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첫인사

Views 1358 Votes 4 2008.10.29 0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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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다비아를 눈팅한지 좀 되지만, 얼마 전에야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입니다. 묘한 인연이었죠. 제가 조그만 출판사 유급 기획위원으로 이었을 때, 우연히 다비아를 발견하고, 정목사님의 설교비평을 그 출판사에서 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목사님께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는 로만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원래 개신교 신자였던 집사람이 저에게 시집오면서 가톨릭 교인으로 10년을 지냈는데, 여러 어려운 일로 평택으로 이사를 가면서, 저보고도 10년은 개신교 생활을 해보자고 청하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감리교단 소속인 송탄의 기쁨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가톨릭 신부를 꿈꿨었고, 나이 30이 넘어서는, 예수회 사제가 되고자 시도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길을 제게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단 한 번도 제가 개신교인이 되리라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가톨릭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맞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너무나 즐겁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개신교에 대한 지독한 편견이 있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게 해준 곳이 이곳 다비아입니다. 이 곳에 있는 글들을 읽고, 도서관에서 신학책들을 빌려보면서, 저는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나의 하느님을 뜨겁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에 감사합니다.
서울샘터교회의 창립도 축하드리며, 한국의 기독교에 하느님의 분노의 칼날이 떨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절에, 그 폐허 속에서도, 기독교가 행했던 모든 죄들을 회피함이 없이 올곧게 떠안고, 세상사람들의 멸시와 조롱도 겸손히 감수하면서, 고요히 그러나 뚜렷하게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걸어나가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마도 교회의 몰락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정하셨을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개혁도 당신의 방식으로 이루실 거라 믿습니다. 서울샘터교회와 다비아가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성령께서 함께허시길. 가장 올곧고 성실한 이들이 잔치 음식을 먹어보지도 못하고, 남을 설거지를 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인간들은 몰라도 하느님께서는 다 아실 것이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다비안들과 더불어 저 또한 그 설거지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솔나무

2008.10.29 03:19:55
*.234.224.233

빼뽀네님,
반갑습니다. 다비안이 되어주시고 응원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평택이라셨는데...한달에 한번이라도 전철타시고 서울 나들이 어떠신지요.
가족들과 더불어 한번 뵙고 싶네요.
저와 나이도 동갑내기가 되는데요.ㅎㅎ
빼뽀님,
닉네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가지고 계신 직업이 참으로 귀해보입니다. 다비아에도 꼭 필요한 달란트...
반갑습니다.

파란혜성

2008.10.29 09:11:53
*.111.130.41

허걱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 중에 하나인 이탈리아 소설 돈 카밀로와 빼뽀네의 빼뽀네인가요? ㅎㅎ
카톨릭 신자이든, 개신교 신자이든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소설입니다. 시쳇말로 강~추 ㅋ
profile

희망봉

2008.10.29 09:48:33
*.82.136.189

빼뽀네 님!
반갑습니다
다비아를 통해서 기쁨을 누리시는
따스한 온기가 제 사무실까지 느껴 집니다
설교비평의 탄생이 그런 연유가 있었군요
아~동시대를 어우르시는 그분의 섭리네요
지금은 떨어져서 설겆이를 하네요
같이 손 담글 날을 소망하며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늘 충만 하소서^^*

삶에서..

2008.10.29 10:42:52
*.114.16.4

아멘~
profile

김영진

2008.10.29 11:01:55
*.153.221.143

가톨릭 수도원에서 운영한 고등학교를 다녀서인지
빼뽀네님 글이 반갑네요.
기쁨이 곳곳에서 솟아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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