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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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시드니 님께서 어쩌면 큰 화두를 던지신 것 같아요... 씨디 하나만을 듣고 이런 말 한다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일반적인 이야기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 간증 한 편을 들었습니다... 제일 첫 번째 것인데, "구식", 올드 패션이라는 느낌은 들었지만, 제 속에서는 굉장히 강한 울림이 느껴지던데요...

옛날 “냉동권사” 간증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버지는 맘에 많이 감동이 되시나 봅니다... 또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박 목사님이 키우신 아이가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항상 죽이고 싶어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생각 속에 존재하던 엄마는 아주 아름다운 여성이었는데, 정작 자신이 찾게 된 엄마는 당뇨병으로 온 다리가 썩어들어가면서 자기 아들에게 국가 지정 생활 보호 대상자 서류를 부탁하는 비참한 모습의 여인이었다는 것... 그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결국은 그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베지밀을 사가지고 찾아가는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 아이는 결국 십자가를 만나고 하나님을 만났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모습들...

너무나도 생생해서 눈물이 흐르려 하더군요...

일반적인 간증에서 말하는 능력은 “성공하고 떨쳐 보이는 능력”을 말하지만, 이 분의 간증에서 느껴지는 능력은 “사랑하는 능력”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전에 선배를 통하여 이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나구요... 기독교가 이렇게 타락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존재 패턴을 사랑으로가 아니라 “올마이티”로 대변되는 능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물론 박 보영 목사님이 살아온 기질도 있을 것이고, 성격이 괴팍할 수도 있을 것이고, 천성상 “구라뻥”이 있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마치 아주 사납고 제멋대로인 개를 주인이 길을 들여서 데리고 다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주인이 길들여 데리고 다닌다고 해서 개가 개지, 주인이 될 수는 없는 것처럼 인간 박 보영은 어쩌면 그냥 인간 박 보영이겠죠... 그 개를 길들여서 데리고 다니는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느낌이 든단 말입니다... 그건 우리들 개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리고 박 목사님의 삶을 한 인간의 영웅담이나 선행 수준으로 보는 것도 잘못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박 목사님의 삶처럼 그렇게 다 살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 처자식 다 내팽개치고 그렇게 한다고 하면, 그건 분명 무책임한 짓이고 그냥 한 인간의 영웅담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겠죠...

그렇지만 그 분의 삶은 그러한 특수한 상황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고, 그게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그 분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가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한다면, 또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는 다르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느낀다면 그 거로 된 겁니다... 그게 뭐 한 인간의 영웅담처럼 느껴지게 하는 말들은... 글쎄요... 저는 동의할 수 없군요...  

천당, 지옥? 저는 천당과 지옥을 메타포로 봅니다만, 그 실제를 인정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며 하나님 손 붙잡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는 것... 그 것이 천당일 거구요... 하나님 손 붙잡지 않고 그냥 자기 갈 길 가다가 그 경계에 맞닥뜨려져서 원래도 잃었던 길 완전히 길을 잃어버리는 것... 그게 바로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하나님의 사랑은 종말의 완성의 때에는 그 누구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실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만... (몰트만도 그렇게 이야기 했다죠...)

박 목사님께서 천당 지옥 이야기 하는 것도, 그냥 말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천당 지옥 틀이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예수천당, 불신지옥” 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령님 목소리가 들린다, 약간씩 자기가 드러난다... 이런 부분도 큰 틀에서 볼 필요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무조건 덮어놓고 바보처럼 긍정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아주 디테일한 부분이란 말이죠... 성령님이 말씀하신다는데 정말 택도 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자기 의를 드러내면서 이야기 하는데 첨부터 끝까지 그게 다인 경우 많잖아요... 그런 건 들을 것도 없이 아닌 거구요... 이야기를 맥락과 본질을 흩트리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으로 조리 있게 말하여 지는 신앙만큼이나 투박하지만 몸이 말하는 신앙도 똑같이 중요하게 인정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기에 성서에는 바울과 야고보가 공존하는 것일 게구요...

제가 항상 하고 싶었던 이야긴데 이제 하게 되네요... 제가 느끼는 신앙이란 것은 아주 세련되고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이야기도 되어야 하지만, 또한 가장 단순하게 가장 쉽게도 이야기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주 택도 아닌 이야기를 “단순한 신앙”이란 포장으로, 목사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말하고, 순종을 요구하면서 교인들을 바보천치 만드는 그러한 일이 없기 위해서는 전자, 즉 날카롭게 살아있는 신학이 필요하구요...

