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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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우리는 모두 첫번째 것에 대한 마음이 애틋한 것 같습니다.
첫아이도 그렇고 첫사랑도 그렇고 성경에서도 첫번째 것에 대한 언급이 많지요.
또한 첫눈도 그것들 중에 하나이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이 닿을 수 있는 최초의 첫눈은 어떠했는지 생각이 나시나요?
저는 인생 첫눈의 기억이 조금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아마도 1970년 보다는 더 전이었을겁니다.
미취학 아동시절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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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쉬가 마려운 아이는 문을 열고 밖을 나서보니
온 세상이 믿을 수 없이 하얀 것이었습니다.
무엇에 홀린 듯이 잠시 멍했습니다.
지금은 눈처럼 하얗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그 때는 그저 "우와 다 하얘! 땅도 집도! 뭐든지 다 하얘!" 이 말 밖에는...
오른쪽으로 몇 발짝 걸어가면 맨홀 뚜껑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 아이의 개방형 지정 소변기였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에 사브작 사브작 발자국을 내는 재미가 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맨홀 뚜껑에 덮힌 눈 위로 노란 물자국을 내기 시작하는데
금새 주위 눈이 녹아들며 시커먼 색을 드러냅니다.
김도 모락모락 올라오고요. 노란 물줄기로 그림도 그려봅니다.
그런데 웬일 일까요?
그 새하얀 눈에 오줌 장난을 한 것이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예쁜 눈길에 난 자기 발자국을 뒤돌아보니 볼이 달아오릅니다.
아이는 얼른 이불 속으로 들어가 무르팍에 가슴과 얼굴을 묻습니다.
콩닥콩닥 ...
----------------------------------------------------------------------------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가 실제였는지
이 작은 기억 속에 내가 모르는 소설이 섞인 것은 아닌지.
그 콩닥거림은 무엇이었을까요?
여러분의 기억 속 첫번째 첫눈은 어떤 그림인가요?
첫아이도 그렇고 첫사랑도 그렇고 성경에서도 첫번째 것에 대한 언급이 많지요.
또한 첫눈도 그것들 중에 하나이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이 닿을 수 있는 최초의 첫눈은 어떠했는지 생각이 나시나요?
저는 인생 첫눈의 기억이 조금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아마도 1970년 보다는 더 전이었을겁니다.
미취학 아동시절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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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쉬가 마려운 아이는 문을 열고 밖을 나서보니
온 세상이 믿을 수 없이 하얀 것이었습니다.
무엇에 홀린 듯이 잠시 멍했습니다.
지금은 눈처럼 하얗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그 때는 그저 "우와 다 하얘! 땅도 집도! 뭐든지 다 하얘!" 이 말 밖에는...
오른쪽으로 몇 발짝 걸어가면 맨홀 뚜껑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 아이의 개방형 지정 소변기였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에 사브작 사브작 발자국을 내는 재미가 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맨홀 뚜껑에 덮힌 눈 위로 노란 물자국을 내기 시작하는데
금새 주위 눈이 녹아들며 시커먼 색을 드러냅니다.
김도 모락모락 올라오고요. 노란 물줄기로 그림도 그려봅니다.
그런데 웬일 일까요?
그 새하얀 눈에 오줌 장난을 한 것이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예쁜 눈길에 난 자기 발자국을 뒤돌아보니 볼이 달아오릅니다.
아이는 얼른 이불 속으로 들어가 무르팍에 가슴과 얼굴을 묻습니다.
콩닥콩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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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가 실제였는지
이 작은 기억 속에 내가 모르는 소설이 섞인 것은 아닌지.
그 콩닥거림은 무엇이었을까요?
여러분의 기억 속 첫번째 첫눈은 어떤 그림인가요?
햐얀 흰눈위의 오줌장난을 후회하는 걸 보니...
난 아직도 사람들 발자국 없는 처녀지 같은 눈 밭은
내 발로 밟기 망설여합니다
너무 안타깝쟎아요!
그러고보면,물이 지구와 생명에게
부리는 마술이 정말 놀랍죠!
추우면 동화같은 흰눈으로, 보석같은 얼음으로,
녹으면 우뢰같은 폭포수로 흐르는 강물로
몸에 들어가선 노란 오줌으로..ㅋ
똥에, 오줌에, 눈물 콧물에...
아~ ~우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