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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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것만 쓰고 공부해야겠네요. 읽어야 할 게 산더미입니다.

어제 제 지도교수를 만났어요.
보통 독일에서는 한달에 한번 만나면(1:1 도제식 교육이죠)
많이 만난 겁니다.
논문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서
제가 얼마전 여기에 번역했던 글에 대해
몇몇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번 한 학기 배울 양을 다 채운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에 대해 정리가 되면 풀어볼께요.

실은,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제가 교수님께 물었죠.
"판넨베르크 교수님은 요즘 글쓰기가 뜸해지신 것 같던데
창조신학 분야로 더 글을 쓸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좀 쌩뚱맞은 질문일 수도 있는데,
지도교수께서
"지금은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으세요.
사실은.... 그가 아프답니다"
라고 답해주셨네요.
순간 정신이 확 들더군요.
사실 감신대에 강연하러 오셨을 때가 처음 뵌 것 같은데
그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만간 그가 강연하는 일정을 잘 살펴
뮌헨에 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래 사셨으면 하네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시면서 말이죠.

짧막한 독일 소식이었습니다~:)

숲속으로 난 갈라진 두 길이 있었지.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고, 그것이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네.


-로버트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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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그림

2008.12.06 23:45:39
*.109.77.57

"하나님은 지금 이미 모든 것을 규정하는 현실성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현재 그 사람을 통치하십니다" -믿음의 기쁨-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 되시는 주께서
하나님을 변증하며 살아온 한 신학자와 함께 하시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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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8.12.07 17:37:20
*.244.76.31

목사님의 현지 소식을 들으니
판교수님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군요.
(그분의 글은 아직 멉니다만 ...ㅡ.,ㅡ; )
판교수님도 건강해지시고,
안목사님의 논문 작업도 순항하시기를
멀리서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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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2008.12.07 21:24:31
*.173.124.77

그러게 건강하실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순항(?) 중인듯...
생각보다 빨리 들어오는 오는 것 아니야? ^^

안희철

2008.12.08 05:32:35
*.1.122.143

그런 고백이 가능하시다니 놀랍습니다.
저 또한 함께 기원합니다.

안희철

2008.12.08 05:33:24
*.1.122.143

감사합니다.
유니스님도 화이팅~

안희철

2008.12.08 05:33:49
*.1.122.143

누구세요? ㅎ
profile

정용섭

2008.12.08 09:42:52
*.120.170.254

판넨베르크 선생님은 내가 직접 뵌 적이 없으면서도
내 신학과 영성의 멘토이신데,
인희철 목사님을 통해서 소식을 듣게 되는군요.
이제 80세가 넘으셨으니 몸이 불편할 때도 되셨겠네요.
판 선생님의 강연 자리에 가실 걸랑
사진 한 장 올려주세요.
어제 서울샘터교회 창립 예배에서
김태완 목사님을 만났소이다.
안 목사님과 친구랍디다.
이렇게 좋은 후배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나도 기쁘게 생각하오.
대림절의 기쁨이 그곳에도....
profile

김태완

2008.12.08 11:10:53
*.102.15.244

아~ 네~ ^^;
profile

김태완

2008.12.08 11:20:24
*.102.15.244

목사님 저도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온,오프를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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