그러나, “신학적인 말의 세련됨, 유려함”을 “신앙의 본질”로 혼동하고는, 올드 패션, 구식의 틀로 말하여지는 신앙의 “심장”이 절절히 말하는 그 내용을 콧방귀 뀌듯 지나치는 태도는 정말 아니라고 봐요... (그렇다면 촌 할배 할마시들은 구원과는 전혀 멀어지니까요... )    

profile

눈사람

2008.11.21 12:09:36
*.136.37.162

"아주 택도 아닌 이야기를 “단순한 신앙”이란 포장으로, 목사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하고, 순종을 요구하면서 교인들을 바보천치 만드는 그러한 일이 없기 위해서는 전자, 즉 날카롭게 살아있는 신학이 필요하구요...

그러나, “신학적인 말의 세련됨, 유려함”을 “신앙의 본질”로 혼동하고는, 올드 패션, 구식의 틀로 말하여지는 신앙의 “심장”이 절절히 말하는 그 내용을 콧방귀 뀌듯 지나치는 태도는 더더욱 곤란합니다... "

라는 님의 말씀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것 같네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첫날처럼

2008.11.21 15:43:46
*.234.121.4

죄송합니다... 더더욱 곤란합니다를 "정말 아니라고 봐요" 라고 바깠심니더...

권요안

2008.11.21 17:28:48
*.62.44.11

제가 붙잡은 화두는 이런 것입니다. '인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첫날처럼 님이 인용하신 간증에 등장하는 예화는 분명 감동적입니다. 그 내용을 들었다면 아마 저도 눈물 흘렸을 겁니다. 제가 감동이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또한 그 방식의 세련됨이나 투박함에 대한 것을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하는데 간증이라는 방식이 과연 합당한가 하는 것이 제가 궁금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간증은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그 차이를 하나님의 개입으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그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는 무조건 일반화할 수 없는, 첫날처럼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매우 "특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분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가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또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는 다르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느"낍니다. 저는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증을 하는 사람은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의 하나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듣는 사람은 그 경험을 다시 "해석"합니다. 듣는행위(뿐만 아니라 보는 행위, 읽는 행위) 자체가 이미 개인의 주관이 개입된 해석의 과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첫날처럼 님의 표현을 빌자면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특수한 상황"이 '보편적 상황'으로 변합니다. 예컨대 하나님을 만나서 모든 재산을 다 기부하고 희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간증과 하나님을 만나서 땅 값이 폭등해 부동산 부자가 된 사람의 간증을 들을 때 우리는 둘 중 하나는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하나는 무시합니다. 이렇게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진정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 희생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거짓을 말할 리는 없을테고, 부동산 부자가 실제로 부자가 아닌데 부자라고 거짓말 한다거나 부자된 것이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하나님 은혜라고 한다는 것도 우습지 않습니까. 부자된 것을 진정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기에 열심히 간증하는 것이겠지요. 때문에 진정성을 가지고 왈가왈부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근거로 판단할까요. 저는 우리 안에 내재하고 있는 보편적(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실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어떤 특수한 상황이 보편적 가치로 판단했을 때 받아들여질 만한 것으로 여겨지면 본 받을 만한, 혹은 본 받아 마땅한 보편적 상황으로 바뀝니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할텐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저 정도는 해야지 등과 같이 이야기하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희생의 삶에 대해서, 또 어떤 사람은 부동산 부자의 삶에 대해서 말입니다. 물론 그것이 간증과 완전히 동일한 내용이 아닌 "각자의 삶 속에서는 다르게 인도하실"것을 기대합니다.

이런 기대는 간증에서 신자로서의 삶을 사는 전형을 추출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수한 사례에서 어떤 규칙, 혹은 원칙을 이끌어내고 그러한 원칙을 자신에게 적용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방식으로 간증은 신자로서의 삶의 전형을 제시하고 이것이 강박으로 작용하면 종교적 열광이나 위선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논점이 더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면 논의가 잘 안될 것 같아서 우선 여기까지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제 생각에 오류나 비약이 있어서 지적해 주시면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허락하신다면 그 다음 논점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큰 화두를 던져주신 시드니 님과 첫날처럼 님께 감사드립니다.

라이프

2008.11.21 21:45:23
*.133.83.133

권요안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

너무나 다양하고 특수하게 하나님을 간증하고 있는것이
성경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성경속 특별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는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구요..

2008.11.22 01:25:54
*.94.14.64

거짓 간증이 아니고 진정성 있는 간증이라면,
간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성경도 일종의 간증집 아닌가요?

