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며

Views 1832 Votes 25 2008.10.29 18: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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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다비아에서는 두가지 좋은 소식이 다비안들을 기쁘게 합니다.
대구 샘터교회의 이전과 서울 샘터 교회의 창립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네요. ^^*
많은 사람들 영혼을 위한 샘터교회보다 하나님과 신앙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단비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집사람의 신앙을 위해 교회와 가까운 곳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까지 했습니다.
좀더 신앙적인 면으로 다가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가지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요즈음 담임 목사님의 설교때문에 갈팡지팡 하고 있습니다.
저의 담임 목사님도 한기총의 목사님들처럼 그런 풍의 설교를 하십니다.
작년 이명박을 공시적으로 지지하는 설교부터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설교때문에 제 자신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의 일방적인 행정적인 면에서도 그 전부터 불만을 가지고 있어, 교회 총회에는 참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주 주일의 예배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설교에 前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감사편지를 소개 하십니다.
육사교장이 박통에게 보내는 편지속에서 감사의 편지를 이야기를 하시면서, 지금의 경제와 자유는 누구 때문에 그런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각종 집회에 대해 불온 세력으로 사회에 불만이 있는자로 매도하십니다.
같이 들었던 친한 교우는 설교 시간내내 그냥 성경책만 읽었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참을수 있는데, 초신자인 집사람이 드디어 폭탄 선언을 합니다.

그동안은 자기 삶이 바빠 그리 신경쓰지 않았는데, 지금은 참을수 없다고 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든지, 교회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제가 속한 감리교회의 금란교회를 비판하면서 왜 그곳 신자는 이성도 없는 사람인가 흉을 보았는데, 이제는 제가 그 입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곳 교회에 저희 가정의 역사가 있습니다.
결혼 한달전에 등록하여 집사람의 세례, 두 아이의 세례을 받은 곳이라 조금은 정이 든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든 교인들이 있어 아쉽고요.
그렇다고 이곳 청주에 마땅한 교회도 있는것도 아니고요.

우선 돌아오는 한 주일에 집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기로 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를 올려야 될 것 같네요.
신앙은 강요하지 않는 것이기에 현재 잠자코만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교회에 대해 변론도 안합니다.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합니다.


profile 청풍명월 고장 충북 청주에서 산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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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08.10.29 19:50:14
*.181.51.93

새하늘 님,
그리 길게 고민할 게 없답니다.
위의 설교 시간에 벌어진 에피소드가 가능한 교회라고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할 수 없어요.
(그 교회의 모든 신자들이 잘못됐다는 말은 아니에요.)
찾아보세요.
청주에도 분명히 복음에 천착하는 교회가 있을 겁니다.
정 못 찾겠으면
루터교회나 성공회,
그것도 아니라면
로마가톨릭 교회를 찾아보세요.
그런 교회들은 최소한 수구, 정치적 소리를 내지는 않는답니다.
근데,
부인에게 꽉잡혀서 산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니었소이다, 그려.

닥터케이

2008.10.29 21:30:14
*.33.178.229

새하늘님, 지금 다니시는 교회가 여러가지로 정이 들어 안타깝지만 그곳에서의 예배가 영혼에 괴로움이 된다면 떠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교인들이 합심단결해서 담임목사님을 쫓아내고 새로운 분을 맞이하시든지... 그 정도의 결의가 있으시면 남으시구요... 우유부단한 시간이 지나갈수록 괴로움만 더합니다.

닥터케이

2008.10.29 21:30:30
*.33.178.229

근데, 임동진 목사님을 보면 꼭 루터교회가 수구적이지 않다고만은 말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것인가요?

나이스윤

2008.10.29 21:38:09
*.73.204.10

담임목사님을 교체하는일은 쉽지도 않을뿐더러 새로운분이라고해서 크게 달라지기는
쉽지 않을듯 싶습니다. (여타 교회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처음에 정든분들과 헤어지면 아쉽고 때론 작은후회도 느낄때가
있지만 마음에 자유함(진리안에)이 얼마나 좋은지 다비아에서 경험한것처럼
주일에도 느끼시길 바랍니다.

profile

다미아니

2008.10.29 22:39:08
*.33.197.99

임동진 목사의 경우는 원래 감리교인가 성결교인가 신학대학교를 나오고 제 친구 어머님(루터대 사회복지대학원 졸, 시인)과의 인연으로 루터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임동진 목사는 학비 면제와 목사 안수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 준 점.
루터대 측은 가뜩이나 침체된 루터교단의 홍보 차원에서 서로 윈윈 거래가 된거죠.

