주의 신학자와 복음주의 특히 한국 복음주의라는 특수한 신학과의 이질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저희 백석대에서 가장 많은 교수가 참가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에서는 개혁주의를 주창하지만, 실제 원로 교수들은 복음주의+근본주의라서 뭔가 아다리가 안맞고 있지요.
실제로 원로급 교수들과 젊은 40대 교수들간의 시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런 마당에 복음주의 학회에 개혁주의 신학자의 주제 발표였으니, 애시당초 조용하게 넘어갈리는 없었겠지요.
한국 교회의 영성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한국 복음주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던 하루였습니다.
1954년인가에 박형용 박사가 네덜란드 자유대학교의 베르까워 박사를 만났다고 하는데, 과연 둘이 신학적인 부분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