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된 이후 그에 대한 이야기들은 문서나 구전형태로 전해지는데, 일부 기독교인들은 이를 자신들만의 그리스도론으로 편집하여 자신들만의 예수상을 만들어낸다. 마가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마가는 신학자답게 자신만의 그리스도론으로 예수에 대한 이야기들을 편집하여 자신만의 예수상을 만들어내었고, 우리들은 그의 복음서를 읽으면서 나만의 예수상을 만들어낸다. 그런 점에서 마가와 독자 모두 창조적인 인물임에 틀림없다.
정병선 목사도 이에 해당한다. 정병선 목사는 <마가를 통해서 본 예수와 한국교회> (대장간)에서 하느님나라라는 새로운 세상에 집중한 예수상을 만들어내었다. 그가 보기에 예수는 하느님 나라에 집중한 분이다.그분의 사상은 철저히 하느님 나라는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고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그분의 설교는 철저히 하느님나라에대한 것이었고, 그분의 기적은 하느님나라가 생명의 나라임을 말하기 위한 상징이었다. 이는 하느님나라에 대해 관심이 없는한국교회에 대해 좋은 경고이기도 하다.대다수의 그리스도 교인들의 관심사는 비전, 부,성공이지, 하느님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래서 대만신학자 송천성은 현대교회를 가리켜서 예수의 하느님나라가 없는 예수 컬트(Jesus Cults)라고 비판했다. 이를정병선 목사는 정확하게 이해하고, 하느님나라에 집중한 예수라는 예수상을 만들어냄으로써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profile

paul

2009.02.19 15:05:56
*.32.165.86

오랜만이네요 바우로님. 제가 그동안 좀 뜸 했죠 -- 솔직히 바뀐 환경이 너무 낯설었습니다. -- 새로운 웹페이지가 나빴다는게 아닙니다. 요새 와서 눈에 익으니 참 좋네요. -- 제가 워낙 낯을 가려서...

바우로님의 좋은 독후감 잘 읽었습니다. 역시 바우로님 답게 독후감만 보고도 책을 다 본 것 같은 충족감이 드네요.

저는 책은 안 읽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철저히 하느님 나라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말씀에 공감입니다.  -- 같은 뜾인지 다른 뜾인지 모르지만 저는 하나님 께 뿌리를 두고 있다는  데 더 공감합니다.  요새 와서 기독교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고  바리세인 처럼 율법만 들먹이는데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에 그 뿌리를 두셨다고 봅니다. 또한 바울도 예수님처럼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마음만을 강조했지 할례나 은사처럼 겉으로 들어난 것에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알기론 기독교에서는 (유일신을 강조 하기 위해서 또는 우리의 전통 하느님 -- 하늘에 계신 님 -- 과 대비하기 위해) 하나님이라고 하는 걸로 아는데 성공회에서는 하느님이라고 하나요? 아니면 하느님이 원래 맞는 건가요? 아님 하나님, 하느님 다 같은 뜻인가요?
profile

바우로

2009.02.24 01:08:57
*.62.26.5

성공회에서는 공동번역성서를 읽기 때문에 신에 대한 호칭을 하느님이라고 합니다. 물론 성공회에서 성찬예배를 드리거나 성사(성례전)을 집전할 때 쓰는 예전문서인 성공회기도서에도 하느님으로 나와 있지요.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는 이길용 박사님의 칼럼을 보시면 자세하게 아실 수 있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하느님이 맞는 것으로 압니다. 숫자에는 님이 붙을 수 없지만, 하늘등의 명사에는 님이 붙을 수 있으니까요.
추신: 파울님께서는 토론의 방법을 아시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성서비평과 역사적 예수에 대한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거부감때문에, 성서와 예수에 대해 학문적으로 토론하는게 어려운데, 님하고는 말이 잘 통하니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608 이삿짐 꾸리고 있습니다~ [3] 이길용 Feb 16, 2009 1303
3607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file [21] 시와그림 Feb 16, 2009 9394
3606 군에서 생필품을 직접 구입해야 한다네요. [1] 스티글리츠 Feb 16, 2009 1020
3605 도와주세요. 혹시 수의사 계세요? 강아지 잇몸이 부어요 [4] paul Feb 16, 2009 4194
3604 여당의 사형집행 요구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7] 첫날처럼 Feb 16, 2009 1127
3603 시인 한분을 소개합니다. [2] 콰미 Feb 15, 2009 1418
3602 종말론 (백무산 시인의 시) 달팽이 Feb 15, 2009 1569
3601 반갑습니다. 인사드립니다. [10] 솔라피데 Feb 15, 2009 855
» 마가를 통해서 본 예수와 한국교회 독후감 [2] 바우로 Feb 15, 2009 1316
3599 꼬질꼬질...아아!! 마이크 셤중~ 여기는 경주!!! [1] 별똥별(신용철) Feb 15, 2009 859
3598 시어머니는 악의 축일 수 밖에 없는가... [4] 첫날처럼 Feb 14, 2009 1161
3597 정용섭 목사님 설교모음 2탄 (MP3) - 수정본 시드니 Feb 14, 2009 1332
3596 한 고비가 지나고---- [7] breeze Feb 14, 2009 1400
3595 '40초의 고백' 독후감 [2] 하비 Feb 13, 2009 1274
3594 코알라 - 산불 - 소방관 (비디오) [3] 시드니 Feb 13, 2009 120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