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개혁 후 평화를 희망하며

Views 1468 Votes 1 2008.11.03 1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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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어제는 종교개혁 기념예배로 보냈습니다.
제 몸에서 개혁이 일어나고 있네요.
오래 전에 징병검사를 받을 때 치과 군의관께서 그러더군요.
'자네. 사랑니를 꼭 빼게나 그거이 신상이 편할꺼야.'
그리고 홍안의 소년은 40대를 꽉채우도록 살았어요.
언제부턴가 무엇을 씹으면 시큼하더라고요.
철사도 끊을것 같은 탄탄한 이.
해병대 복무할 때는 뱀도, 쥐도 입으로 껍질벗기던 이.
IBS 고무보트을 젓는 페달을 입에 물고 선착순 얼차레를 했던 이.
가끔은 오프너를 대신해 이빨로 소주병 뚜껑을 땃던 탄탄한 나의 이빨
별거 아니것지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에 갔다가 청천병력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윗쪽 사랑니와 아랫쪽 사랑니를 추출해야 한답니다.
우선 문제가 되는 아랫쪽 사랑니 한개를 뽑았습니다.
사랑니가 반듯하게 올라온 것이 아니라
옆으로 누워서 어금니 신경을 밀어내 신경이 많이 손상되었답니다.
지난 한 주간은 고통의 시간이었고요.
오늘 치과에 가서 신경을 죽이는 치료를 받고 일주일 후에 본격적으로 신경치료를 하자고 합니다.
치과 마취가 얼얼하니 아주 기분 나쁘게 합니다.
홍안의 소년 때에 징병검사 군의관의 예언이 성취되는 날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늙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합니다.
주님의 나라도 사람의 노력과 방법이 아니라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방법으로 이 땅에 도래하겠지요.
어느때보다 고요와 평화가 그리운 시간입니다.
개혁(치료) 후에 평화를  희망합니다.
다비안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신완식

2008.11.03 17:10:33
*.112.171.114

에고고~~~
사랑니가 여태 계셨어요?
저보다는 훨 후배시로군요 ㅋㅋㅋ.
제 몸에서 사랑니를 몽땅 다 버린지가 어언 수 년 째...
두어 달 전에는 제가 직접 손가락으로 윗니 하나는 뽑았는데
그 날 이후 자꾸 발음이 새고...
그렇지 않아도 갱상도 발음이 여태 지워지지 않은데다
발음까지 새니 이걸 우째요~~~.
이빨로 소주까지 까신 건 해병대원 다우십니다...
저의 큰 기도 제목 중에 하나는
제 선친 같이 틀리 않게 해 주시와요 랍니다.
팔순을 코 앞에 두신 제 어머니 이는 여전히 튼튼한데
왜 아버지 것을 빼닮았는지 알다가도...
그나저나 욕보셨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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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8.11.03 18:50:29
*.104.195.59

목사님은 해병대 출신에
성함도 '영웅'이신데
이때까지 그 사랑니 뽑기를 버티셨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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