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이번달 기독교 사상에..

Views 1146 Votes 1 2008.10.31 11:32:11
관련링크 :  
||0||0정 목사님 설교집 그날이오면 비평이 올라왔더라구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씩 보세요..
글 끝부분에 존재론적, 존재적 이런 용어에 대한 딴지 비슷한 게 걸려 있더군요..
사실 저도 목사님의 용어중에 알듯 말듯 한 용어가 바로 존재론적이라는 용언데 말이죠..
목사님의 글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저 단언데요..
아직은 손에 완전히 안 잡히는지라
여러분들은 저 용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시고 느끼고 계시고 어떻게 손에 잡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표현해주시면 저도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여러분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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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2008.10.31 13:09:18
*.10.141.173

저도 이번 호가 오자마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철학쪽으로는 잘 몰라서 그런지..
김종두 목사님의 글 중 일부는 좀 어렵더군요...

그 글에 대한 정목사님의 답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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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그림

2008.10.31 14:40:45
*.109.73.81

아마도 정목사님이 즐겨 사용하시는
'존재'혹은 '존재론적'이라는 표현은
제가 다비아에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인식 체계입니다
물론 철학이나 신학을 공부한 적 없는
그저 순박한 차원 이겠지만요!
정목사님에게서 비로소
'존재'라는 말을 처음 들은 사람 처럼
'존재'로 인해 존재 아닌 것과의 구분을 알게 되었고
정목사님이 동영상 강의에서 말씀하신
'깨달음의 도미노 현상'이 제게는
'존재'로 인해 일어 난 듯 합니다
제가 느낀 정목사님의 '존재'는
가치나,환경이나,상대에 가변하지 않는 실재적인 무엇입니다
예를 들면,
'사단'이라는 고대적 표현에는
사단이라고 지칭할 수 밖에 없는 인간 내면의 악한 심층,
즉,인간 스스로의 제어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악의 '존재론적 힘'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존재'가
어떤 근원적인 실재를 가르키는 것이 겠죠
또한 존재는 '세계'나 '지평'으로도 환치할 수 있습니다
언어의 세계, 예술의 세계 등을 표현할 때
표피적이고 기술적인 현상 너머의,
그 분야만의 고유한 지평과의 조우를
'존재론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박찬선

2008.10.31 15:44:41
*.109.153.227

중세시대 이후 계몽주의 시대를 인간이 이룩한 문명,
인간의 지성과 이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시대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간이 극대화 되다보니 인간 이외의 그무엇은 자연히
인간을 위한 그 무엇으로 전락해 버리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가치(존재론)
를 중시하고 소중히 여기기 보다 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위주로 가치 여부를 판단하는 풍조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방금, 네이버 국어사전에 '과일'을 검색해 봤더니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라고 정의 되어 있네요.
우리가 사과를 보면서 참 맛깔스럽게 생겼다. 먹음직스럽다라고
받아들이지만 이런 생각은 사과의 존재론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은채
인간 중심의 도구론적인 가치만 극대화시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고요.
사과가 생각이 있고 자기네들끼리 말을 할 수 있다면,
'결국 우리는 인간들에게 먹히기는 하지만 인간들에게 먹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닌데'라고 대화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사과들끼리 대화를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너희(사과)들은 왜 존재하느냐 라고 질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즉, 열려있는 질문들이겠지요.
그렇기에 저는 존재론이란 말을
모든 사물, 사상, 사람을 인간 중심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도구론적인
가치의 반대 개념으로 각자의 존재목적은 우리 인간의 이해와 해석과 상관
없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향해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profile

