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0||0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1665년에 그린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라는 그림이 있다.
그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트레이시 슈발리에라는 소설가가 1930년대에 동명의 소설을 썼고, 그 소설을 피터 웨버라는 감독이 필름으로 옮긴 작품이 역시 동명의 제목을 가진 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이다. 주연은 콜린 퍼스와 스칼렛 요한슨. 2003년작이다.

영화의 인물들을 따라가보자.  

* 그 여자 안쓰럽다....

17세기 네덜란드의 델프트.  
영화의 첫 장면에서 카메라는 소박한 식재료를 매만져 보기 좋게 접시에 담아내는 젊은 여인의 섬세하고도 솜씨 있는 손을 보여준다. 손의 주인공은 이제 막 소녀에서 숙녀가 되는 아름다운 처녀 그리트. 불행히도 그녀는 아버지의 실명으로 인해 가세가 기운 탓에 베르메르라는 화가의 집 하녀로 가기로 한 처지. 두려움에 싸여 초라한 짐보따리를 꾸리는 그리트에게 어머니는 베르메르의 집에 가더라도 가톨릭 미사엔 얼씬거리지도 말라는 당부를 하고(아마도 강단 있는 프로테스탄트 집안인 듯), 아버지는 소박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타일을 손에 쥐어준다(아마도 실명 전에 타일에 그림을 그려 넣는 기술자였던 듯). 가정 형편 때문에 나이가 찬 딸내미를 우선적으로 가혹한 생존의 벌판으로 내어 몰수밖에 없는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한가보다. 어쨌든 그리트에게는 슬픔도 사치, 야무진 발걸음 재촉하여 베르메르의 집 문을 두드린다.

* 그 남자 외롭겠다....

소위 델프트 최고의 화가로 불리우는 베르메르.
그의 곁에는 종종 작품의 모델이 되는 아름다운 부인과, 작품의 매니저 노릇을 하는 유능한 장모, 그리고 작품의 지속적인 구매자인 라이벤이라는 부유한 후견인이 있다. 화가라면 누구라도 부러워할만한 최상의 여건.
하지만 어쩐 일인지 베르메르의 얼굴에는 무거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의 아내는 허영심과 독점욕에 사로잡혀 있고, 장모 역시 지독한 물욕과 명예욕을 붙들고 늙어가는 위선적인 노인네다. 후견인 라이벤은 또 어떤가? 자신이 가진 부를 가지고 세상의 모든 것을 누리려는, 일례로 귀부인으로 치장한 하녀를 모델로 한 그림을 주문해놓고 물감이 채 마르기도 전에 그 하녀를 임신시키기도 하는 그야말로 속물적 인간의 전형이다.
그런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예술 작품이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운 취향의 상품을 생산해내야 하는 처지이니, 영감이 번뜩이는 형형한 눈빛과, 질식할 듯한 과묵한 입매가 어딘지 모르게 부조화스러워 보이는 까닭이 이해되기도 한다.
다행히 그는 자신만의 공간인 화실에 쳐박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대체 왜 이리 그림 생산의 진도가 느리냐며 바깥 사람들이 조바심을 쳐 대건 말건....

* 새로운 세계의 발견

안쓰러움과 쓸쓸함은 서로를 알아보는가? 그리트와 베르메르는 어울리지 않는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발견한다, 라고 말하자니 뭔가 부족하다. 두 사람이 주목하는 것이 단순히 상대방이라는 인간이라기보다는 그 너머에 있는 미적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리트는 베르메르를 통해 빛과 형상의 비밀스러운 신비, 그리고 그것이 구체적인 형식으로 구현된 그림의 세계를 어렴풋이 알아가게 되고, 베르메르 역시 아름다운 외모와 순수한 영혼을 지닌 그리트를 자기도 모르게 응시하며 예술적 영감에 자극을 받게 된다. 일상과 현실의 이면 깊은 곳에, 또는 그 너머에 자리하는 아름다움의 자리에서 두 사람의 영혼이 아주 조금씩, 그리고 조심스럽게 공감의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을 영화는 지극히 절제된 시선으로 차분히 보여준다.    

