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어제 교회에서...

Views 1388 Votes 0 2009.02.10 0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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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일도 내려놓고 부평교회에서 부천교회로 교회를 옮겨서 다녀보려고 한다. 따져가며 믿는 이성적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 성서에 쓰여 있는대로 무조건 믿으라는 비이성적 믿음은 투쟁의 대상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는 비이성적 믿음을 강요하여, 한창 자라가는 아이들의 소중한 이성을 짓밞아버린 교사의 행동에 화가 나서 그녀와 싸우고 교회를 나와버렸다..집에와서 묵주기도를 하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사 실 따지고보면,그동안 부평교회를 얌전히 다닐수 있었던 것도 신부님과 신학생이 나에 대해 잘 알기 때문이었다. 따지면서 믿는 이성적 믿음을 갖고 있는 그래서 바울로처럼 자신의 표준에 맞지 않으면 말과 행동으로 투쟁하는 싸움꾼이 되기 쉬운 나의 성격을 그분들이 먼저 생각했기에 그나마 교회에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주일학교 일을 그만두고 부천교회에서 조용히 신앙생활하려고 한다.그게 내가 그나마 속 편하게 교회를 다닐 수 있는 길이다.

나이스윤

2009.02.10 00:49:26
*.11.120.81

그렇군여..
그런데 가르치던 부평교회 아이들하고는 합의(?)하셨는지?!
4주간의 조정기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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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로

2009.02.10 00:52:23
*.62.26.5

신부님의 치리로 다음주부터 주일학교 일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교사와의 논쟁이 서로에게 적대감을 드러낼 정도로 심했기 때문에 신부님이 나서서 중재하신 것이죠..물론 신부님의 목회자로서의 권위에 존중하여 신부님의 어려운 결정에 순종할 생각입니다. 여정훈 신학생이나 먼저 계셨던 스데파노 신학생과는 달리 마음이 안 맞는 교사와 번번히 부딪히기도 싫다는 것도 제가 교사를 그만두는 이유입니다...사실 신부님께서 나서지 않았더라도, 먼저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릴 생각이었어요. 아이들의 지성을 비이성적인 믿음으로 짓밞는 것도 못 봐주겠는데, 뒤에서 흉볼 정도로 무례하기까지 하니 같이 일할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더라고요.

솔나무

2009.02.10 08:59:06
*.234.62.59

바우로님,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아이들을 지켜주어야하는데...
행복하도록 말입니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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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로

2009.02.10 20:04:55
*.62.26.5

신부님이 복사로 봉사하던 친구를 교사로 임명하기로 하셔서 공백은 없을 것입니다. 성격이 원만하고 재미있는 친구라서, 못마땅하면 참아주지 않는 그래서 싸움이 일어날 위험이 큰 저보다는 안전하니까요..

울진바다

2009.02.10 19:53:48
*.157.66.103

다르다는 것은 참 함든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바우로님처럼... 푹 쉬면서 예배만 참석합니다.  제가 말하면 다른 분들이 너무 힘들어 해서..가끔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립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바르게 믿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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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로

2009.02.10 20:02:20
*.62.26.5

동지를 만났습니다.^^

시드니

2009.02.10 20:20:34
*.171.37.97

저도 그래요, 저도 이번에 교회 옮겼어요.
이번에는 말하지 않고, 나서지 않기로 얼마나 마음을 다져 먹는지 몰라요.

재미있는거는 다비아에서는 저는 이성적인 축에 끼지도 못한다는거죠.

다비아의 다른 분들은 어떻게 교회생활 하시는지 참 궁금해요.
아참, 그래서 샘터교회가 생긴거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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