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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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오랜만에 떡밥하나 던져봅니다..ㅋ
제 블로그에 쓴 글인데 여기도 올려봅니다..
아래는 본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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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대운하, 내년 중에 첫 삽 떠야한다"
요즘 버로우 타시는가 싶더니 올만에 큼직한 떡밥을 하나 던져주셔서 덥석 물어보기로 했다.. 대운하 얘기를 하고 싶은건 아니고 내가 알았어고 지금 알고 있는 김진홍 목사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
내 가 김진홍 목사의 설교를 첨 접한 것은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아니면 중학교때인 것 같다. 카세트 10개 세트로 되어있던 설교집 같은 거였는데 당시 사춘기 소년에겐 천국가고 지옥가고 하는 공염불 같은 소리만 하는 설교와는 다른 나름 '사회적 복음'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은 민주화운동 빈민운동등에 대한 증언 또 현 기독교계의 문제에 대한 나름 정확한 지적-목사를 너무 떠받든다 그리고 김진홍목사 특유의 느릿느릿하면 경상도 억양이 약간들어가있는 하지만 알 수없는 매력으로 사람을 집중시키게 하는 그의 말투가 너무도 신선했던거 같다. 그리고 그가 쓴 책도 나름 몇권 읽었던거 같다. '청년,조국,예수'란 책은 민족주의적 성향을 띠기 쉬운 중고등학교 시절에 한번에 다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심심한 재수생활을 끝내고 대학에 들어가기 한달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11년전 울엄니가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금액인 십여만원의 참가비가 있던 2주짜리 '말씀과 노동'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 때 만났던 몇몇 사람들은 아직도 연락되는 소중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리고 연락이 끊긴 사람들은 소중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여튼 그 '말씀과 노동'학교는 낮엔 일하고 밤에 성경공부 같은 걸 하는 거였는데 중요한것은 경기도 화성에 '두레마을' 공동체에 가서 2주간 생활하는 것이었다. 현실을 잘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일해도 학력과 자본같은 계급이 뒤받침되지 못하면 안락한 삶을 살기 힘들다는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에 어느정도 불만을 가진 나에게 그 생활 공동체는 상당한 충격이었고 새로운 희망처럼 보였다. 나라 전체를 그렇게 운영하지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크기의 종교 공동체는 한국 자본주의의 어느정도 대안이 될 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훈련받는 사람들도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내가 두레마을을 방문했들 당시에 이미 노동법 개악에 찬성하는 김진홍 목사의 모습에서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던듯 했다.. 하지만 이런 생활공동체를 꾸리고 민주화운동과 빈민운동등을 실제로 실천한 그의 카리스마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이 십여년전 추억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돼지똥도 치워보고 다른 세계 사람으로만 생각했던 신학생들과 밤에 옥상에 올라가 소주를 마셨던 기억들 모두 너무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잠시 김진홍이라는 이름을 잊고 있었다. 간간히 소식이 들려오긴 했지만 별로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몇년전 '뉴라이트'라는 단체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거기서 김진홍이라는 이름을 다시 보았다.. 첨엔 동일인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사진을 보니 틀림없는 그 사람이었다.. 첨엔 화났지만 이제 그러려니 한다.. 왜 그가 그렇게 변해 버렸는지는 본인 외에는 모르겠지만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최근엔 그의 설교를 들어본적 없지만 아직도 그 특유의 억양과 어투가 남아있겠지..
내가 그를 어떻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건 우습지만 내가 그가 이제 그렇게 싫어하는 좌파 기독교인이 된데 나름 결정적인 시작점이 된 사람에 대해 몇자 적어야겠다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다..그의 지금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아니 할 가치가 없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그건 내가 조갑제에 대하여 느끼는 거랑 같다 하겠다.. 아직도 나에게 이길을 처음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는 맘은 있다. 물론 그의 지금을 지지 하지는 않지만..
ps "말씀과 노동학교'에서 각조별로 김진홍 목사와 한시간(?)정도 그의 사무실에 가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난 그때 창조세계를 탐구하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세상모두가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니 좋은 생각이다라는 취지에 대답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창조 과학회 같은데 들뻔했지만 지금 그리하지 않은건 참 다행이다..ㅎㅎ
제 블로그에 쓴 글인데 여기도 올려봅니다..
