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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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돌 지난 아기가 체기가 심해서 따러 왔었습니다... 이런 저런 치료 후에 어머니 되시느냐고 여쭈니 어린이 집 선생님이랍니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 아기를 보시냐고 했더니, 부부 맞벌이시라 이 아기를 종일반으로 데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맘이 너무 그랬습니다... 그 아기의 예쁘고 천진한 눈빛이 내 눈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어제 집에 퇴근해서 오니 하윤이가 자다가 깨서는 완전히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선잠 깨고 나면 땡깡이 장난이 아닙니다... 옆에 백일 지난 동생 연우는 뭣이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연신 해해 거리면서 뒤집기 신공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하윤아... 오늘 아빠가 한 살 짜리 아기가 배가 아야 해서 침을 놓았거든... "
그러니깐 갑자기 울음을 그치고 눈이 똥그래져가지고 듣고 있습니다.
" 그랬는데... 그 아기는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야 해서 어린이 집에 종일반으로 있대... 하윤이는 오후 일찍 와서 엄마를 볼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 하윤이 자꾸 울면 종일반 하라고 할 거야..."
그랬더니 하윤이 왈
" 아빠 하윤이도 종일반 할래..."
띠용... 할 말을 잃게 되었습니다... 종일반의 의미를 알고나 하는 이야기인지...
***
지난 번에 하도 밥을 안 먹고 말을 안듣길래, 하윤이에게 아프리카 아기들 밥을 못 먹어서 배고픈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도 참 대단하죠... 하윤이는 밥이 먹기 싫어서 안먹을래 하는데 아프리카 아기들은 배가 고파서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단다... 그랬더니 하윤이가 눈을 게슴프레하게 뜨고는 진지하게 듣습니다...
그래서 하윤이에게
"하윤이 아프리카 알아?" 했더니
"네, 아프리카 알아요... 어제 어린이 집에서 파프리카 만두 만들었떠요... " 하더니 냉장고에서 파프리카에 만두 속을 잔뜩 넣은 만두를 꺼내서 왔습니다
띠띠용...
참 저도 어지간하죠...
교회 영아부 주보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교회 영아부는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영아부 주보에 창조론과 진화론, 우즈벡의 선교 상황을 위해서 기도해요 이런 글들이 적혀있길래 한 번 줄줄줄 적어봤습니다...
어제 돌 지난 아기가 체기가 심해서 따러 왔었습니다... 이런 저런 치료 후에 어머니 되시느냐고 여쭈니 어린이 집 선생님이랍니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 아기를 보시냐고 했더니, 부부 맞벌이시라 이 아기를 종일반으로 데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맘이 너무 그랬습니다... 그 아기의 예쁘고 천진한 눈빛이 내 눈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어제 집에 퇴근해서 오니 하윤이가 자다가 깨서는 완전히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선잠 깨고 나면 땡깡이 장난이 아닙니다... 옆에 백일 지난 동생 연우는 뭣이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연신 해해 거리면서 뒤집기 신공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하윤아... 오늘 아빠가 한 살 짜리 아기가 배가 아야 해서 침을 놓았거든... "
그러니깐 갑자기 울음을 그치고 눈이 똥그래져가지고 듣고 있습니다.
" 그랬는데... 그 아기는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야 해서 어린이 집에 종일반으로 있대... 하윤이는 오후 일찍 와서 엄마를 볼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 하윤이 자꾸 울면 종일반 하라고 할 거야..."
그랬더니 하윤이 왈
" 아빠 하윤이도 종일반 할래..."
띠용... 할 말을 잃게 되었습니다... 종일반의 의미를 알고나 하는 이야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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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하도 밥을 안 먹고 말을 안듣길래, 하윤이에게 아프리카 아기들 밥을 못 먹어서 배고픈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도 참 대단하죠... 하윤이는 밥이 먹기 싫어서 안먹을래 하는데 아프리카 아기들은 배가 고파서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단다... 그랬더니 하윤이가 눈을 게슴프레하게 뜨고는 진지하게 듣습니다...
그래서 하윤이에게
"하윤이 아프리카 알아?" 했더니
"네, 아프리카 알아요... 어제 어린이 집에서 파프리카 만두 만들었떠요... " 하더니 냉장고에서 파프리카에 만두 속을 잔뜩 넣은 만두를 꺼내서 왔습니다
띠띠용...
참 저도 어지간하죠...
교회 영아부 주보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교회 영아부는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영아부 주보에 창조론과 진화론, 우즈벡의 선교 상황을 위해서 기도해요 이런 글들이 적혀있길래 한 번 줄줄줄 적어봤습니다...
무조건 항복입니다.
문제는 자라면서 머리가 너무 정돈되어버려서
저런 반짝임이 사라진다는 것이 슬픕니다.
하윤이..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