권요안

2008.11.22 10:08:57
*.138.4.18

우선 "너무나 다양하고 특수하게 하나님을 간증하고 있는것이 성경"이라는 라이프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 성경의 역사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한 민족을 관통하는 하나님 경험이라는 것이지요. 또한 그것이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고, 그 구전이 기록된 후에도 또 수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오늘날과 같은 한 권의 책으로 완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숨은 계시를 보고 있습니다.

만약 성경에 속한 하나님 경험과 간증을 동일시 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여긴다면 성경은 아직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개인의 경험들이 추가되어야 할테니까요. 어떤 간증은 추가하고 어떤 간증은 뺄지 다투다 보면 수많은 서로 다른 성경이 생길 수도 있을테구요.

그리고 "이런 성경 속 특별한 이야기들을" 읽고 해석할 때도 분명 어떤 원칙이 있을 것입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저도 아는 것이 없지만 정용섭 목사님께 배운 한 가지는 성경을 읽을 때 마다 꼭 기억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사람에게 초점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 초점을 두고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별 사람이나 사건이 아닌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의지를 놓치지 말고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특별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따로 떼어내서 읽기 보다는 앞뒤로 연결되는 이야기들과 함께 또는 그 이야기들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읽을 필요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배운 이후로 성경 읽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음을 제 스스로 실감합니다. 비록 엎드려 기어가던 수준에서 이제 겨우 벽을 잡고 일어서는 수준으로 발전한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혼자 걸음을 뗄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지요.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딱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힘드네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도 그것을 찾기 위해서 부지런히 다비아에 들러 배우고 익히고 이것저것 참견도 하는 중입니다. 라이프 님의 생각도 들려주신다면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라이프

2008.11.22 14:05:24
*.104.86.59

(제가 뭘 알아서 그런 질문을 드린건 아니구요
단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그랬습니다.^^)


특수한 상황이 보편적 상황으로 적용되어지는것의 문제점을 지적하셨기때문에
제가 성경속 특별한 이야기들을 예로 든거구요.

"성경 속 이야기들을 읽고 해석할 때도 분명 어떤 원칙이 있을 것"이라고
하신 것처럼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간증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서
받아들이면 그만 이지 않느냐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신앙(또는 신학)서적들도 개인의 간증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화두로 삼으셨던
하나님보다는 사람에게 초점을 두는 설교(또는 간증)의 문제점에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것을 바르게 제자리를 찾아야하는 문제라 보구요..
인간(의변화)은 하나님을 인식하는데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첫날처럼

2008.11.22 14:29:42
*.234.121.4

제가 쓴 글도 한 번 다시 읽어보면, 문제 제기에 비해서는 그다지 신통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증 일반에 대한 권요안 님의 우려나 문제 제기 충분히 이유 있고 설득력 있습니다... 오히려 간증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신앙 일반" 에 대한 주제로 제가 글을 썼다면 오히려 합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간증의 생리상 "오바" 는 필연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워낙에 가짜가 많은 세상에서, 신앙도 가짜가 너무 많아서 스스로 검열을 너무 심하게 하는 그런 패턴은 지양하자는 의미였습니다...
profile

눈사람

2008.11.22 15:20:29
*.136.37.162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항상 했었습니다.
" 왜 간증을 시키는 것일까?
하나님을 위해서일까 아니면 교회를 위해서일까 아니면 성도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일까."

간증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떤 역경을 이겨내었거나 성공한 사람임을 볼 때
어찌보면 교회를 위해 간증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됩니다.
제가 간증의 진정성은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간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간증은
간증을 하는 사람이 달리보이거나
그 사람을 본받아 나도 그렇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물론 이 생각을 하고 본받아서 나쁠 것은 전혀 없겠지요.)
자칫 간증에 의해 하나님이 제대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추어지거나 잘못 드러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
이런 저의 생각을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신 권요안님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시드니

2008.11.22 16:39:30
*.168.161.212

첫날님,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기복신앙과 자기중심적인 신앙이, 거기에 빠진 사람들은 물론
그 대척점에 서있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얼마나 많은 폐해를 끼쳤는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주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겠지요.

그분을 찬양합니다.

라이프

2008.11.22 17:58:38
*.133.83.133

저도 대부분의 교회에서 행해지는 간증엔 사실 별 관심도 없고 오히려 권요안님의 지적처럼 부정적으로 보는편입니다.
득보다는 해가 훨씬 크다고 보구요..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인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이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가"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좀 다르게 생각하기때문에 의견을 적은것 뿐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문제일뿐 둘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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