아래는 본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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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대운하, 내년 중에 첫 삽 떠야한다"
요즘 버로우 타시는가 싶더니 올만에 큼직한 떡밥을 하나 던져주셔서 덥석 물어보기로 했다.. 대운하 얘기를 하고 싶은건 아니고 내가 알았어고 지금 알고 있는 김진홍 목사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
내 가 김진홍 목사의 설교를 첨 접한 것은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아니면 중학교때인 것 같다. 카세트 10개 세트로 되어있던 설교집 같은 거였는데 당시 사춘기 소년에겐 천국가고 지옥가고 하는 공염불 같은 소리만 하는 설교와는 다른 나름 '사회적 복음'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은 민주화운동 빈민운동등에 대한 증언 또 현 기독교계의 문제에 대한 나름 정확한 지적-목사를 너무 떠받든다 그리고 김진홍목사 특유의 느릿느릿하면 경상도 억양이 약간들어가있는 하지만 알 수없는 매력으로 사람을 집중시키게 하는 그의 말투가 너무도 신선했던거 같다. 그리고 그가 쓴 책도 나름 몇권 읽었던거 같다. '청년,조국,예수'란 책은 민족주의적 성향을 띠기 쉬운 중고등학교 시절에 한번에 다 읽어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심심한 재수생활을 끝내고 대학에 들어가기 한달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11년전 울엄니가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금액인 십여만원의 참가비가 있던 2주짜리 '말씀과 노동'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 때 만났던 몇몇 사람들은 아직도 연락되는 소중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리고 연락이 끊긴 사람들은 소중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여튼 그 '말씀과 노동'학교는 낮엔 일하고 밤에 성경공부 같은 걸 하는 거였는데 중요한것은 경기도 화성에 '두레마을' 공동체에 가서 2주간 생활하는 것이었다. 현실을 잘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열심히 일해도 학력과 자본같은 계급이 뒤받침되지 못하면 안락한 삶을 살기 힘들다는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에 어느정도 불만을 가진 나에게 그 생활 공동체는 상당한 충격이었고 새로운 희망처럼 보였다. 나라 전체를 그렇게 운영하지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크기의 종교 공동체는 한국 자본주의의 어느정도 대안이 될 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훈련받는 사람들도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내가 두레마을을 방문했들 당시에 이미 노동법 개악에 찬성하는 김진홍 목사의 모습에서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던듯 했다.. 하지만 이런 생활공동체를 꾸리고 민주화운동과 빈민운동등을 실제로 실천한 그의 카리스마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이 십여년전 추억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돼지똥도 치워보고 다른 세계 사람으로만 생각했던 신학생들과 밤에 옥상에 올라가 소주를 마셨던 기억들 모두 너무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잠시 김진홍이라는 이름을 잊고 있었다. 간간히 소식이 들려오긴 했지만 별로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몇년전 '뉴라이트'라는 단체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거기서 김진홍이라는 이름을 다시 보았다.. 첨엔 동일인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사진을 보니 틀림없는 그 사람이었다.. 첨엔 화났지만 이제 그러려니 한다.. 왜 그가 그렇게 변해 버렸는지는 본인 외에는 모르겠지만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최근엔 그의 설교를 들어본적 없지만 아직도 그 특유의 억양과 어투가 남아있겠지..
내가 그를 어떻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건 우습지만 내가 그가 이제 그렇게 싫어하는 좌파 기독교인이 된데 나름 결정적인 시작점이 된 사람에 대해 몇자 적어야겠다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다..그의 지금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아니 할 가치가 없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그건 내가 조갑제에 대하여 느끼는 거랑 같다 하겠다.. 아직도 나에게 이길을 처음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는 맘은 있다. 물론 그의 지금을 지지 하지는 않지만..
ps "말씀과 노동학교'에서 각조별로 김진홍 목사와 한시간(?)정도 그의 사무실에 가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난 그때 창조세계를 탐구하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세상모두가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니 좋은 생각이다라는 취지에 대답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창조 과학회 같은데 들뻔했지만 지금 그리하지 않은건 참 다행이다..ㅎㅎ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그 분 책, 설교테잎 꽤나 접했었죠
빈곤의 시대에 그 빈곤을 고스란히 떠 맡은 계층과 함께
열정을 다한 분으로 지금도 일정 부분 인정합니다
그런데 참, 사람이란 피조물이 영악해서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회로 부터도 인정 받는 순간
그 강점은, 특히나 크리스챤에겐 독소가 되고 맙니다
강점이 힘이 되고 권력이 되기 전에 미련 없이 버려야 되는데
그게 쉬운 일은 물론 아니겠죠
빈민 운동과 두레마을을 이끌었던 카리스마 속에
그 분 특유의 정치 성향이 농후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선동가적 기질이 제대로 방향을 틀지 못해
지금의 모습이 된거겠죠
병훈님에게 한때 좋은 영향을 주었던 분으로 만족하셔야겠네요
그래도 그 분에게 멈춰있지 않고 주님이
더 지혜로운 길로 인도하셨으니 얼마나 감사!!