베르메르가 작업중인 화실. 대상의 본래색과는 달라보이는 색을 밑색으로 칠하는 과정에 그리트가 호기심을 보이자, 베르메르는 그리트를 창가로 데리고 가서 구름을 보여준다.
저 구름이 무슨 색이지? /
구름은 회색 아닌가요?... 아니예요, 다시 보니 노랗기도 하고, 파랗기도 하고, 회색도 있고.... 모든 색이 다 들어있어요! /

빛의 경이로움을 발견한 그리트는 자신도 모르게 그 세계에 사로잡힌다. 마당 한켠에서 그릇을 헝겊으로 닦는 일상적인 노동을 하면서도, 은식기에 반사되어 담벼락에 광원을 그리는  햇살에 눈길을 두게 되고, 잠자는 시간을 쪼개어서 물감을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드는 신비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의 현실은 지상의 일상에 매여있지만, 그의 영혼은 천상의 신비를 조금씩 훔치고 있는 것이다.

* 빛의 방에 갇히다

그리트에게 색에 대해 공부할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베르메르는 청소를 핑계로 그리트의 잠자리를 화실로 옮겨주려고 한다. 단, 보석에 손을 댈 것을 염려하는 부인 탓에 밤중에 그리트 혼자 화실로 자러 들어가면 열쇠를 밖에서 잠그고 아침에 열어주는 조건으로. 졸지에 그리트는 한밤 내내 적막한 화실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행복이 된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물감을 개고, 섞고, 베르메르의 그림이 진도를 나가는 느린 속도를 매일 밤 감상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것이 참된 세계라면, 갇힘이 오히려 축복일수도 있다는 역설.

하지만 그리트의 빛과 색에 관한 깨달음은 불행히도 실용적 측면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 오히려 정신은 가능한 단순하게, 육신은 가능한 부지런히 가동시키며 살아가야 할 신분의 하녀가 현실 너머의 존재에 대해 눈을 뜬다는 것은 오히려 형벌에 가깝다. 베르메르를 제외한 집안 사람들은 그리트를 게으르며, 멍청하게 생각에 빠지며, 화실에서나 빈둥거리기 좋아하는 한심한 애로 취급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자신이 발견하게 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진정한 보화를 발견한 이가 다른 것에 마음을 두지 않듯이, 그리트 역시 일상의 불안을 감수하면서도 빛의 신비에 대한 집착을 이어간다. 어느날 화실을 청소하던 그리트는 베르메르의 부인에게 나아와 질문한다.

화실의 창문을 닦아도 될까요? /
더러우면 당연히 닦아야지. 그런 질문을 하다니.... 멍청하긴. /
빛이 달라지잖아요... /
...? ...그야 그렇지만. /

그리트가 빛의 세계에 대한 독특한 이해를 품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이 베르메르와의 특별한 정신적 교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부인은 갈수록 불안과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장모와 부인의 틈바구니에서 숨도 못쉬고 살아가는 베르메르 역시 극도로 조심조심 몸을 사린다. 그들은 남들이 눈치채지 못할 비일상적인 언어로 상대방과 소통한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방을 청소하던 그리트가 베르메르의 미완성 정물화를 보게 되는데, 프레임의 맨 앞에 배치된 의자가 구도상 영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결국 그리트는 떨리는 손으로 모델로 세팅해놓은 의자를 슬쩍 화면 밖으로 치워버린다. 며칠 후 다시 조심스레 들여다본 베르메르의 그림속에서 답답했던 의자는 사라져버렸다. 그리트의 미적 의도에 베르메르가 공명한 것. 물감을 개는 그리트에게 베르메르가 슬쩍 묻는다.

