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빵과 물고기

Views 1571 Votes 7 2008.12.25 1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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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매주 성만찬을 행하는 미국인 교회를 한동안 다녔습니다.

어느 주일 성만찬을 진행하면서 담임 목사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지난 주 저는 목회자들의 년례 모임에 참석했었습니다. 5,000 여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큰 행사인데 그 모든 사람들이 빵과 물고기로 성만찬을 거행하였습니다. 모인 사람들의 숫자가 왠지 의미있어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얼마나 많은 빵과 물고기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까?
누가봐도 턱없이 부족한 양의 빵과 물고기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러나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고려해가면서 조금씩 빵과 물고기를 떼어 모든 이들이 성만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준비한) 한도내에서 취했으며 그것을 축복하고 쪼갠 다음 서로 나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과는 다르지만 그 결과는 비슷합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삶이 바로 이것입니다.
가진 것 내에서 취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 다음, 나누라는 것입니다.
어찌나 간단한 지 지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삶과 성만찬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기억하고 또 옆 사람의 모습에서 예수님을 만나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해 물위를 걸으라고 요구하지 않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디딤

2008.12.25 22:07:11
*.7.168.67

그렇군요.우리가 행 할 수 있는 기적이군요.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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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로

2008.12.25 22:26:03
*.62.26.5

성만찬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그리스도 공동체가 먹고 마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는 거룩한 상통(Holy Communion)이요, 서로 생각과 환경은 다르지만, 주님의 성체와 보혈을 나눔으로써 한 몸을 이루는 일치의 은혜가 전달되는 공동체적 성사(Sacrament)입니다. 그래서 전 매주 성만찬에 진지하게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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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08.12.25 23:30:19
*.120.170.253

재미있는 성만찬이었군요.
빵과 포도주가 아니라
빵과 물고기라....

breeze

2008.12.26 07:03:54
*.114.76.75

그렇지요?
우리 삶속에서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바로 나눔이 아닐까 싶어요.

breeze

2008.12.26 07:11:45
*.114.76.75

셀 수없는 가지들로 나뉘어지는 교회의 현실속에서 보편성 또는 공통분모가 되는 고백과 예전의 의미가 더욱 커가는 것 같습니다. 성만찬, 사도신경, 주기도문 등등

breeze

2008.12.26 07:24:30
*.114.76.75

성만찬이라는 예전안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떠올려보려는 주최측의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대구의 크리스마스는 어땠나요?
낙스빌은 23일 저녁부터 비, 비, 비----. 그냥 푸욱 잠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예배도 그렇고 사람들 마음도 그리고 저도 아주 차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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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봉

2008.12.26 08:53:57
*.82.136.189

의미있는 성만찬이군요
생선의 한점 살을 뗄 때의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즐거운 성탄 연말
주님의 평화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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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8.12.26 14:27:20
*.216.132.150

부리부리 박사님,
새해에도 건승하시고, 건필하세요!!

profile

바우로

2008.12.26 19:02:46
*.62.26.5

그래서 WCC등의 에큐메니칼 진영 그러니까 교회일치운동진영에서는 루터교회,감리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간의 칭의에 대한 교리일치, 로마가톨릭교회와 성공회간의 대화등의 그리스도교 교파간의 대화외에도 리마예식서(Lima Liturgy),RCL(개정공동성서정과,성서말씀을 교회력에 따라 배열한 문서)를 통해 전례(liturgy)를 통한 일치도 시도하고 있지요. 전례가 통일되면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이 교파에 상관없이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예배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개신교 신자 심지어는 스스로 목사라고 주장하는 분들까지도 로마가톨릭교회, 성공회, 정교회에 대해서 편견을 갖거나 잘못 이해하여 비방하거나,심지어는 이단인줄 아는 경우가 있으니 교파간의 대화와 전례일치에 앞서 그리스도교인들이 서로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breeze

2008.12.27 05:24:15
*.114.76.75

희망봉님과 아름다운 사모님께도 주님의 평화가 함께하는 새해되길 바랍니다.

가까운데 살았더라면 희망봉님을 도와 열심히 뛰어다녔을텐데 (멀리 사니까 마음놓고 그냥 해보는 말입니다 ㅎㅎ).

breeze

2008.12.27 05:28:46
*.114.76.75

라라 집사님 (이 호칭 맞지요?),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으실 걸로 굳게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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