그 분 책, 설교테잎 꽤나 접했었죠
빈곤의 시대에 그 빈곤을 고스란히 떠 맡은 계층과 함께
열정을 다한 분으로 지금도 일정 부분 인정합니다
그런데 참, 사람이란 피조물이 영악해서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회로 부터도 인정 받는 순간
그 강점은, 특히나 크리스챤에겐 독소가 되고 맙니다
강점이 힘이 되고 권력이 되기 전에 미련 없이 버려야 되는데
그게 쉬운 일은 물론 아니겠죠
빈민 운동과 두레마을을 이끌었던 카리스마 속에
그 분 특유의 정치 성향이 농후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선동가적 기질이 제대로 방향을 틀지 못해
지금의 모습이 된거겠죠
병훈님에게 한때 좋은 영향을 주었던 분으로 만족하셔야겠네요
그래도 그 분에게 멈춰있지 않고 주님이
더 지혜로운 길로 인도하셨으니 얼마나 감사!!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특히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학력과 자본같은 계급이 뒤받침되지 못하면 안락한 삶을 살기 힘든 말에 공감이 갑니다. 대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규장, 두란노등의 기독교계출판사들조차 겉으로는 복음주의 신앙입네, 문서선교입네 하면서 기독교 가치관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학력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는 자본주의적인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학력을 갖게 되어 규장이나 두란노에서 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예수와 교부들의 가르침(십자가 신학과 하느님나라사상)에 어긋나는, 미국제 복음주의서적을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복있는 사람에서 일하면서 우수한 신학서적들을 만들 생각을 갖고 있지요. 하지만 하느님나라의 식민지 백성인 우리 기독교인들이 사람을 학력, 재산등으로 판단하는, 그러니까 인간을 이문을 얻기위한 상품으로 여기는 자본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저도 김진홍 목사님을 한때 좋아했습니다.
한때 그분의 저서를 읽으면서 속으로 이렇게 사회적 약자들에게 무관심하고, 교인들에게 불필요한 죄책감을 심어주며 양적 성장에 집착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비평할 수 있는 분이 있다니..하는 감탄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익단체인 우두머리가 되어 '민중운동을 한 분이 보수주의자로 변질되다니..'라는 실망어린 비판을 받고 있는 그분을 보노라면 하느님말씀을 따라 한 길을 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너무나도 실감합니다.
특히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학력과 자본같은 계급이 뒤받침되지 못하면 안락한 삶을 살기 힘든 말에 공감이 갑니다. 대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규장, 두란노등의 기독교계출판사들조차 겉으로는 복음주의 신앙입네, 문서선교입네 하면서 기독교 가치관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학력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는 자본주의적인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들이 원하는 수준의 학력을 갖게 되어 규장이나 두란노에서 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예수와 교부들의 가르침(십자가 신학과 하느님나라사상)에 어긋나는, 미국제 복음주의서적을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복있는 사람에서 일하면서 우수한 신학서적들을 만들 생각을 갖고 있지요. 하지만 하느님나라의 식민지 백성인 우리 기독교인들이 사람을 학력, 재산등으로 판단하는, 그러니까 인간을 이문을 얻기위한 상품으로 여기는 자본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저도 김진홍 목사님을 한때 좋아했습니다.
한때 그분의 저서를 읽으면서 속으로 이렇게 사회적 약자들에게 무관심하고, 교인들에게 불필요한 죄책감을 심어주며 양적 성장에 집착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비평할 수 있는 분이 있다니..하는 감탄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익단체인 우두머리가 되어 '민중운동을 한 분이 보수주의자로 변질되다니..'라는 실망어린 비판을 받고 있는 그분을 보노라면 하느님말씀을 따라 한 길을 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너무나도 실감합니다.
네 그 안타까움이 이런 감상을 쓰게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쫓아가지 않았다는 안도감도요.. 김진홍목사이후로는 산사람은 존경하지 않는다 하는 선입견같은게 생겼습니다..^^ 유니스님께서 70대 목사님 하니까 문익환 목사님이 생각나네요.. 60대에 본격적으로 민주화라는 거친세계에 몸으로 뛰어 들 수 있었던 용기 그 전처럼 글같은걸로 비판적인 지식으로 남았어도 충분히 존경받고 안락한 신학자요 목회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을텐데도 말이죠.. 한분은 주님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 하신 분이고 한분은 주님때문에 더욱 움직이신 분이지요.. 저도 그리 살고 싶네요..^^
김진홍 목사....를 생각하면
"사람이 변하니...?"
라는 물음이 먼저 나옵니다. 씁쓸해요.
그러나 우리처럼 민초신앙인들에게는
다가오지않는...거대한 뭔가가 있을 겁니다.
그것에 사로잡히면 눈과 귀가 다 멀게 되고..
제가 존경하는 한 70대 목사님에게서는
나이가 들어가시면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주님만을 추구하는 것에 더 조심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그 모습을 기억해놓으려구요.
병훈님의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한 영향력을 끼친 분인데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