왜 의자를 치워버렸지? /
... 답답하게 느껴져서요. /

강한 공감의 눈빛으로 그리트를 응시하는 베르메르, 덥썩 손이라도 잡을듯한 기세인데.... 더 이상은 진도 안 나간다. 격정의 절제만이 각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  

* 아름다움의 한 순간....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고자 장모는 다시금 후원자인 라이벤을 초청하여 그의 입맛에 맞는 그림을 주문받으려 한다. 그리트의 미모를 탐내던 라이벤은 자신과 그녀를 모델로 한 그림을 주문한다. 이 소문은 어느새 ‘라이벤이 또 하녀아이 하나를 작살내는군...’ 하는 가십거리가 되어 델프트 읍내로 퍼지고 그리트는 불안에 떤다. 하지만 단 한사람, 평소 그리트에게 필이 꽂혀서 주위를 맴돌던 푸줏간집 청년 피터만은 라이벤이 문제가 아니라 베르메르에게 그녀의 마음이 가 있는 것을 직감적으로 눈치채고는, 신분이 다른 나무는 바라보지 말라며 경고를 보낸다.

베르메르의 노력으로 그림 주문은 다행히 라이벤을 뺀 그리트 단독화로 수정된다. 베르메르와 장모는 부인의 질투심을 우려하여 비밀리에 작업을 진행한다. 본격적으로 그리트를 모델로 삼아 인물화를 그리며 베르메르는 항상 두건속에 감추어져있던 그녀의 빛나는 머리칼을 보기도 한다. 호기심과 열정에 빛나는 눈빛, 살짝 벌린 입술... 아름다움의 한 순간을 제한된 화폭 속에 붙들려는 베르메르의 손끝은 진지하고 정교하다. 그림의 마지막 완성을 앞두고 베르메르는 그리트에게 아내가 가장 아끼는 진주 귀걸이를 걸어보라고 요청한다. 그리트는 여주인의 성격을 아는지라 거부하려 하지만, 빨리 그림이 완성되기를 독촉하는 장모의 협력으로 부인이 집을 비운 사이 진주 귀걸이가 둘의 손에 들어온다. 아직 귀걸이를 걸어본 적 없는 그리트의 귓볼을 베르메르가 가는 송곳으로 뚫어주고, 흰 천으로 지혈을 해 주는 장면은 묘하고도 에로틱한 느낌을 던져준다. 베르메르에게 귓볼을 허락한 날 밤, 그리트는 피터에게 달려가 헛간에서 자신의 몸을 허락한다.

남편이 그리트의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나아가 자신이 아끼는 귀걸이까지 그녀의 귀에 걸어주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은 광분하여 화실로 쳐들어가 베르메르에게 소리친다.
왜 나를 그리지 않고 저 계집을 그린거죠? /
당신은... 그림을 모르잖아. /
분노에 휩싸인 부인은 물감을 개는 나이프를 들고 완성된 그림을 찢으려 달려들지만 무슨 소용이랴, 이미 베르메르가 포착해 낸 아름다움의 한 순간이 그림 속에서 신비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것을....

결국 그림은 라이벤에게 전달되고, 그리트는 베르메르의 집에서 쫓겨난다. 쓸쓸히 집에 박혀있는 그리트에게 주방 하녀가 찾아와 베르메르가 보낸 물건을 전해준다. 촛농으로 봉인된 흰 천을 조심스레 풀어보니, 한쌍의 빛나는 진주 귀걸이가 담겨있다.

* 빛의 세계를 누리는 이는 누구인가?

색과 빛과 형체만으로 한 장의 그림이 완성되지만, 그 그림을 둘러싼 현실 세계에선 그림의 제작을 가능케 하는 기획자와 주문자, 직접적 생산자인 화가, 최종적인 소유자, 그리고 다수의 감상자 등이 존재할 것이다.
그들 중 누가 진정한 빛의 세계를 누리고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익숙한 기독교, 좀 더 구체적으로 한국에서의 교회를 들여다보아도 마찬가지다. 종교 행위의 생산자, 교권의 소유자, 종교 문화의 참여자, 또는 관망자가 있을 수 있으며, 한 사람의 역할 안에서 여러 가지 위상들이 혼재할수도 있다.
그들 중 누가 진정 기독교적 세계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물론 그들 모두일수도 있고,
어쩌면 그들 누구도 아닐수도 있다.