임동진 목사는 사실 루터파와는 맞지 않습니다.
부부가 기도를 무지하게 많이 하기로 유명(대전 베데스다 기도원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순복음 쪽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은사 강조, 보수성 등...


月光

2008.10.30 01:16:08
*.179.231.4

혹 추천을 해도 된다면 청주의 길벗교회를 추천합니다.
예장 통합소속의 교회인데 몇 번 들러보시고 결정하셔도 좋을것입니다.
작지만 건강한 교회입니다.

신완식

2008.10.30 02:02:10
*.112.172.24

새하늘 님~~~
부디 힘 내세요...
저도 교회 한 번 옮겨본 적 있어요.
한 5개월 다니다 도저히...
그 5개월 동안은 가정생활과 학교생활까지도 타격이 오더군요.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도 무척 힘들어 했고요.
이후 제가 한인교회 출석을 5년 간 접고 영국 교회에만 출석하게 된
이유도 거기 있었어요.
그때 교인들 마음 많이 이해하게 되었지요.
도저히 갈데가 없으시면 교회를 좀 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싫은 일 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요.
아니면 어느 특정한 곳 정하지 말고 여행삼아 여기저기 댕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청주는 제가 아는 데가 없어서...
핑안~~~

profile

유목민

2008.10.30 08:21:12
*.247.69.192

제주에서 뱅기타고 부산에서 목포에서 서울에 있는 교회로 출석한다는데 대단들 하시죠. 청주라면 대구나 서울 다비아로 댕겨보십도 괜찮을듯합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08:50:33
*.126.124.165

정목사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 자신이 탈출구를 찾던 중, 집사람의 말이 방향을 찾아주는 나침판 같은 역활을 한 것 같습니다.
좀더 신중히 결정하도록 해보겠습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08:58:09
*.126.124.165

닥터케임님!
말씀하신대로 예배를 드릴때마다 제 영혼이 조금은 힘이 듭니다.
우유부단하지 않도록 굳건히 믿음을 지켜가며,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09:09:58
*.126.124.165

나이스윤님!
영혼의 자유함은 이곳 다비아에서 많이 느낍답니다.
그러면 교회 예배안에서도 그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초라합니다.
교회에 대한 불만이 있을때마다 오히려 다비아에 빠지는 역현상이 일어나니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모르겠네요. ^^!
주신 말씀대로 주일에서도 영혼의 자유함을 경험하기를 간구합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09:15:32
*.126.124.165

월광님!
길벗 교회를 들은적 있습니다.
현재 생각중인 교회가 청주의 좋은감리교회입니다.
부모때부터 감리교회에서 신앙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도 구태의연해서 그런가 다른 교단에는 쉽게 가지는 않네요.
다른것은 몰라도 청주의 좋은감리교회의 맘에 들은것이 성경을 표준새번역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말씀대로 길벗교회도 후보에 놓겠습니다.
건강한 교회에서 튼튼한 신자가 되고 싶을뿐입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09:22:12
*.126.124.165

신목사님!
집사람에게 언제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우리 다비아에서 활동하시는 목사님 중 영국에서 목회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분이 만약 고국에 돌아와 청주에서 목회를 하신다면 바로 그 교회로 갈텐데 라고 한 적 있습니다.
그렇다고 열렬한 신목사님의 팬은 아닌것 같은데... ^^!
뭔가 고민하시며 고생길을 마다 하지 않고 가시는 신목사님의 모습이 멋있어 그런가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말도 안되는 바램입니다.

여하간에 다시 새 힘을 얻어 길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 장기가 힘들지라도 계속해서 길을 가는 것이랍니다. ^^*
profile

새하늘

2008.10.30 09:37:17
*.126.124.165

박노자의 노르웨이에 대한 글을 보면, 스칸다비아 3국에서 루터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합니다.
보수성과 진보성의 양면을 가진 교회이면서 사회 구호 활동에 적극적 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루터교회가 그리 보기 쉬운 교회는 아닌것 같습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09:40:38
*.126.124.165

임목사님!
제가 아직 영혼의 갈급함이 없나 봅니다.
게을러서 그런지 대구나 서울로 옮겨가며 교회다니는 것이 쉽지 않네요.
집사람과 저는 직장근무가 교대근무여서 여러 상황이 힘이 듭니다.
혹시 임목사님이 청주에서 추천하시는 교회가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profile

