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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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__) 저는 대구 계명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소속되어 공부를 하고 있는 이황영이라고 합니다. 다비아를 알고 찾아오게 된 동기는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하는 카페에서 대구에 있는 좋은 교회를 소개해 달라는 글을 올렸는데 어느 분께서 소개를 해 주셔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철학이라고 하는 학문을 공부하다보니 논리와 이성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지만 너무 비합리적인 믿음의 행태가 싫어서 교회를 2년 간 떠나 있었습니다. 인터넷 클릭만 하면 다 알 수 있는 설교와 성경 운운하면서 헌금을 강요하는 행태가 싫었지요. 무엇보다 싫었던 것은 평신도가 하는 질문에 적절한 답변 조차 하지 못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싫었습니다. 이건 어쩌면 순전히 저의 오만에 기인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 입니다. 사람은 언어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와 견해를 전달합니다. 의사와 견해를 전달함에 있어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이성에 기반하여 논리로 전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성에 근거하여 논리적인 사고를 철저하게 할 때까지 해 보고 그것 넘어에 있는 것을 신의 영역으로 믿는 것이 좀 더 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에게 여기 계신 목사님이 저와 맞을 것 같아서 지난 주에는 홈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돌려서 전화를 한번 드렸습니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저는 참 좋았고 저의 생각에 대해 무시하지 않는 목사님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출석했던 교회에서 이런 저런 질문을 했다가 혼나기도 많이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믿으면 다 알게 되고 기도 하게 되면 신이 알게 해 준다고 하는 말도 듣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답변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당장 모르더라도 같이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보자 라는 답변을 듣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미숙하더라도 가지고 있던 답변을 듣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없더군요. 그래서 교회라는 곳은 정말 다닐 곳이 못 된다고 생각하였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5살 때 어린이성경학교에서 주는 쭈쭈바의 유혹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세례도 받고 했었고 성경만이 진리라는 생각으로 비기독교인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던 제가 교회라고 하는 공간이 겉으로는 웃고 있는 가면을 쓰고 속으로는 온갖 잡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안 안티보다 더 안티적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모든 것을 논리적 잣대에 따라 그것에 어긋나는 것은 모두 미신 혹은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소설보다 더 못하게 취급했습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재미라도 있는데 성경은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탕자를 신은 외면하지 않으시더군요. 철학이라고 하는 것이 이성과 논리에 기초한 학문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성과 논리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철학이 알려주더군요. 그것은 순전히 질문에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나는 철학의 학문적 성향에 기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저는 다시 교회를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교회처럼 그런 곳은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이 공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대구샘터교회에 가려고 합니다. 오늘 최종 논문 심사를 마친 상태라 올해 농사는 끝난 상태라서 마음의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되어서요. 앞으로는 마음의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계속 나가보렵니다.
이제 돌아가는 탕자 반갑게 맞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다비아 공간에서도 좋은 만남, 교회에서도 좋은 만남이 있기를 바랍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심 감사합니다. ( __)
저는 철학이라고 하는 학문을 공부하다보니 논리와 이성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지만 너무 비합리적인 믿음의 행태가 싫어서 교회를 2년 간 떠나 있었습니다. 인터넷 클릭만 하면 다 알 수 있는 설교와 성경 운운하면서 헌금을 강요하는 행태가 싫었지요. 무엇보다 싫었던 것은 평신도가 하는 질문에 적절한 답변 조차 하지 못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싫었습니다. 이건 어쩌면 순전히 저의 오만에 기인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 입니다. 사람은 언어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와 견해를 전달합니다. 의사와 견해를 전달함에 있어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는 이성에 기반하여 논리로 전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성에 근거하여 논리적인 사고를 철저하게 할 때까지 해 보고 그것 넘어에 있는 것을 신의 영역으로 믿는 것이 좀 더 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에게 여기 계신 목사님이 저와 맞을 것 같아서 지난 주에는 홈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돌려서 전화를 한번 드렸습니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저는 참 좋았고 저의 생각에 대해 무시하지 않는 목사님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출석했던 교회에서 이런 저런 질문을 했다가 혼나기도 많이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믿으면 다 알게 되고 기도 하게 되면 신이 알게 해 준다고 하는 말도 듣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답변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당장 모르더라도 같이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보자 라는 답변을 듣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미숙하더라도 가지고 있던 답변을 듣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없더군요. 그래서 교회라는 곳은 정말 다닐 곳이 못 된다고 생각하였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5살 때 어린이성경학교에서 주는 쭈쭈바의 유혹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세례도 받고 했었고 성경만이 진리라는 생각으로 비기독교인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던 제가 교회라고 하는 공간이 겉으로는 웃고 있는 가면을 쓰고 속으로는 온갖 잡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안 안티보다 더 안티적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모든 것을 논리적 잣대에 따라 그것에 어긋나는 것은 모두 미신 혹은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소설보다 더 못하게 취급했습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재미라도 있는데 성경은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탕자를 신은 외면하지 않으시더군요. 철학이라고 하는 것이 이성과 논리에 기초한 학문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성과 논리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철학이 알려주더군요. 그것은 순전히 질문에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나는 철학의 학문적 성향에 기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저는 다시 교회를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교회처럼 그런 곳은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이 공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 대구샘터교회에 가려고 합니다. 오늘 최종 논문 심사를 마친 상태라 올해 농사는 끝난 상태라서 마음의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되어서요. 앞으로는 마음의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계속 나가보렵니다.