다만 마지막 장면이 하나의 의미있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부인이 내던져버린 진주귀걸이를 소중히 챙겨 그리트에게 보내며 베르메르는 혹 이런 마음을 더불어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모두가 그림을 둘러싸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 집안에는 아무도 그림의 세계를,
빛과 형체가 만들어내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지를 누릴 자격을 가진 이가 없구나.
진정 귀한 걸 소유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외형적으로는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는
그리트, 바로 너야.’

※  사족 :

영화는 끝났는데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리트는 베르메르가 보낸 진주귀걸이를 어떻게 했을까?

1) 소중히 간직하며 메르베르와의 짧지만 강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끔씩 꺼내보았을까?
2) 팔아서 살림 밑천도 좀 하고, 푸줏간집 아들과의 결혼비용으로도 썼을까?

여러분은 어떤 에필로그를 원하시는지?
개인적으로는 그리트가 세 번째 경우를 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3) 하나는 팔아서 결혼비용으로 쓰고,
또 하나는 잘 간직해서 가끔씩 들여다보는 것 말이다.
(귀걸이가 두쪽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중도적 타협이야말로 남루한 현실과 찬란한 이상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요구되는 가장 요긴한 덕목이 아닐는지.    

profile

이방인

2008.12.23 01:28:44
*.118.129.226

Girl with a pearl earring이라는 영화를 지금도 볼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이 영화를 꼭 같이 보고 싶은 친구가 있네요. 탁월한 해석력이 돋보이는 소풍님의 글 읽을 때마다 항상 감탄한답니다..ㅎ

평화와 기쁨 가득한 성탄 맞으시기를...
profile

바우로

2008.12.23 02:04:56
*.62.26.5

전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2003년 번역된 한국어판 소설로 읽었는데, 원작과 영화와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주귀걸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영화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원작소설에서는 자신을 사모하는 순수청년 피터와 결혼한 그리트가 베르메르의 장모에게 진주귀걸이를 돌려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심술ㄱㅜㅊ고 욕심많은 큰 딸이 귀걸이를 달라고 하자 뺨을 때려준 것을 보면, 아마 베르메르와의 사랑을 상징하는 정표로 소중히 간직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2. 원작과의 차이
원작에서도 그리트집안은 강단있는 개신교 집안으로-어머니가 베르메르씨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에 물들어 온(?)딸에게 "우리는 금욕을 미덕으로 아는 개신교 신자야!"라고 말하는 것이나, 그리트가 베르메르씨가 집안 곳곳에 걸어놓은 성화를 보고 어색해 하는 것을 보면 깔뱅파 교회에 출석한 것 같습니다.-
설정되어 있습니다만, 영화와는 달리 그리트의 아버지는 가톨릭 신자와 같이 일도 하고, 가톨릭 신자나 개신교 신자나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열린 사고를 가진 분으로 나옵니다. 아버지가 타일공장에서의 사고로 실명한 자신때문에 가정부로 일해야 하는 딸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소박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타일을 손에 쥐어주는 장면은 원작에도 나옵니다. 지금도 도자기컵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ㄴㅕㅎ는데, 17세기 네덜란드에서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이번주 목요일이 성탄절인데, 아기 예수의 성탄을 통해 갈릴래아와 온 땅에 강림한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가득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평민

2008.12.23 10:07:34
*.90.49.136

영화 평론가 글을 퍼 온줄 알앗서여 ㅎㅎㅎㅎ
잘 모르지만 어느 평론보다 편안하고 좋은것 같내요
현학적 아니고---소위 먹물들은 "문자"를 많이 쓰지요 ...

앞으로 그길로 나가도 좋은 성공 하시지 않을가요 ....
제 경우는 요즘은 "영화는 영화' 라고 보는 데
글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감칠 맛이 나는 글 ....

늘오늘

2008.12.23 11:25:55
*.239.101.205

진주귀걸이의 행방? 그게 왜 중요하지?
잔물결 위에 잠깐 스치며 부서지는 햇살,
현실성(reality)은 빛에 있어!