희망봉

2008.10.30 09:41:48
*.82.136.189

몇 개월 정도 노숙을 해 보시죠~^^
이곳 저곳을 다녀 보시고(윗 추천 교회들을...)
결정을 하시는 것도 한 방법 일 듯 합니다
일단 나와야 길이 보이더군요
의외로 행복하고 평안 합니다*^^*
profile

유목민

2008.10.30 11:20:51
*.247.69.192

새하늘님.
제 첫번째 목회지가 청원군 부강면이었어요.
지금은 많이 변했더군요.
청주에 친구, 선,후배들이 많지만 모두가 수구파들이네요.
profile

유목민

2008.10.30 11:28:10
*.247.69.192

루터교회를 가보고 싶다면
청주와 대전 경계선인 신탄진에 고향 선배가 루터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30분 거리인데
그 선배의 성향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속한 교단은 보수지만 저 개인은 진보 성향인 것처럼 말입니다.

초신자의 특권

2008.10.30 12:15:32
*.244.165.223

이런 고민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네요.
저도 교회를 떠나 이곳 저곳 유랑하고 있는데,
일흔에 크리스쳔이 되신 어머니께서 지금의 교회를 고집하고 계셔서,
고민하고있는 중입니다.

저는 샘터교회 창립멤버로써, 이 곳에서 설교를 빠짐없이 듣고 있지만,
어머니와 함께 교회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를 찾자니 힘이 듭니다.

저의 정치적 관점과 지나치게 배치되지않으면서 하나님의 뜻과 현실을 연관시켜 접근하면서,
왕초보 어머님과 함께 신앙생활가운데 하나님의 방법을 알아가는 그런 교회를 원하는데...

대구 경북이라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더욱 박정희 향수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하여튼 요즘 이명박현상을 보면서
기독교인들의 세계관이 왜 이렇게 형성 고착화되어가는지 원인을 조금은 알 듯 한데,
교회안의 착한 여자들, (또는 착한 사람들)을 보면서
저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착하게 맹목적인 것이 순종과 거의 동의어가 되는 기이한 현상...

인간적인 관계가 얽히니 더욱 판단이 어려워져서
저도 헤메고 있습니다.

일단은 노숙을 하는데,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한테서 전화가 오면 괴롭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이성을 차려 거듭 생각해보면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하나님의 뜻을 다시
구하게 됩니다.

혼돈을 거친 후에
어떤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듯 한데 이 과정이 무척 힘듭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12:46:24
*.126.124.165

희망봉님!
노숙자 생활이라~ 산에서는 생 거지꼴을 하며, 다닌적은 무척 많았습니다.
몇년 전에 친한 교우가 지금의 교회를 떠나니 마음이 평안하다고 합니다.
목사님과의 갈등과 교회의 옳지 않는 모습에 떠나면서 한 말입니다.
지금은 다른 교회에 정착을 잘 해서 열심히 봉사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일단 무리에 빠져나와야 자유의 소중함, 후회감, 자아의 협소함 등이 교차하겠지요.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판단을 해 볼려 합니다.
차라리 혼자 몸이면 이리저리 구속되지 않고 몸 움직이기가 편할텐데 말입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0.30 12:53:44
*.126.124.165

초신자의특권님!
노숙자 같은 방랑자의 모습이 평사시에 꿈꾸던 모습입니다.
뭔가 거침없이 하고자 마음대로 모습에 책임과 의무를 주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단점이라면 외롭다는 것이겠지요.
따뜻한 곳이 그립기도 하겠지요.

하나님과 나와의 소중한 시간을 뺏아기지만 않으면 그저 좋을뿐입니다.
profile

다미아니

2008.10.30 21:17:37
*.33.197.99

한국 루터교는 확실히 세력이 미미하지요.
애당초 한국에 들어온 시기가 늦었던데다가 남의 밭에 씨 뿌리지 않는다는 선교 원칙까지 세워서 활동을 하는 바람에 공격적인 선교정책을 펴야 먹히는 한국에서 씨알이 안먹혔던 것이겠죠.

가톨릭과의 유사성과 더불어 설교가 강조되는 한국교회의 특성과 반대로 강단의 설교가 약하다보니 양적인 성장이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설교 쪽에 좀 더 관심을 두었을 때, 한국교회의 좋은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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