이제 돌아가는 탕자 반갑게 맞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다비아 공간에서도 좋은 만남, 교회에서도 좋은 만남이 있기를 바랍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심 감사합니다. ( __)
반갑게 맞아 주심 먼저 감사 드립니다. ( __) 버클리가 그의 저서인 "인간 지식의 원리론." 에서 비판하고 있는 철학자는 존 로크 입니다. 버클리는 물질을 부정하고 모든 것은 관념이라고 합니다. 만약 물질이라는 것이 실재 한다면 그것을 자기에게 가져 오라고 합니다. ^^ 사실 물질이라는 것은 추상 관념입니다. 일반 사물을 우리가 감각할 때에 감각할 수 있는 사물의 속성 일반이 물질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가 사물을 경험할 때 사물 그 자체가 우리에게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물은 이러저러하다 라는 감각 자료가 우리에게 인식됩니다. 이러한 것을 가지고 버클리는 물질을 부정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일련의 경험들은 모두 신이 우리에게 쏘아주는 관념이라고 주장합니다.
버클리는 경험 그리고 경험적 관념을 통해 신 존재를 증명합니다. 그의 저서 "인간 지식의 원리론."에서 마지막에 이런 말로 결론을 짓습니다.
"만일 내가 이때까지 논한 것으로서 독자에게 신의 현존에 대한 경건한 감각을 불어 넣지 못하였다면, 그리고 학자들의 주된 과업을 이루는 저 속이 비어 있는 사변적 허위성과 공허함을 증명하고 난 후에도, 이들 학자로 하여금 복음서의 유익한 진리를 존경하고 수용하는데 마음의 자세를 좀 더 잘 갖추도록 하지 못하였다면, 나는 나의 취지와 의도는 전적으로 무용하고 효력없는 것이었다고 평가할 것이다. 성경의 진리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인간 본성의 최고의 완성인 것이다."
버클리는 경험 그리고 경험적 관념을 통해 신 존재를 증명합니다. 그의 저서 "인간 지식의 원리론."에서 마지막에 이런 말로 결론을 짓습니다.
"만일 내가 이때까지 논한 것으로서 독자에게 신의 현존에 대한 경건한 감각을 불어 넣지 못하였다면, 그리고 학자들의 주된 과업을 이루는 저 속이 비어 있는 사변적 허위성과 공허함을 증명하고 난 후에도, 이들 학자로 하여금 복음서의 유익한 진리를 존경하고 수용하는데 마음의 자세를 좀 더 잘 갖추도록 하지 못하였다면, 나는 나의 취지와 의도는 전적으로 무용하고 효력없는 것이었다고 평가할 것이다. 성경의 진리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인간 본성의 최고의 완성인 것이다."
하나님이 좋은 만남을 인도해 주셨군요.
그동안의 과정을 통해서 오늘이 있었으니 또한 감사하구요.
어디선가 버클리님에게 조금이라도 편하게 대한 분이 계셨더라면 그 함정에서
빠져 나오시기 어려웠을텐데...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네요.
철학을 공부하는 새로운분이 대구샘터교회에 합류를 하신다니 또 좋은 일...
그런데 이번주 대구샘터교회와 서울샘터교회간에 움직임이 있는데...
혹시, 서울나들이 가능하시면...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하니...
암튼 버클리님 많이 많이 환영합니다.
방가 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