‘내가 사랑한 건 당신이 아니야 내 환상일 뿐’
잠시 사로잡힌 거야, 너나 나나.

아니,, 모,, 박박 우기지는 않겠어.
reality는, 실체들이 엮여 빚어진 무지개이니까.

초신자의 특권

2008.12.23 11:50:46
*.244.165.223

실제로 영화를 본것보다 스토리와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그러다가 길잃지않게 마지막 마무리로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친절까지...

글쓴이는 현실의 비루함과 천상의 색감을 이해하는 듯 합니다.
시리즈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글쓴이의 talent 인듯 하니 잘 표현한다는 맥락에서
잘 발전시켜보시길...그래서 영화의 심층의미를 원작을 보는 이상의 효과를 갖게 하시길...

무지개

2008.12.23 13:51:06
*.153.11.100

소풍님을 위한 코너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소풍의 잡동사니(?)'정도의 제목으로 말이죠~^^ㅋㅋ
profile

캔디

2008.12.23 14:10:07
*.129.46.190

저 또한 무지개님의 주장을
강력히 받들어 주장하는바입니다.^^*

겨우살이

2008.12.23 15:26:52
*.153.1.139

저도 무지개와 캔디님의 주장을 강력히 받들어 주장하는 바입니다.

언제 한번 꼭 다비아의 영화 칼럼이스트라 할 만한
소풍님을 초대하여 '소풍님과 영화보기' 번개모임을 만들어야 봐야 겠습니다.^^

첫날처럼

2008.12.23 17:40:30
*.234.121.7

영화 한 편을 다 본 거 같아요... 영화를 본 느낌을 은은한 색채의 수채화처럼 표현해내신 것 같아요... 삶의 깊이가 없다면 같은 영화를 봐도 이렇게나 잘 그려내지는 못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미와 공명, 그리고 사랑... 가슴이 잔잔해져 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profile

클라라

2008.12.23 22:47:08
*.216.132.150

소풍님,
저도 저 영화 두번이나 봤거등요?
보면서도 참 신비스럽다, 싶었는데,
소풍님의 평을 보니 아하, 또렷이 이해가 되네요.
그거였어요.
빛의 방에 갇혀 있는 자..
글구,저도 이제부텀 소풍님 광팬 되 볼랍니다^^
profile

정용섭

2008.12.23 23:43:17
*.139.165.38

평양감사도 ....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소풍 님이 아마 삼고초려를 바라시는 거 같애요. ㅎㅎㅎ

까마귀

2009.01.27 09:37:54
*.199.105.133

월간지 다비안을 통해서 이제야 소풍님의 글을 보았네요. 좋은 일 감사합니다.
물론 아직 영화 못봤지만, 영화를 보는 눈과 현실을 보는 안목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소풍님의 글을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찾아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383 100분 토론(400회 특집) 하늘바람 Dec 26, 2008 1320
3382 양비론을 들으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가 ? [7] 양극화해소 Dec 26, 2008 1224
3381 주께 가오니! [2] 저별과 달 Dec 25, 2008 945
3380 2008년도를 보내면서 다비안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 Peace.. Dec 25, 2008 1220
3379 빵과 물고기 [11] breeze Dec 25, 2008 1571
3378 일하고 들어와서,, [2] 늘오늘 Dec 25, 2008 1436
3377 다비아 여러분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세요 [7] paul Dec 24, 2008 1748
3376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백지화 된다네요... [9] 머리를비우고 Dec 24, 2008 1255
3375 2008 다비아,서울샘터교회,서울오프모임 송년회 안내 [22] 나이스윤 Dec 24, 2008 1443
3374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산행계획 [16] 새하늘 Dec 23, 2008 1312
3373 조선의 독립(2) [16] 박찬선 Dec 23, 2008 1568
3372 우리나라의 희망 [38] 콰미 Dec 23, 2008 1145
3371 반갑습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12] 별똥별 Dec 23, 2008 1251
3370 득남하였습니다~ ^^ [24] 닥터케이 Dec 23, 2008 1142
»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를 보고... file [12] 소풍 Dec 22, 2008 2788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