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위기와 결단

Views 911 Votes 0 2009.02.25 0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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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현실적으로 지옥과 천국의 두 틈에 끼어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지옥은 아래 있고 천국은 저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옥은 내 앞에 있고 천국은 내 뒤에 있다, 결국 나라는 존재가 땅에서 사라지는 날 궁국적으로 남는 것은
거짓으로 꾸미고 산 나의 죄가 남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사실에 착안하는 때 전혀 다른 음성을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마가복음 1장 15절에 압축되어 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받으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음성이다
 이것이 위기에 처해 살고 있는 모든 인간과 역사에 대한 예수님의 선포였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네 앞에는 지금 파멸이 있다, 그러나 지금 네 뒤에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와 있다
너는 이 즐거운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한 번 뒤로 돌아서는 결단을 하라고 하는 말이다.
천국은 우리 뒤에 와 있으니까 너는 한 번 돌이키는 결단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국 우리 삶에서 궁극적으로 남는 것은 두가지 뿐이다
곧 죄와 사랑이다 그 죄가 가져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다
이 죄와 죽음과 지옥을 깨뜨려 버리고 영원한 생명을 가져오는 힘,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것이고 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는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위기는 여기 있다
내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 돌아서는 때
이제는 죽음과 지옥은 영원한 과거로 내 뒤에 있고 생명과 사랑이 영원한 나의 미래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이 세상에 와서 누구나 이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하는 것이고
여기에 궁극적인 결단을 한번 하느냐 못하느냐가 그 전체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자에게는 그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너무도 명백한 일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결코 죽은 후라야 참인지 거짓인지 판명되는 그런 것이 아니다

현재 이순간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한다면 장래에도 없는 것이다.

믿는 다는 말은 우선 내가 즐거운 날이나 괴로운 날이나 그 즐거움과 슬픔 속에서 위기를 보고
그 위기에서 나를 불러주시는 그리스도를 쳐다보는 일이다
그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고 사신 그리스도이다
인간의 눈동자가 이 십자가에 항상 집중하는 때, 우리는 우리의 즐거움 속에 그 즐거움에 빠져 들어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책임감을 잊어버려 내 인격이 파멸당하는 위기를 면하고
우리의 괴로움이나 슬픔 속에 잠겨 위기나 죄책의식에 얽매어 고통 다하는 생활에서 놓임을 받는 것을
나는 현실에서 체험 한다.

                                                                                                              강원룡 < 십자가의 증언 >


profile

홀로서기

2009.02.25 09:40:42
*.204.173.29

바람이 지나는 자리가 보이는 <바람과 물 연구소>에서 강목사님은 이 글을 쓰셨을 것 같습니다.  
주어진(또는 선택한) 공간과 관계안에서 하루, 아니 한 순간동안 천국과 지옥을 수십번 오르락내리락하는 삶을 사는 만큼
강목사님이 말씀하신 현실적인 천국과 지옥 사이에 끼어있는 인간 존재에 대한 연민이 물씬...

라크리매

2009.02.25 23:48:52
*.138.56.66

네...십자가의 증언이란 아주 작은 소책자인데 내용은 참 방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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