정용섭

2008.10.31 16:00:25
*.181.51.93

시그림 님은 이제 어떤 사유의 틀에서
저를 대변해도 좋겠군요.
존재 개념은 성령 개념처럼
어떤 한 사람이 결정적으로 재단하거나
규정할 수 없어서
내가 구사하는 그 언어가 일반 철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시그림 님이 설명한 그 방식으로
일정한 개념을 형성한 것은 분명해요.
한 마디 더 하면,
그 존재는 계시론적 차원이기도 해요.
우리가 그것을 도구적으로 이용하거나
어떤 문건처럼 생산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를 찾아와야만 그것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가능한 사건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결국 그것은 신비이기도 하지요.
김종두 목사는 이런 개념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 같애요.
예컨대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스스로가 일으키는 하나님의 생명운동입니다."라는 내 진술이
우리의 일상에서 전혀 검증할 수 없다는 거지요.
아마 사유의 패러다님이 다른 데서 오는 충돌 같네요.
좋은 하루.
profile

정용섭

2008.10.31 16:11:26
*.181.51.93

기독교 사상과 연락이 되는대로
파일을 얻어서
다비아에 올리겠소이다.
그 글을 재미 있게 읽어다니
삶 군은 신학과 철학에 소양이 많아 보이오.
나는 좀 어렵게 읽었는데,
왜 그런지는 나중에 파일을 단 다음에 이야기 합시다.

신완식

2008.10.31 16:51:51
*.112.172.165

에고고..
또 제가 잘 아는 분께서 정목사님 설교를
비평하신 모양이군요.
저도 읽고 싶네요.
그런데, 저는 왜 이리 발이 넓지요?
모르는 사람이 없네요 ㅎㅎㅎ
profile

다미아니

2008.10.31 20:09:06
*.33.197.99

"존재론적"이라는 단어를 보니,
예전에 읽고도 무슨 소리인지 통 몰랐던 '칼 바르트와 폴 틸리히의 대화'(정성민 목사 저)라는 제목의 책이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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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2008.11.01 00:39:39
*.187.232.198

이번에 비평을 읽으면서 눈에 뛰는게..
김종두 목사님이 수성성결교회 담임이시고..
정목사님도 수성성결교회 교육목사로 계셨다고 이력이 있던데요..
혹시 두 분 잘 아시는 사이이신가요?

두분이 잘 아신다면....더 재미있겠군요...
원래 아는 사람을 비평하는게 더 힘든법이니 말이죠...

그냥 제가 이런 부차적인것만 잘 발견합니다..ㅋ
아니면....말고요..ㅋ

권요안

2008.11.02 02:26:16
*.138.4.18

저도 그 서평을 읽으면서 궁금한게 있었는데요...

1. 성서의 기적 이야기를 매개로 그 시대와 지금의 '하나님 경험의 지평'이 융해되기 위해서는 '이성의 틀'이 필요한게 아닐까. '눈앞의 구체적이며 생생한 인간'은 증발한 것이 아니라 기적이야기를 해석하는 가운데서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130쪽, 133쪽)

2. "그처럼 중요하게 지시하는 깊이(신비)자체"란 "불완전하고 또 구원(생명)사건에서 철처히 무력한 '바로 그 죄인'과 소통하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어 친히 찾아오셨던 '바로 그 하나님'" 아닐까(132-133쪽)

3. "진리문제에 있어 '이성'의 틀이란 매우 허약한 것"이라고 했는데 '기적'과 '바로 그 하나님' 중에서 무엇이 진리문제일까.(130쪽)

"그의 해석학 혹은 신학이 시종 "생명 혹은 구원"을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과 기존의 신학이 전래의 형이상학적 전통 위에서 성서와 신학사이의 긴장을 표상적으로 쉽게 처리함으로써 신앙의 원사실성(성서시대의 성서언어체계를 창출해내었던 신앙인들의 생생한 삶 자체)을 상실(망각)해버린 것과 달리 언어와 신학(의 손가락)을 넘어 원래의 생생한 성서신앙의 세계를 드러내기(열기) 위해 집중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아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125쪽)

전반부에서 이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과 후반부에서는 비판하는 점이 거의 같은 내용을 대상으로 한 것 같아 보이는데... 좀 어리둥절합니다. 제대로 읽은 건지 엉터리로 읽어서 그런건지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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